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산성과 토성의 고장이다. 고대 군사 요충지였다는 사실이다. 삼국시대부터 방어와 보호를 목적으로 생긴 것이다. 현재까지 발견된 것만 하여도 20여 군데나 된다. 잘 알려진 것도 있지만 덜 알려진 산성과 토성도 있다.평소 궁금하게 여긴 것이 있다. 대구와 관련된 고문선 중 가장 오래된 통일신라시대의 고운 최치원(857~908 이후)이 지은 ‘신라 수창군 호국성 팔각등루기(新羅壽昌郡護國城八角燈樓記)’에 관한 것이다. 여기서 수창은 대구의 전신인 수성이다. 알려진 내용으로는 대구 앞산 대덕산 정상의 산성에 누각을 세우고 최치원의 기
코로나19와 같은 대규모 감염병 확산은 인명피해는 물론 경제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과 건강,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감염병 확산 방지대책을 철저하게 할 수밖에 없다. 사회적 거리두기, 격리, 직장폐쇄 등 방역대책은 소비감소, 생산 감소, 공급사슬 혼란 등 1차 충격으로 이어진다. 이에 따라 기업도산, 실업증가 등이 야기되어 소비자의 소비감소와 기업의 투자 감소 등 총수요 감소라는 2차 충격으로 나타난다. 이렇게 말하면 마치 감염병 확산 방지대책이 경제충격의 원인인 것처럼 들려지나 절대 그런 의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병 문제가 코로나19를 제치고 국제적으로 핫뉴스로 등장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8일 코로나19 감염증에 대한 언론 브리핑 도중 “김 위원장의 건강상태를 잘 알고 있지만 지금은 말할 수 없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이날 트럼프는 “김 위원장의 건강과 관련해 정보가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나는 매우 좋은 생각을 갖고 있지만 아직 그것에 대해 말할 수 없다”고 말해 김 위원장의 신병문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트럼프는 이어 “그가 좋기를 바란다. 그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알고 있다”
두개강내 뇌혈관 협착증이란 뇌 내부에 있는 동맥이 좁아지는 병이다.목에 있는 경동맥 협착과 유사하게, 혈관의 내벽에 동맥경화가 축적되면서 발생한다.혈관 내경의 축소로 인해 뇌의 영역의 혈액 흐름을 감소 또는 차단해 뇌졸중을 유발하게 된다.우리나라의 허혈성 뇌졸중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이며, 이 중 내경동맥을 포함한 뇌동맥 협착증이 약 35% 이상을 차지한다.뇌동맥 협착증의 주원인은 죽상경화증(동맥 경화증)이다.서양의 경우 내경동맥협착증(두개외) 으로 인한 경우가 많지만,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특히 두개강내 동맥협
4월 27일 현재 코로나19는 전 세계적으로 약 300만 명이 넘는 확진자와 20만 명이 넘는 사망자를 내며, 전 세계인과 경제를 한꺼번에 동토 위에 서게 만들었다. 경기 침체를 예고하는 경제 전문 기관들의 발표는 다시 세계인을 절망과 좌절의 늪으로 빠져들게 하고 있다. IMF는 지난 14일 “세계경제공황이었던 1930년 이후 최대의 경제위기를 맞았다.”라는 내용과 함께 각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발표했다. 1월과 4월 발표 내용을 비교하여 그 하향 폭을 추정하면, 미국은 7.9%(2.0% 성장에서 -5.9% 성장), 독일은 8.1%
한국사 전체로 보아서 항상 세종대왕과 함께 국민에게 사랑을 받고 1위와 2위를 다투는 인물이 충무공 이순신(양력 1545년 4월 28일~양력 1598년 12월 16일)이다. 특히 성웅이라는 칭호는 한국사 전체에서 유일하다. 이순신의 본관은 덕수 이씨로서, 아버지 이정(李貞·1511~1583)은 부인 초계 변씨(?~1597)와의 사이에서 네 아들을 두었다. 아들들은 돌림자로 중국 고대의 성인인 복희, 제요, 제순, 대우 임금의 이름을 차례대로 붙여 희신(羲臣), 요신(堯臣), 순신(舜臣), 우신(禹臣)이라 지었다.그는 음력 1545년
2020년 5월 30일 제21대 국회의원의 임기가 시작된다.이들은 국회의원으로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다짐하면서, 의정활동 청사진을 짜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임기가 시작되면 이러한 다짐은 사라지고 정치꾼과 편 가르기 사이에서 줄을 탄다.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 마음이 다르다’라는 속담이 딱 들어맞는다. 국민이 이렇게 길들여 놓았다. 선거가 끝나면 이들이 내세웠던 공약을 아주 쉽게 잊어버린다. 내가 지지하는 정당과 후보자는 긍정적으로 내가 싫어하는 정당과 후보자는 부정적으로 바라볼 뿐이다.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을 높게 평가
