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대명사처럼 불리는 재벌(財閥)이라는 말은 재계에서 큰 세력을 가진 독점적 자본가나 기업가의 무리 또는 일가나 친척으로 구성된 대자본가의 집단을 가리키는 경제용어인 콘체른(konzern)의 이칭이다. 대한민국에서 쓰는 재벌이라는 용어는 일본의 자이바쯔에서 유래하였고,「공정거래법」상에서는 ‘대규모 기업집단’이라는 용어로 사용한다.2020년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발표한 5조원 이상 공시대상 64개 기업집단의 재계순위는 소속회사 59개로 424조9천억원의 삼성(이재용)이 1위이다. 그 뒤로 54개 계열사로 자산 234조7천억원의 2위 현
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앙칼진 독설과 겁박에 문재인 정부가 하루가 멀다 하고 비위 맞추기에 정신줄을 쏟고 있다. 북한에 전단을 살포한 탈북민 단체에 눈을 부라리며 사법당국에 고발 조치까지 했다. 김여정이 지난 4일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한 담화에서 “전단 살포를 못 본 척하거나 부추기는 놈”, “동족에 대한 적의가 골수에 차 있다”는 등의 적대감을 문재인 정부에 쏟아 부었다.김여정의 입이 갈수록 거칠어지며 ‘남조선 군기 잡기’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효과가 바로 나타나고 있다. 대한민국과 국민이 북한 집단에 이런 능멸 조롱
서울시 중랑구 사가정로에 위치한 사가정역은 조선시대의 문신 서거정의 호인 사가정(四佳亭)을 인용하여 명명되었다. 지하철 7호선이 지나는 장소이다. 그런데 정작 우리 대구에는 조선 초기 영남의 대표인물로 잘 알려진 서거정을 기념하는 도로나 공원 등은 전무하다.며칠 전 학강미술관에 대경연구원 소속 지인들이 방문하였다. 그 중 한 분이 “서울은 충무로, 을지로, 퇴계로 등 한국의 위인들을 기념하는 도로명이나 장소도 많은데 이곳 대구는 전무 합니다.”라고 하였다. 예를 들면 대구시와 관련된 역사인물로는 통일신라시대의 천재 고운 최치원을 시
2020년, 대한민국은 역사적 전환점을 맞았다. 코로나19를 세계에서 가장 잘 극복하고 있고, 이로 인해 2020년 경제성장률 마이너스 폭이 세계에서 가장 적은 나라로 평가받았다. 코로나19가 부른 경기침체 앞에서 준비된 국가인 우리나라는 G11을 넘어 세계를 선도하는 G7을 향하여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G7 국가들이 세계 일을 적절히 대표하지 못한다”라고 말하면서 비회원국인 한국, 러시아, 오스트레일리아, 인도 4개국을 초청하겠다고 밝혔다. 즉 G11 개국 정상회담을 하자고 제안한 것이다. G7 정상회담이
장시간 고정된 업무 자세, 스마트폰 사용, 운동 부족이 일상화된 직장인들은 평소 목 통증을 달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단순 근육통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유독 어깨가 무겁고 두통이 발생하거나 수면 이후 목이 아파 고개를 돌리지도 못하는 등의 증상이 반복된다면 ‘경추 염좌’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경추 염좌는 목뼈(경추)를 지탱하는 근육과 인대가 손상돼 나타나는 증상을 말합니다. 목을 움직일 때 심한 통증이 있고, 가만히 있어도 목 주위의 광범위한 통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목과 어깨 주변의 통증은 자연적으로 좋아지기도
2020년 5월 31일 트럼프 대통령은 G7 확대 의사를 밝힌 후, 6월 1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G7 확대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문 대통령은 “G7에 한국, 호주, 인도, 러시아를 초청한 것은 적절한 조치”라고 화답했다. 청와대는 “새로운 국제 체제의 정식 회원국” “확대된 G7 회원국은 세계를 이끄는 리더 국가” “방역과 경제 부문에서 한국의 역할” 등을 언급하면서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 있다. 과연 청와대의 주장대로 문재인 대통령의 선택이 국익에 부합될까? ‘중국 길들이기’로 집약되는 미국의 의도를 추적해 보면 금방
아름다운 금강송과 같은 갑목(甲木)의 나라인 대한민국은 유난히 나무를 쪼갠다는 의미의 벽갑(劈甲)의 경금(庚金)의 해에 경천동지할 일이 자주 발생했다. 1910년 조선을 일본에 싸움 한번 해보지 못하고 넘어간 경술국치(庚戌國恥)가 그렇다. 경술국치가 일어난 지 10년 만인 1920년 경신년(庚申年)은 나라 잃은 대한인들에게 매우 기쁜 승전보가 한반도에 날아왔다. 바로 독립전쟁의 금자탑 봉오동전투와 청산리대첩이다. 일제강점기 항일무장투쟁사에 영원히 기록될 두 전투는 한민족의 가슴에 시원한 청량제와 같은 기쁨과 긍지를 심어주었다. 그
