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후보자들이 선거비용을 모으고 있다. 예비후보 시절에는 SNS를 통하거나 불특정 다수에게 문자를 보냈다. “능력이 있으나 돈이 없습니다. 도와주십시오” “돈이 모자랍니다. 후원해 주십시오” “십시일반으로 도와주면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습니다” 계좌번호 까지 떡하니 적혀 있다. 정당 후보자로 확정된 이후에도 온·오프로 후원금 계좌가 날아다닌다. 선거펀드를 만들어 국민의 돈으로 선거자금을 조달하려 한다. 이와 같은 정치인의 행태를 어떻게 봐야 할까? 돈은 없지만, 능력이 출중한 정치인의 국회 진출을 위해 유권자가 후원하고 도와주어
집권 더불어민주당이 지난해 군소야당에 원내 의석을 늘려준다는 희대의 꼼수로 통과시킨 ‘4+1 개정 선거법’이 4·15총선을 20일가량 앞두고 듣지도 보지도 못한 희한한 정당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위성 정당, 비례 정당, 플랫폼 정당 같은 생전 들어보지도 못한 용어가 생겨나고 가자환경당, 가자평화인권당,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시민을 위하여당 등 소위 ‘듣보잡당’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사라지곤 한다. 정치가 아니고 장바닥의 야바위꾼들이 펼쳐 놓은 노름판과 다를 바 없다. 대한민국 정치 역사상 이런 잡당 선거는 없었다.여야 정당들
주택법 제64조 및 시행령 제73조는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등 일정한 기간 내의 주택 또는 분양권의 전매를 제한하는 규정을 두고 있고, 주택법 시행령 제22조는 지역주택조합 등의 경우 해당 주택건설대지 전부의 소유권을 확보한 이후 입주자로 선정된 지위를 양도할 수 있다고 규정되어 있다. 이처럼 주택법은 분양권 등 전매제한 규정을 두고 있고, 만약 이를 위반하였을 경우 법 제101조에서 형사처벌조항까지 규정하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위 규정내용을 참고하기 바란다. 이처럼 전매제한에 해당함에도 불구하고 분양권을 매매하는 등으로
1974년부터 1979년까지 더운 여름이면 대구현대미술제가 열렸다. 당시 대구백화점 내에 ‘큐빅’이라는 실내건축사무소가 있었다. 사무실 소장은 박현기였다. 직육면체의 ‘큐빅’이라는 상호는 박현기 작가가 평면이 아닌 3차원의 세계를 다루고자 한 자신의 이미지를 나타낸 핵심 단어였다. 그 조그마한 사무공간은 건축을 전공하고 고향 대구로 와서 자신의 꿈을 펼쳐 보이려는 실험 연구소 같은 장소였다.1942년 오사카에서 출생하여 능인중학교와 대구공고를 거쳐 홍익대를 졸업하였다. 긴 머리카락을 흩날리며 멋을 아는 패셔니스타에 건축가 겸 미술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우리 삶은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 이러한 제약은 감염병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자발적인 조치를 비롯해서 국가와 지자체의 요청, 또는 행정명령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코로나19로 인해 자의든 타의든 우리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어느새 국가와 국가 간의 관계로까지 번져나갔다. 안타깝게도 일본과 우리나라는 상호입국규제를 단행하면서 ‘국가적 거리두기’에 나섰다.코로나19의 글로벌 규모 확산으로 외국인의 입국을 통제하는 나라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 한
2021 회계연도 미국 육군 예산안에 따르면, 성주에 있는 사드의 정식배치 비용으로 4900만 달러(약 580억 원)를 책정했다. 더하여 “전진작전 거점을 위한 부지 개선에 주둔국 자금을 활용한다”라고 하면서, 이를 위한 방법으로 “주둔국의 자금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라고 적시했다. 2016년 한미가 “사드 부지와 기반시설은 한국이 제공하고 미국이 운영유지 비용을 부담한다”라는 합의가 근거다. 한국 정부는 “기반시설에 해당하는 부분은 지원한다”라는 입장인데, 문제는 효율성이다. 사드가 북핵 방어에 필요불가결한 요소이고, 한
대한민국은 지리학상 전 육지의 40%를 차지하는 유럽과 아시아를 하나로 묶은 유라시아(Eurasia)대륙의 극동에 해당한다. 이 지역은 주역 방위상 축간인(丑艮寅)으로 불린다. 대한민국은 어질고 곧은 갑목(甲木)과 인목(寅木)의 나라에 해당한다. 목은 겨울의 음기를 뚫고 나가려는 힘으로 외부와의 접촉, 시작을 의미하는 소년기와 같다. 즉, 뭇 생명들이 활동을 멈추고 잠복해 있는 시기인 겨울을 상징하는 수의 씨앗 상태에서 수(水)안에 갈무리된 화(火)의 여름으로 가기 위한 과정이 목이다.목은 봄의 기상과 같으니 스프링(sping)과
