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0일 정부부처 가운데 처음으로 재정경제부를 방문해 경기현황 및 대처방안 등에 대해 업무보고를 받고 세제개편 방향과 경기대응 방법, 노동, 시장개혁 원칙 등 총론적 성격의 경제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법인세 논란 정리 = “개별세목 거론은 옳지않다”는 노 대통령과 “법인세를 인하하겠다”는 재경부가 마치 충돌하는 것처럼 비쳐졌던 법인세 인하 논란에 대해 일단락을 지었다. 노 대통령은 투명하고 공정한 세제를 강조하면서 “대통령과 재경부가 부딪친 것처럼 오해가 있는 데 그런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강철규(姜哲圭) 공정거래위원장은 10일 시장시스템개혁을 위해 출자총액규제와 부당내부거래 근절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현 경제여건을 감안해 ‘성실한 기업’이 부담이 되지 않도록 개혁의 속도와 수준은 조절할 것이며 정치적 목적이나 기준으로 업무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이날 정부 과천청사에서 가진 취임식과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공정위의 향후 시장개혁정책방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강 위원장은 “우리나라 시장은 경쟁시스템과 기업지배구조상의 문제점, 그리고 산업자본의 금융지배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보증인이 채무자 한 명에게 보증을 설 수 있는금액이 각 은행별로 2천만원으로 제한된다. 은행연합회는 10일 보증인의 보증가능한도 및 은행별 보증한도를 제한하는 내용의 연대보증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보증인 한 명이 채무자 한 명에 대해 한 군데 은행에서 보증을 설 수 있는 금액이 2천만원으로 제한된다. 또 각 은행은 보증인의 종합소득, 직업, 재산내역을 감안해 보증총액한도를 산정한 뒤 당행 신용대출 및 당·타행 보증액을 제외한 보증가능한도를 별도로 정해 운용하게 된다. 이번 개선방안은 각 은행이 준비가 되...
국제원유가 상승으로 국내 유가가 급등함에 따라12일부터 석유수입 부과금과 관세가 일제히 인하된다. 산업자원부는 석유수입부과금을 추가로 내리는 내용을 담은 석유사업법 시행령개정령이 12일 관보 게재와 동시에 시행된다고 10일 밝혔다. 석유수입부과금은 지난달 17일 ℓ당 14원에서 8원으로 6원 내린데 이어 이번 조치로 12일부터는 8원에서 4원으로 4원 인하된다. 또 할당관세 적용규정 개정령도 함께 시행돼 원유와 석유제품에 부과되는 관세를 2%포인트씩 인하하는 조치도 동시에 이뤄질 예정이다.
빠르면 내년부터 도시민들이 농촌주택을 구입한 뒤 도시주택을 팔 경우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오는 2011년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던 외환제도 자유화는 동북아금융허브 육성을 위해 2007년까지 조기 시행키로 했다. 수도권 공장총량제 등 수도권억제정책이 기업들의 투자를 활성화하고 지역균형발전 정책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제한적으로 완화된다. 재정경제부는 10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을 담은 주요현안 업무보고를 했다. 재경부는 도시자본의 농촌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도시민이 농촌주택을 취득한뒤 도시...