요즘 대한민국에 정의가 있는지 되묻고 싶다. 사전에는 정의를 ‘사회나 공동체를 위한 옳고 바른 도리’라고 기록했다. 우리 사회에 바른 도리가 세워져 있다고 보는가. 언론에 도배질을 하고 있는 윤미향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의 위안부 할머니를 둘러싼 각종 의혹사건.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돼 교도소에서 복역까지 한 한명숙 전 총리의 재판 뒤엎기식 ‘무죄’ 주장, 법원에 기소된 조국 전 법무장관이 검찰 수사 과정과 기자회견에서 핵심을 피해가며 “법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태도로 일관해 한때 대표적 ‘위선자’라는 별칭까지 붙여졌던
유월은 여름의 시작이다. 대구의 여름은 남부지방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많은 예술가들이 세상에 나왔다가 사라졌다. 그 중 열정이 가득하고 인간미 넘치는 이묘춘(1942~1997) 미술가가 생각난다. 대구MBC 문화방송국에 근무하였다. 미술부장 이었다. 1965년 홍익대학교를 졸업하고 그 해 신인예술상전에 장려상을 받았다. 1974년 한국실험작가전과 현대미술 4인전에 참가하였고 80년 프랑스 파리국립방송국 초대 스테이지 미술연수도 하였다.대구에 자리 잡고 제 1회 대구현대미술제와 기타 그룹전에도 적극 참여하였다. 모습이 개성 있고 의로
“70세 김모씨는 뇌졸중으로 병원에 있다가 퇴원한 후 집에서 음식을 먹을 때마다 음식물을 넘기는 것이 매우 괴로웠다. 사레도 자주 발생했다. 증상과 더불어 기침도 반복돼 다시 병원을 방문했고 병원에서는 나이가 들어 모든 근육의 힘이 감소하면서 연하장애(삼킴 장애)가 생긴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김씨는 의사의 권유로 재활의학과를 찾아 적극적인 재활 치료를 통해 증상을 회복해 나가는 중이다.”정상적인 삼킴이라는 것은 입으로 섭취한 음식물이 구강기, 인두기 및 식도기를 통해 위까지 부드럽게 진행하는 연속적인 과정으로 이뤄진다. 이 가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대지진이 일어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아찔한 이런 복합재난에 대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한반도에서는 지난달에만 9차례 지진이 발생하였다. 11일 북한 강원도 평강에서 발생한 규모 3.8이 가장 큰 지진이었으며, 3일에는 전남 해남군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일어났는데 이 지역에서는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4월 말에서 5월 초 사이 연이어 4번이나 발생하였다. 가장 최근인 27일에는 김천시에서 규모 2.8의 지진이 발생하였다.한반도에서 일어난 관측사상 최대지진은 2016
2020년 5월 7일과 25일, 이용수 위안부 할머니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할머니의 주장을 정리하면 정의연 전 이사장인 윤미향 국회의원이 정부지원금, 지자체 보조금, 국민과 기업의 성금 및 기부금을 부정하게 사용했다는 것이다. 이후 언론의 취재 과정에서 ‘피해자 지원 소홀’ ‘공시 누락’ ‘쉼터 업계약’ 등 관련 문제가 불거져 나왔다. 최초 해명부터 5월 29일 기자회견까지, 윤미향은 문제가 없다는 태도다. “예산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회계상 실수가 있었을 뿐이고, 쉼터를 매입할 때 업계약은 없었다”는 것이다. 지지자들과 민주당은 윤
이번에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으로 촉발된 ‘윤미향사태’는 작년 조국 사태와 유사하게 많은 국민들의 공분속에 그녀가 국회까지 입성하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회계 부정과 경기도 안성 쉼터, 개인계좌 후원금 횡령 의혹, 딸 유학과 주택자금문제, 탈북민 회유문제 등이 검찰수사에서 밝혀져야 한다. 이용수 할머니의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윤미향이 받아 먹었다”는 표현이 사실이면 후안무치하고 파렴치한 인간유형이자 진짜 토착왜구가 윤미향이라고 본다. 이런 사람이 300명 국회의원의 한 자리를 차지한다는 사실은 대한민국의 국격과 국민들의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미래통합당이 4·15총선 참패 후 표류한 지 42일만에 김종인호로 갈아탔다. 27일 통합당 상임전국위원회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를 추인함에 따라 김 비대위원장의 말 한마디가 2020년대 대한민국 야당사를 새로 기록하게 됐다. 300만 통합당 당원과 통합당을 지지하는 많은 국민들의 시선이 그에게 집중되고 있다. 그의 어깨에는 대한민국 보수정당의 존폐를 가름할 천근의 책임이 얹혀졌다. 80세라는 나이와는 무관한 듯 건강한 장년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김 비대위원장의 앞으로의 역할에 대도무문(大道無門)을 향하는 비장
