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과 함께 한국경제계의 쌍두마차였던 현대 정주영 회장(1915∼2001)은 1915년 11월 23일 새벽 축시(丑時, 새벽 1시 30분에서 3시 30분경)에 강원도 고성군의 북쪽경계인 통천군 송전면 아산리에서 아버지 정복식과 어머니 한성실의 6남 1녀(1남 주영, 2남 인영, 3남 순영, 1녀 희영, 4남 세영, 5남 신영, 6남 상영)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의 호인 아산(峨山)은 그의 고향마을 이름이다.
장마 뒤 맑은 날씨처럼 포항에도 모처럼 희소식이 시민들의 마음을 가볍게 하고 있다. 바로 막혔던 포항 하늘길이 다시 열리게 된 것이다.항공사의 경제적 어려움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승객급감 등의 이유로 지난해 2월부터 항공기 운항을 중단했던 포항공항이 지난 31일부터 재개의 신호탄을 올렸다.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우울한 지역사회에 새로운 희망적 날갯짓임이 틀림이 없다. 저비용항공사인 ㈜진에어가 포항시와 경주시·경북도와 손을 맞잡고 경북 동해안의 하늘 문을 연 것은 지역사회입장에서 볼 때 매우 고무적이다.‘길은 미래를 향해 열려있다’
기획부동산의 용어가 분명한 것은 아니지만, 통상적으로 개발이 불가능한 그린벨트, 보전산지 등을 지분 형태로 수많은 투자자들에게 분양하는 것을 말하는데, ‘각종 규제가 곧 풀릴 것’이라는 허위광고를 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개발은 되지 않고, 돈만 받고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 기획부동산 사건은 대부분 임야 등 공유지분 매매 사안에서 발생하고 있다.필자가 담당하였던 사안으로, 교회를 통하여 알게된 지인으로부터 “개발가능성이 있고, 평당 140만 원에 구입할 수 있으며, 추후 10배 이상의 차익도 발생하고, 계획관리지역으로 원하
2018년 1월 문재인 대통령이 최재형 사법연수원장을 감사원장에 임명하자 여권은 “‘신뢰받는 정부’를 실현해 나갈 적임자”라며 “ 감사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에 최적의 인물”이라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당시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최 원장을 “사법연수원 시절 몸이 불편한 동료를 2년간 업고 출근한 인간애가 따뜻한 법조인”이라고 미담까지 꺼내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던 여권이 최근 최원장의 월성1호기 원전과 관련한 역린(逆鱗)성 발언을 빌미 삼아 무차별 공격에 나섰다.29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민주당의원들이
“소화가 잘 안 돼요. 명치가 답답하고 아파요.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르고 식사 후 속이 더부룩해요. 윗배에 가스가 많이 차요”병원을 방문하는 많은 분이 이렇듯 다양한 표현으로 속 불편감을 호소한다.위와 같은 식후 포만감·조기 포만감·명치 통증 또는 작열감 등으로 나타나는 증상을 소화불량이라고 일컫는다.소화불량은 그 원인이 위염에서 위암 등의 악성질환까지 상당히 다양하지만, 보통 일시적인 증상으로 생각하거나 가볍게 생각해 제대로 검사나 치료를 받지 않는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다.소화불량은 기질적 소화불량과 기능성 소화불량으로 나눌
조선문인 서거정의 대구10경에 남소하화(南沼荷花)라는 시구가 나온다. 남쪽 연못인 남소를 요즈음 연구자들은 현재 영선시장의 영선못 이라거나 성당못 또는 서문시장 자리의 천왕당못 등 여러 설이 있다. 하여간 조선시대부터 알려진 대구 남구의 영선못은 이름 그대로 ‘영선(靈仙)’의 신령한 기운을 품고 있다.일제강점기 시절 남쪽 읍성문 밖에서 남산동을 지나 일본육군관사 거주지 너머 대봉배수지, 수도산과 마태산에 이르면 아래쪽에 영선못이 있었다. 대구부민들의 대표 휴식처였다. 오죽하면 대구사범학교에 다니던 청년 박정희가 급우들과 어울리지 못
정부는 지난 14일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화 확산,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 경제사회 구조의 대전환 속에서 우리나라가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하였다. 한국판 뉴딜의 큰 축 중 하나는 디지털 뉴딜이다. 디지털 뉴딜은 D.N.A 생태계 강화, 교육인프라 디지털 전환, 비대면 산업 육성, SOC 디지털화의 4개 분야 12개 과제로 구성되어 있다.먼저, D.N.A 생태계 강화를 위해서는 데이터 전주기 생태계 강화 및 데이터 컨트롤타워 마련, 5GㆍAI 기술 접목 융합 프로젝트 추진, 5GㆍAI 기반 지능형 정부