농림부는 고령화로 인한 농촌현장의 인력부족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외국인농업연수생 5천명을 국내 농가에 배치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농림부는 몽골 등 5개국에 사는 해외동포들을 중심으로 외국인농업연수생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에도 공무원직장협의회가 결성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농진청 공직협은 지난 7일 120명의 회원이 참가한 가운데 창립 총회를 개최하고 농업경영정보관실 강충관 연구사를 대표로, 기술지원국 식량작물과 정충섭 지도사를 부대표로 선임했다. 농진청 공직협은 창립 선언문을 통해 농촌진흥조직의 활성화와 합리적 토론문화정착에 최선을 다하고 농촌진흥 가족 모두가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직장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농촌진흥 관련 조직중 다소 늦게 공직협이 발족됐지만 앞으로 농진청 개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정부는 10일 지역개발이나 환경문제 등 첨예한 이해관계가 걸린 대형사업들에 대한 국가 차원의 상시적 조정기구인 국가통합조정위원회 설치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청와대 브리핑’은 이날 자료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8일 과천중앙공무원 교육원에서 열린 참여정부 국정토론회에서 내린 지시를 토대로 청와대정책실이 국가통합조정위 구성에 관한 실행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노 대통령은 토론회에서 “16개 시도가 환경 등 5개 분야에서 사회적으로 신뢰받는 전문가들을 5명씩 추천, 모두 80명으로 국가통합조정위를 설치하면 좋겠다“...
노무현 대통령은 10일 사퇴한 김각영 검찰총장 후임에 사시 13회의 송광수 대구고검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노 대통령은 11일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와 검찰 고위직 인사를 동시에 단행할 계획이라고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각영 총장 사퇴서를 수리하고 11일 오전 신임 검찰총장을 비롯한 검찰 간부 인사가 이뤄지게 될 것”이라며 “검찰총장은 내부 승진 인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국회 인사청문회 부담 때문에 외부 인사를 새 검찰총장으로 임명하기에는 적잖은 부담이...
미국 프로야구 뉴욕 메츠의 서재응(26)이 시범경기에서 선발승을 거뒀다. 또한 시카고 컵스의 최희섭도 사흘만에 안타를 추가하며 부진에서 벗어났다. 서재응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토머스제이 화이트스타디움에서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1점만을 내주며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5일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경기에 구원 등판해 2이닝 무실점으로 가능성을 보였던 서재응은 부상 중인 페드로 아스타시오 대신 선발로 나서 2회에 상대 타자미겔 카이로에게 2루타로 한점을 내줬지만 3안타와 볼넷 ...
9일 2002~2003 Anycall 프로농구 정규시즌이 대구동양의 우승으로 끝나면서 각종 개인 타이틀의 주인공도 확정됐다. 올 시즌 개인 타이틀홀더는 유난히 하위팀에서 많이 배출된 것이 특징· 팀 순위 꼴찌의 서울 SK는 득점(리온 트리밍햄), 어시스트, 스틸(이상 황성인),존 와센버그(야투성공률) 등 4개 부문 개인상을 휩쓸었고 7위 인천 SK도 문경은이 3점슛 1위와 자유투 1위를 차지, 2개 부문에서 개인상을 받았다. 우승팀 대구 동양과 준우승팀 창원 LG는 마르커스 힉스(동양)와 라이언 페리맨(LG)가 각각 블록슛과 ...
북한이 다시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면서 한국의 신용이 해외에서 급락하고 있다. 9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대외적인 요인이 악화되면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가산금리가 급등하고 한국기업들이 해외에서 발행하는 주식예탁증서(DR)의 가치는 떨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정부는 물론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외평채금리 1.6%대 ‘눈앞’ 외국인들이 한국경제를 평가하는 대표적인 잣대인 외평채 가산금리는 미국현지시간 6일 1.5%대에 가뿐...
정부의 석유수입부과금 인하조치에도 불구하고 기름값이 소비자가 견디기 힘들 정도로 치솟고 있다. 3월 들어 휘발유는 ℓ당 1천400원 이상에 파는 주유소가 속출하고 있고 디젤차량용 경유의 경우 전국 평균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800원선을 넘어서면서 작년 3월가격에 비해 35% 가량 올랐다. 9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가 3월첫째주(3~7일)에 전국의 주유소를 대상으로 석유제품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무연보통 휘발유의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천353.31원으로 직전 주인 2월 넷째주에 비해 23.08원이나 상승했다. 이는...