1970년 44세의 신민당 국회의원 김영삼은 다음 해 있을 대통령선거 후보 지명전에 ‘40대 기수론’을 들고나와 대한민국 정치판을 흔들어 놓았다. 당시만 해도 60대 이상 원로 정치인들이 독점하던 우리 정치권력사에 ‘쿠데타’에 비유되는 충격적인 선언으로 대한민국 야당 정치사에 큰 분기점을 만들었다. 같은 당의 김대중(45), 이철승(48)도 40대 기수론에 가세하면서 당시 신민당 지도부 나이를 20년이나 낮추었다는 평을 받았다.지난 4·15 총선에서 궤멸 수준의 참패를 한 미래통합당에 대해 2040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40대 지도
흔히들 불법건축물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때가 많이 있다. 건물 등 시설을 건축하기 위하여는 관할관청의 건축허가를 득하고 건축행위를 하여야 하나, 이러한 절차를 거치지 아니하고 건축행위를 하였을 경우 위법건축물로 등재가 되는 것이다.부동산매매 과정에서 이 같은 불법건축물의 존재 등으로 매도인과 매수인 간에 법적 분쟁이 발생하고 있고 매수인은 민법 580조 소정의 하자담보책임을 물을 수 있겠으나, 이러한 하자담보책임은 민법 582조의 적용을 받게 되어 매수인이 그 사실을 안 날로부터 6월내에 행사하여야만 하므로, 위 기간이 경과되었다면
며칠 전 대구중심 범어네거리 부근 선술집, 문화예술계 인사와 언론사 기자 등 몇 분과 함께 막걸리 자리를 했다. 술이 거나한 분위기에 하양읍이 고향인 한 분이 “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은 물띠미에서 바라본 금호강과 경산 하양벌판이다.”고 언뜻 지나가는 소리를 던졌다.그 한마디에 순간 찡하고 느낌이 왔다. 1980년대 초 첫 직장으로 영천 금호에 미술교사로 있었다. 새벽에 일어나 대구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아양교, 동촌, 반야월, 청천, 물띠미를 지나 하양읍을 거쳐 금호읍에 출퇴근한 추억의 낭만이 회상되었다. 그 시절 버스에 몸
일본 정부는 4월 7일 긴급사태 발령과 함께 긴급경제대책도 함께 발표하였다. 긴급경제대책은 역대 최대 규모인 사업규모 108.2조 엔, 재정지출 39.5조 엔으로 꾸려졌다. 코로나19 확산이 수습국면에 접어들 때까지 사태의 조기수습ㆍ회복 기반 구축, 고용과 기업 활동 지원, 국민 생활 지원에 집중하게 되며, 이러한 긴급지원을 위해서만 24.5조 엔의 재정지출이 이루어지게 된다.긴급지원 내용 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부분은 생활임시지원금(生活支援臨時給付金)으로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른 휴업 등으로 소득이 급감하여 생활이 어려워진 세
2020년 경자년(庚子年) 경진월(庚辰月)에 실시된 21대 총선은 예상을 완전하게 뒤엎을 만큼 엄청난 선거결과였다. 필자는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경제정책의 실패로 인한 중간평가의 선거로 예상하고 범보수의 승리를 예상했으나, 도리어 180대 103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로 집권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세상의 변화를 읽어내지 못한 보수파의 완패였고 필자의 잘못된 예측이었다.특히 이번 총선은 절호의 기회를 놓친 보수의 분열과 전략의 부재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위기 속에 정권심판이 함몰되어 영남권의 65석 가
지난 4월 16일 정부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2020년도 2회 추경안’을 의결하고 국회에 제출했다. 소득 하위 70% 가구에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판별기준은 2020년 3월 건강보험료 납부액이다. 4인 가족 기준으로 직장가입자 가구는 23만7652원, 지역가입자 가구는 25만4909원, 지역과 직장 혼합가구는 24만2715원 이하면 해당한다. 4.15총선 기간에 민주당과 통합당이 전 국민 지급을 주장했고 정세균 총리도 수용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정부의 태도는 변하지 않았다. 평등의 관점에서 보면 어떨까? 전 국민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4·15 총선이 끝이 났다. 국민이 선거에 몰두돼 우리 경제의 목을 조르는 코로나19의 무서움을 잊고 지냈다. 단지 2개월의 짧은 기간에 한 종(一種)의 ‘바이러스’가 전통적 인류경제를 파탄시키고 급격한 경제 재편과 구조조정을 세계에 요구하고 있다.수출의존국 대한민국 경제는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국제 경제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세계 경제가 침몰하고 있다는 비관론을 내고 있다. IMF도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침체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우리 경제도 치명적인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2016년 세계경제