여권발 세종시 수도천도 주장이 정국을 흔들고 있다. 수도이전론은 윤미향 사태, 오거돈 성추행 사건, 인국공 사태, 박원순 성추행 의혹사건, 부동산 실정 등으로 인하여 여권의 지지율이 크게 하락하던 시점과 맞물러 그 진성성이 의심받고 있다. 또한 취임 후 3년 2개월이나 지나 그동안 언급조차 없다가 국가 천년대계의 운명인 수도천도를 국면전환용의 이벤트식으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역사는 되풀이된다고 하듯이 역대 한반도를 중심으로 들어섰던 왕조들도 수많은 천도와 천도계획을 수립해왔고. 천도는 국가의 명운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매우 중요한
4·15 총선에서 민주당은 대구 12석 중 1석도 차지하지 못했다. 민주당과 지지자들은 보수라는 이념 탓으로 패배의 책임을 전가했다. 남 탓으로 돌리면 자신의 책임을 벗을 수 있지만, 발전이 없다. 내 탓으로 돌리면 고통스럽지만, 발전이 있다. 내 탓은 바로 경쟁력 있는 후보를 발굴하여 성장시키는 것이다. 시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민주당의 체질을 개선하는 것이다.안타깝게도 총선 후 민주당이 대구에 보이는 관심은 수준 이하이다. 선거에서 도움이 안 되는 지역이니 버려도 되는 지역쯤으로 생각하는 듯하다. 지역위원장 선임행태, 대구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대책으로 행정수도 이전론을 지피고 있다. 한 나라의 정책이 이렇게 갈팡질팡할 수가 있나. 일개 가정에서도 가장이 집안 문제에 중심 없이 이랬다 저랬다 하면 그 가정이 온전하게 지탱할 수가 없다. 문 정부는 지난 10일 서울, 수도권 집값 안정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22번째 부동산 종합 대책안을 발표했다.집값을 잡겠다는 부동산 대책이 집 가진 이에게는 오히려 가렴주구 수준이 되어 버렸다. 부동산 대책에 뿔이 난 시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서울 도심지 집회로 이어지면서 민심 이반 현상까지 보이자 여권에서 느닷없는
약 20여 년 전의 기억을 되살린다. 명덕네거리에서 계명대학교 방향으로 가다 보면 맛집 식당이 있었다. 한정식을 주메뉴로 하는 일반적인 음식점이었다. 이 식당의 입구 계산대 옆 벽면에는 흑백사진으로 제작된 특별한 달력이 몇 년간 걸려있었다. 자주 가다 보니 식당주인과도 자연스레 면을 트게 되었다. 당시 오십대 후반의 주인장은 목소리가 털털하고 눈 모양이 유난히 큰 사람이었다.어느 날 필자는 식당의 흑백 달력에 대하여 물었다. “저 벽면에 붙어 있는 달력에 나오는 흑백사진의 작품은 현장 사실력이 뛰어나네요. 잎사귀 없는 애처롭고 앙상
Q: 발기부전과 갱년기 치료는 약물로만 하나요? 일이 바빠서 운동할 시간은 없는데, 식습관으로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약을 먹으면 내성이 생길 것 같아요.A: 남성 갱년기는 증상이 생긴 후에 약물치료를 하는 것보다 예방하는 것을 권장하고 싶습니다. 남성 갱년기의 정의는 남성갱년기 증상이 있고 혈중 테스토스테론이 3.5 ng/mL 미만일 때로 진단합니다. 남성갱년기 증상으로는 성적 흥미가 떨어지는 것 뿐만 아니라 발기력 저하, 무기력감, 우울감 같은 증상, 피부와 모발이상, 근력저하 등의 신체적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아는 입안을 구성하는 중요한 장기 중의 하나로서 소중하게 관리하고 잘 보존해서 평생 건강하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치과에 치료를 받으러 온 환자분들께서도 가능하면 자신의 치아를 뽑지 않고 잘 살려서 사용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런데 교정치료를 위하여 교정치과에 내원했을 때, 충치가 있지도 않은 건강한 치아를 뽑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면 ‘왜 멀쩡한 치아를 빼지?’하고 의아해 하시거나 ‘치아를 빼고 교정치료를 해도 괜찮을까?’하고 여러 가지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일반적으로 교정치료
‘한국판 뉴딜’의 성과는 우리나라를 글로벌 경제 선도국가로 도약시키고 우리 사회의 만성적인 양극화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160조의 예산을 투입하여 추진하는 과제를 중심으로 들여다보면, 추진 과정에 참여하는 주체에 지방과 중소기업에 대한 배려가 보이지 않는다. 정부는 지방과 중소기업, 그리고 지방 대학이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이들이 ‘한국판 뉴딜’ 추진 과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여야 할 것이다.문재인 정부는 저성장·양극화의 심화에 대응하여 ‘혁신적 포용국가’를 주