4·15 총선을 불과 20여 일 앞두고 미래통합당이 중심을 잡지 못하고 있다. 총선 후보 공천을 둘러싸고 갖가지 잡음으로 총선 위기론까지 팽배해지고 있다. 황교안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구속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우군지원 발언’등으로 이번 총선에서 반문재인 투쟁을 내걸고 확실한 정치적 기반을 다질 것으로 보였던 미래통합당이 황 대표가 추천한 주변 인사들의 ‘딴 주머니’ 차기로 당의 전열이 흩어지고 있다.황 대표가 보수층과 중도층을 아우러는 모처럼의 기회를 잡는 듯했으나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부터 김종인 영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많은 현대 건축물이 있다. 그 수많은 건물 중 수십 년 동안 아름다운 건축미학을 자랑하는 변함없는 삶의 공간이 있다.경북실내체욱관(현 대구실내체육관), 대구시민회관(현 대구콘서트하우스), 만촌동 영남제일관문, DAC 대구문화예술회관, 경주 화랑의 집, 불국사 복원, 해인사 복원, 부석사 복원, 대전 충무체육관, 춘천실내체육관, 동아쇼핑 백화점, 서울 잠실야구장 등 우리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의 많은 건축물을 한 사람의 열정과 노력으로 이루어졌다면 대단히 놀라운 사실이 아닌가? 이렇게 많은 멋진 건축물 건립을 진두지
“너무도 당연한 것이었고, 때론 불만의 대상이었지요. 그런데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맞으면서 당연한 것이 아니었고, 불만의 대상이 아니라 배려의 대상이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이 말은 대학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지인이 한 말이다. 그동안 대학생들이 식당을 이용하는 것을 너무도 당연한 것으로 생각했다는 것이다. 학생들이 술 취해 소란을 피우고, 아버지 같은 식당 주인이 보는 앞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에 화가 나기도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코로나19 사태로 개학이 늦어져 식당을 찾는 학생들이 없어지니 그동안 학생들에게 고객 대우를 잘
43세 남성이 한 달 전부터 계속되는 하복부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 간헐적인 통증이 반복되며 점차 그 빈도가 높아지고 있었다.대장내시경 검사 결과, 대장 내강을 거의 막고 있는 궤양성 종괴가 관찰됐다. 이어진 조직검사에서는 대장암을 진단받았다.57세 여성이 3개월 전부터 지속되는 변비 증상으로 내원했다. 육안적인 혈변은 없다고 했으나, 배변한 이후에도 아랫배가 시원치 않은 느낌을 받았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한 지 5년여가 지났으며 장 정결제를 먹는 게 힘들어 그동안 검사를 미뤄왔다.대장내시경 검사를 진행한 결과 직장에서 대장의 내
미래통합당은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는다. 자신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정당투표를 몰아줄 계획이다. 미래한국당이 연동형 상당 부분과 병립형 일부를 확보하게 한 뒤, 자당과 합당하여 원내 제1당이 되려는 목적이다. 민주당은 미래한국당을 ‘위헌 정당’ ‘꼼수 정당’이라고 비난하다가, 태도를 바꿔 진보시민단체가 창당하는 비례정당에 참여하기로 했다. 민주연구원이 “민주당이 위성정당을 선택하지 않으면 미래한국당 25석, 민주당 6~7석, 정의당 9석”이라는 분석결과를 내놓았기 때문이다. 이외 몇몇 군소정당도 민주당이 선택하는 위성정당에 참
춘추시대의 노나라의 공자께서는 “천명을 아는 것이 군자다”라고 말한 것처럼 타고난 명(命)과 앞으로 닥쳐올 운(運)을 정확히 알고 현재와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 추구해야 할 지혜로운 처신이다. 사주추명학은 기본원리인 역(易)과 음양오행의 순환고리를 가지고 명(命)을 이해하는 체(體)를 먼저 공부하고 다음에 미래에 일어날 사건이 발생하는 용(用)에 해당하는 운을 보는 법을 배우는 학문이다,그러므로 사주추명학은 동양학의 사상 범주인 체용(體用)을 이해해야 한다. 명이 체라면 10년 마다 나타나는 대운(大運)은 용(用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오는 4·15총선에서 서울 종로에서 맞붙을 이낙연 전 국무총리 겸 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8일 열린 민주당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정치개혁연합이 만든 비례당 참여를 두고 “비난은 잠시지만 책임은 4년”이라며 참여에 동의하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이 뭐라고 하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정권의 헤게모니를 쥐어야겠다는 이런 말을 스스럼없이 한 것이다.