부동산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 당해 부동산의 명도시기 및 방법 등과 관련한 분쟁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는 매도인과 매수인 사이에 명도문제를 어떻게 약정하느냐에 달려 있다. 특히 주택건설사업에서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데, 매도인은 매대 대금의 증액을 위하여 명도의 지연을, 시행사는 금융비용 등 조속한 사업진행을 위하여 명도의 신속성이 요구되기 때문이다.아파트주택건설사업 사안으로 매수인과 매도인 간에 매매대금 지급기일 매매대금을 지급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위약벌로 매매대금 상당액을 지급하기로 약정하였고, 매매대금 전부를 지급 받았음에도
필자는 봉강서도회에 입회하기 전인 초등학교 시절, 계산성당 입구의 2층 목조건물에 자리한 계산서예원에서 처음 붓을 잡았다. 서예원장은 죽농竹農 서동균徐東均(1903~1978)선생이고 부원장은 죽헌 현해봉선생 이었다.몇 달 후 서예원은 여러 사정으로 인하여 문을 닫았다. 대다수 문하생들은 죽농 선생의 자택인 대봉동 291-6번지인, 지금의 대봉초등학교 뒤편 골목의 한옥으로 배움을 청하러 다녔다. 방 2개에 마루 한 개 딸린 선생의 자택은 큰 방은 선생께서 침식과 함께하는 사랑방 공간이고 작은 방은 항상 두 세 사람의 문하생 연습공간이
지난 20일 LG전자가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하여 구미A3공장의 TV 생산라인 6개 중 2개를 인도네시아 찌비뚱으로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구미공장은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유지하기 위하여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하지 않고, TV사업부 인력 500여 명은 그대로 재배치한다고 했다. 인력 감축이 없다고는 하지만 구미산단의 한 주력기업이었던 LG전자가 떠난다는 사실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LG전자가 인도네시아로 이전한다는 발표를 하자 장세용 구미시장은 LG전자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하여 불가피한 이전 결정을 내렸겠지만 인도네시아로의 이
경주에 있는 나지막한 산에 대한 이야기다. 평소 무심히 지나친 분이라면 ‘그 산이 그 산인가’하고 무릎을 칠지도 모르겠다. 경주시청 네거리에서 동쪽으로 세 블록 거리에 있다. 용강동 근화여고 뒤에서부터 동천동 석탈해왕릉까지 이어지는, 국도 7호선에 붙어있는 해발 177m의 작은 산이다.이 산의 이름은 ‘소금강산’이다. 예전에는 금강산이었다. 추정하건대 신라시대부터 일제 강점기 전까지 1천 년 이상 금강산이었다가 일제 강점기에 소금강산으로 내려앉았다. 신라 6부 촌장 중 경주 이씨의 득성조인 알천양산촌장 알평과 설씨의 득성조인 명활산
몇 년전 낙동강가의 병산서원과 만대루에서 류성룡의 후손분들에게 특강을 한 필자는 서애의 생년월일을 정확하게 알게 되어 매우 기뻤던 기억이 난다. 서애의 천시를 육십갑자로 환산하면 그의 사주팔자는 다음과 같다. 조선시대는 3정승에 해당하는 영의정, 좌의정, 우의정을 역임한 인물도 수백명이고 조오현이 저술한 『조선의 영의정』에 보면 총 176명이 ‘일인지하 만인지상(一人之下 萬人之上)’의 영의정을 역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능력에 대한 긍정적 평가(지지도)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까지 실시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평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65%로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27%)의 2.4배나 되고 있다. 압도적인 총선 승리에다 문 대통령의 지지도가 역대 어느 대통령도 받아보지 못한 높은 지지율에 도취 된 청와대와 여권에서 문 대통령을 조선의 태종과 세종에 비유하는 ‘문(文)비어천가’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문 대통령의 국정평가를 긍정적으로 지지한 국민의 ‘지지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