일명 ‘검언유착’ 사건. 채널 A 이동재 기자가 한동훈 검사(당시 대검 반부패 강력부장)와 친분을 내세워, “신라젠 사건과 관련해서 가족 수사를 막아줄 테니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리를 이야기하라”며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 대표를 협박했다는 의혹사건이다. 직접 협박을 들었다는 이 전 대표의 대리인 지모씨가 대화를 녹음하여 MBC에 제보함으로써, 이 사건이 알려지게 되었다. 당시 이 전 대표는 금융당국의 인가 없이 불법 투자금을 모은 혐의로 2019년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12년의 확정판결을 받았고, 증권신고서를 제출하
사주명리학에서 재물을 상징하는 십성(十星)은 고정재산이나 경제관념이 명확한 정재(正財)와 유동재산이나 경영마인드가 발달한 편재(偏財)이다. 또한 이러한 재산을 관리하고 보호하는 정관(正官)이라는 보호막이 필요하다. 그리고 재산을 만드는 활동력이나 창의적인 능력을 나타내는 식신(食神)이나 무형의 잠재성의 재능으로 재산을 만드는 능력인 상관(傷官)이라는 십성도 필요하다. 그리고 사주의 에너지가 강해야 능히 재산을 관리하고 만드니 일간이 강한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조건의 사주에 천운인 대운이 좋은 조건으로 흐르면 부를 누릴 조건과 자격
장맛비가 내리는 지난 1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6·25 전쟁영웅 고 백선엽 예비역 대장의 ‘시민분향소’ 앞에는 우산을 쓰고 추모 차례를 기다리는 수많은 시민이 조용히 차례를 기다렸다. 지난 10일부터 발인 날까지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서울시가 마련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 분향소에도 박 전 시장을 추모하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계속됐다. 이 두 곳의 분향소를 찾은 시민 가운데 양쪽 분향소를 모두 찾은 시민은 일부에 불과했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두 분향소 주인공들의 죽음의 원인이 이 시대 사회적, 도덕적으로 국민들에게 공
2010년 7월에 서울 안국동네거리에 위치한 옥션 단에서 경매가 있었다. 집으로 경매책자가 배달 되었다. 펼쳐본 도록에는 깜짝 놀랄만한 전각인보가 소개되어 관심이 갔다. 그것은 대구출신의 독립운동가 이상정(1897~1947)장군이 중국에서 독립투쟁을 할 당시에 제작한 ‘청금산방인원 聽琴山房印苑’이었다. 이상정의 인보책자는 총 198엽, 239방의 인장이 찍혀 있으며 1936년 중추절에 중국 남경에서 쓴 자서, 대서, 청남우지, 이상화의 친필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민족저항 시인 이상화가 친형인 이상정
뇌혈관 전문병원 마취과 의사로 근무하면서 고령에 중증질환이 있거나 수술의 위험도가 높은 환자들을 자주 보는 만큼 증가세를 체감한다.하지만 일부 병원들은 의료환경에 따라 마취 전문의 없이 진정 마취나 전신 마취 등을 시행하는 경우가 있다.이는 마취 관련 사고로 이어져 각종 매체를 통해 대중에게 전달된다.마취 전문 인력과 장비를 제대로 갖추고 최신 기술로 전신 마취를 시행하는 병원이라면 과거보다 위험도가 극히 적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으로 수술을 받으면 되지만, 잘못된 정보로 전신마취에 대한 막연한 공포감과 오해를 가진 사람들이 있다.마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장마와 집중호우의 계절이 다가왔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재난상황 속에서 이러한 계절을 맞았다는 점에서 이전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재난 시 위험한 장소에 있는 사람은 신속하게 대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신의 생명은 자신이 지킨다는 의식을 가지고 자신의 행동을 결정해야만 한다. 정부와 지자체는 이러한 각자의 결정을 지혜롭게 내릴 수 있는 정보 제공자가 되어야 한다.일본에서는 코로나 확산 상황 가운데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가 발생하였고, 크고 작은 지진까지 겹쳐 주민들의 피해와 불안감은 더욱 고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