진대제 정보통신부장관이 삼성계열사의 e-삼성지원사실을 은폐하는데 관련됐다는 시민단체의 주장과 언론보도가 잇따르자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련 의문점에 대한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공정위의 한 관계자는 9일 “2000년 4차 4대그룹 부당내부거래조사 당시 삼성그룹을 담당했던 직원들을 통해 사실관계를 듣고 당시 조사자료 등도 검토해 보기로했다”고 밝혔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진 장관이 삼성전자 재직시절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에 대한 편법증여와 e-삼성 등에 대한 부당지원에 관계됐었다며 진 장관의 퇴임을 요구해왔고 최근에는 진 장관이 e...
올들어 신용카드 연체금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가계부실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월말 현재 9개 전업 카드사와 16개 은행겸영 카드의 1개월 이상 연체금액을 합친 전체 신용카드 연체금액은 8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말의 6조5천억원보다 1조5천원이나 많은 것으로 한달 사이 무려 23.1%가 증가한 것이다. 1일 이상 연체금액을 기준으로 하면 은행겸영 카드는 3조7천억원이고 전업 카드사는 공식적인 통계는 집계하지 않지만 6조원 정도에 달할 것으로 추산돼 실제 신용카드 연...
올해 12월 우선 개통할 예정이던 경부고속철도 서울~대전 구간 개통일정을 미뤄 나머지 구간과 함께 서울~부산 전구간을 내년 4월 동시에 개통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9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일반열차가 달리는기존선을 이용하는 구간의 선로여력 등의 문제로 내년 4월 전구간 동시 개통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건교부는 이 방침이 결정되는 대로 상반기 중에 경부고속철도 기본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서울~대전 구간을 우선 개통할 경우 고속열차를 타는 사람은 서울~대전 이동 승객으로 제한돼 일반열차 운행횟수를 크게 줄일 수 없고 이런 ...
김각영 검찰총장이 9일 최근의 검찰 인사 파동과 관련, 노무현 대통령에게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김 총장은 이날 오후 ‘대통령-검사 대화’가 끝난 후 청와대 고위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노 대통령에게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공식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총장이 전화를 걸어와 사의를 표명하고 이를 대통령에게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노 대통령이 이날 평검사들과의 대화에서도 현재의 검찰 지도부에대해 강한 불신을 표출한 점에 비추어 김 총장의 사표를 수리, 곧 후임 총장을 임명할 것으로 예상...
노무현 대통령은 9일 최근의 검찰 인사논란과 관련, “지금의 검찰조직 상층부를 믿을 수 없으며 검찰 인사권은 대통령과장관에게 주어진 합법적 권한”이라며 “이번 검찰 인사는 결국 임명권자인 대통령이결단에 따라 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법무부에 완전히 새로운 인사위를 만드는 데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검찰 조직도 흔쾌히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검찰 지휘부 인사위원회와 부장검사·평검사 인사위를 따로 구성하는게 좋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대회의실에서 전국 평검사 4...
우리은행이 대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챔피언결정전에 합류했다. 우리은행은 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금융그룹배 2003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신세계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특급 용병’캐칭(22점·18리바운드)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85-67로 압승을 거뒀다. 이로써 1차전을 아깝게 내줬던 정규리그 우승팀 우리은행은 내리 두 판을 따내는 저력을 선보이며 지난 99년과 2001년 겨울리그에 이어 통산 3번째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지난 2000년 여름리그부터 도입된 플레이오프에서는 이전까지 1차전 패배 팀이 챔프전에...
올시즌 선발투수로 보직 전환한 김병현(2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은 쾌조의 투구를 펼쳤으나 재기를 노리는 박찬호(30·텍사스 레인저스)는 또 대량실점으로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다. 김병현은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열린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4이닝을 삼진 2개를 곁들이며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병현은 처음으로 선발로 나섰던 지난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2이닝동안 4안타로 3실점하며 제구력에 문제점을 노출했으나 이날은 선발투수로서 손색없는 투구를 보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