대구경북은 산도 많고 강과 호수도 많다. 오죽하면 대구와 근교지역을 포함하여 물의 도시라 했던가? 1960년대 까지만 해도 전국에서 못이 제일 많은 곳이었다. 이제는 세월이 흘러 못은 없어지고 택지로 전환되어 도시에는 일부에 적당한 크기의 호수만 있을 뿐이다.몇 년 전 언론을 통하여 청도군 화양읍 고평리에 혼신지라는 아담한 못이 있고, 못 옆에는 혼신지 주택이 있다고 소개되었다. 대구에 거주하는 SPLK 건축사무소 김현진 소장의 솜씨로 디자인된 세컨 하우스였다. 이 건축공간은 국제적사진가 헬렌비네가 몇 일 간 머물며 촬영했다 하여
오늘은 향후 4년간 국민을 대리할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21대 총선 날이다. 사전 투표율이 26.69%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들 한다. 나머지 유권자들은 오늘 투표를 하게 된다. 오늘 밤은 후보자들은 물론 유권자들까지 손에 땀을 쥐고 TV를 지켜보는 행복한 시간이 될 것 같다.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당선자와 낙선자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들이 서로 위로하고 격려해 주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세계는 한국이 코로나19를 가장 빨리 극복하고, 경기침체에도 잘 대처하여 경제 활성화로 세계 최강의 선진국으로 도약할 것이란 희망적인 메시지를
2016년 4월 13일 치러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총유권자 42,100,398명 중 24,430,746명이 투표했다. 투표율 53%이다. 민주주의가 공고화된 국가치곤 부끄러운 성적표이다. 선거 때마다 각 정당과 선관위가 투표참여운동을 벌이지만 한계가 있다. 정당은 이분법적으로 투표참여운동을 진행하기 때문에, 지지층 이외 유권자는 정치에 대한 불신으로 투표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참여운동이 형식적이라는 사실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해법은 정부가 시민단체와 연계해서, 민주주의와 투표의 상관관계를 명확하게
이제 유권자의 현명하고 소중한 한 표가 대한민국호의 운명을 결정하는 선거일이 내일이다. 1948년 5월 10일 첫 총선이 시작된 이래 대한민국의 국회의 구성원을 선출하는 총선은 항상 여야가 전쟁을 방불할 만큼 치열했지만 이번 총선도 예외가 아니다. 이번 총선은 간지상 경자년(庚子年) 경진월(庚辰月) 무자일(戊子日) 신유시(辛酉時)에 투표가 끝난다. 이날의 일진(日辰)은 각 진영에게 천운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운명의 간지(干支)바코드이다.지금으로부터 정확히 60년 전 1960년 4월 19일은 자유당의 3·15부정선거에 의한 국민들의 저
이번 총선에서 여당이 과반을 넘는 의석을 얻으면 국민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와는 또 ‘다른 나라’를 경험할 것 같다. 2년 후인 2022년 2월 실시되는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조국’ 전 장관이 대통령이 될 개연성이 높아 보이기 때문이다. 현실성이 없어 보이나 문재인 정부와 여권의 움직임으로 보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지금 대한민국은 비정상이 정상처럼 돌아가는 사회가 되고 있다. 오는 4·15총선에 후보자를 낸 정당 가운데 20세 이상 국민에게 매월 150만 원의 배당금을 주겠다는 공약을 내건 국가혁명
뇌졸중은 흔히 중풍이라 불리는 뇌혈관 질환이다.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 손상이 오고, 그에 따른 신체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으로, 쉽게 표현하면 ‘뇌가 갑자기 부딪힌다’ 또는 ‘강한 일격을 맞는다’는 의미다.갑작스럽게 뇌가 망가져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는 급성 뇌질환이다.뇌졸중은 크게 두 가지 질환으로 구성된다.흔히 뇌경색이라고 하는 허혈성 뇌졸중과 뇌출혈로 불리는 출혈성 뇌졸중으로 나뉜다.허혈성 뇌졸중이란 뇌혈관이 막히면서 뇌가 혈액과 산소 공급을 받지 못해서 뇌세포가 죽는 경우이며 출혈성 뇌졸중은 머리 내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