국무총리를 지내고 차기 대권의 꿈을 꾸고 있는 이 전 총리가 꼼수의 정치를 양심의 가책 없이 해치우려는 욕심과 정신세계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1990년대 초 YS정부시절이다. 조선총독부 건물이었던 중앙청건물을 없애느냐 존치하느냐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였다. 당시에는 다크 히스토리를 간직한 일본 제국주의 상징건축물은 없애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반면 몇몇 전문가와 필자의 소견은 달랐다. 경복궁을 가로막고 있는 돌로 부착된 르네상스풍의 이 건축물을 그대로 땅속으로 가라앉혀 보존하고자 하였다. 강화유리로 지표면과 투명하게 덮어서 세계적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자 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그러면 자연스럽게 광화문과 경복궁이 연결되고 미래의 후손에게 이 건축물의 아픈 역사를 보여줄
코로나19가 한일 양국 관계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지난해 7월 갑작스런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로 양국 관계는 이미 한차례 진통을 겪었고, 이 문제는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또 다시 규제 소식이 날아들었다. 이번에는 일본정부의 입국규제이다.일본정부가 입국규제를 단행한 법적근거는 ‘출입국관리 및 난민인정법’(이하 출입국관리법) 제5조 제1항 제14호이다. 출입국관리법 제5조는 입국거부 사유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그 사유가 인정되는 외국인에 대한 입국거부를 규정하고 있다. 이 중 제14호는 ‘앞 각 호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가 압도적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정부는 2월 26일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00억 원을 대구시에 내려보냈다. 기업과 개인의 성금도 대구로 답지하고 있다. 3월 6일까지 대구를 특정해 기탁된 성금은 180억 원이다. 이외 중앙정부는 의사파견, 병원지원, 마스크 보급 등 다양한 정책을 구사하고 있으며, 성금과 물품 기부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대구시의 집행방식이다. 정부지원금은 명시적이나 관례에 따라 지정된 용처를 벗어나 비정상적으로 운용된다. 성금은 정부와 대구시의 손길
사마의는 위(魏·220~265)나라의 무제 조조, 문제 조비, 명제 조예, 애제 조방등 4대(代)를 보필하며 공을 세웠다. 이후 손자인 사마염(司馬炎·236~290)이 서진(西晉·265~316)을 세운 뒤에는 선제(宣帝)로 추존되었다. 나관중의『삼국지연의』제104회에는 ‘죽은 제갈량(181~234)이 산 중달을 쫓다’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여기서 쫓다는 도망가게 했다는 뜻이며, 중달이란 사마의(179~251)의 자로, 그 의미는 ‘죽은 제갈량이 살아있는 사마의를 놀라 도망가게 했다’는 것이다. 물론 역사적 사실과는 다른 소설이지만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최근 위성정당 창당과 관련해 “우리는 만들 수 없으나 의병(義兵)들이 여기저기서 나오는 것을 어쩔 수 있겠느냐”고 했다. 차마 꼼수 선거법을 통과시킨 주역인 민주당 원내대표로서 국민들에게 또 한 차례 ‘내로남불’의 가면을 쓰고 위성정당을 만들 면목이 없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의병’이란 대의(大義)를 당리당략에 같다 붙인 모양이다. 이 대표는 ‘의병’이란 용어를 야합과 꼼수의 정치에 이용하면 국민들이 임진왜란, 병자호란과 한말 일본제국주의 침략 등 외적에 맞서 자발적으로 싸운 민초들의 무장조직인 ‘의병’으로
본명이 백종호 이고 예명이 백락종(白樂宗)인 화가이다. 1920년 대구시 중구 인교동에서 태어나 대구수창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동상업학교에 5년간 다녔다. 21세 때 일본 동경의 시나가와 사진전문학원에 1년간 연구생을 하였다. 귀국 후 경주에서 사진관을 연다. 경주에서 김준식, 박봉수, 김만술과 함께 4인전을 개최하였다.광복 후에는 한국 최초의 서양화가 춘곡 고희동이 개설한 서울의 조선미술연구원에 들어가 5년간 회화를 익혔다. 서울 대원화랑에서 1949년 첫 개인전을 열었고 그 해 대구미문화원에서 두 번째 개인전을 펼쳤다. 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