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오스카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는 배우 송강호(53)의 역할이 컸다. 송강호는 봉 감독과 영화 ‘살인의 추억’(2003)을 시작으로 ‘괴물’(2006), ‘설국열차’(2013)에 이어 ‘기생충’까지 네 작품을 함께하며 ‘봉준호의 페르소나’가 됐다. 봉 감독은 지난해 5월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뒤 “위대한 배우가 없었다면 한 장면도 찍지 못할 영화였다”면서 ‘동반자’ 송강호에게 공을 돌렸다. 송강호는 ‘기생충’에서 생활고에 시달리는 4인 가족의 가장 기택을 연기했다. 직업도 대책도 없이 살다가 아들
제92회 아카데미 영화제를 휩쓴 ‘기생충’은 한국적이면서도 인류 보편적인 영화다. 한국만의 독특한 주택 구조인 반지하에 사는 가난한 가족과 저택에 사는 부잣집 가족을 통해 보편적인 문제인 빈부격차와 계급갈등, 인간의 존엄성 등을 되짚는다. 봉 감독은 ‘기생충’을 계단 영화라고 설명한다. 그는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 이후 기자회견에서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 사이에 가파른 계단이 있는데, 계단을 올라가려 했던 가난한 남자가 오히려 계단을 내려가면서 끝나는 이야기다. 그것이 우리 시대가 담고 있는 슬픈 모습”이라고 말했다. ‘기생충’은
영화 ‘기생충’을 연출한 봉준호 감독이 할리우드의 높은 장벽을 뛰어넘어 오스카 감독상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봉 감독은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올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국제영화상·감독상에 이어 작품상 수상으로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시상자로 나선 미국 스파이크 리 감독이 ‘봉준호’를 외치자 객석에선 환호가 쏟아졌다.봉 감독은 “좀 전에 국제영화상을 받고 오늘 할 일은 끝났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라며 “정말 감사하다. 어렸을 때 제가 항상 가슴에 새겼던 말이 있다. 영화 공부를 할 때
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기생충’ 각본을 쓴 봉준호 감독과 한진원 작가는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올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한국 영화가 아카데미에서 수상하기는 101년 역사상 처음이다. 아시아계 작가가 각본상을 탄 것도 92년 오스카 역사상 ‘기생충’이 최초다. 외국어 영화로는 2003년 ‘그녀에게’의 스페인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이후 17년 만의 수상이다. ‘기생충’은 ‘나이브스 아웃’(라이언 존슨), ‘결혼이야기’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하루 앞두고 ‘기생충’ 봉준호 감독이 상을 또 추가했다.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 모니카에서 열린 제35회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서 ‘기생충’은 최우수 국제영화상을 받았다.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는 1984년 시작했으며 대형 배급사들이 배급하지 않는 영화들을 대상으로 하는 독립영화 시상식이다.봉 감독이 이 시상식 후보에 오르기는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10년 영화 ‘마더’로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하지 못했다.봉준호 감독은 수상 소감으로 “10년 전에 이곳에 왔었다. 상은 받지 못했
(사)한국영화인총연합회 포항시지부 창립식(지부장 이경식)이 지난달 31일 포항UA컨벤션에서 300여 명의 전국각지에서 온 많은 영화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포항지부 창립을 축하하기 위해 지상학 한국영화인총연합회장을 비롯한 이강덕 포항시장, 박명재·김정재 국회의원, 김국현 배우협회 이사장, 영화배우 양택조 ·조형기 등 전국 19개 지부에서온 200여 명이 축하자리를 함께 했다. 행사는 포항시지부를 승인하는 인준서와 의사봉, 기전달 순으로 이어졌다. 신임 이경식 포항지부장은 “포항지역의 아름답고 풍부한 자연지리적 조
영화 ‘기생충’의 북미 지역 상영관 수가 처음으로 1천 개를 돌파했다.지난해 10월 11일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3개 상영관에서 선(先) 개봉한 이후 최다 상영관 수다.골든글로브를 비롯한 각종 북미 시상식을 휩쓴 데다, 다음 달 9일(현지시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 후보에 지명되면서 입소문을 탄 덕분이다.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기생충’ 북미 지역 상영관은 지난 26일 기준 1천60개로 집계됐다. 박스오피스 매출도 3천91만2천648달러(365억원)에 달했다. 역대 북미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역대 흥행 수익 1위 기록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마침내 오스카 무대에 오른다. ‘기생충’은 13일(현지시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작 발표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국제영화상까지 총 6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동안 외신 등은 ‘기생충’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후보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점쳤으나, 예상보다 더 많은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5월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시작으로 숨 가쁘게 이어온 ‘기생충’ 수상 퍼레이드는 다음 달 9일 미국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리는 아카
한국 영화 아카데미(오스카) 출품작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북미방송영화비평가협회(BFCA)에서 주관하는 비중 있는 비평부문 시상식인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감독상과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 바커행어에서 열린 제25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시상식에서 ‘1917’의 샘 멘데스 감독과 함께 최우수 감독상을 공동 수상했다.감독상 후보에 오른 마틴 스코세이지(‘아이리시맨’), 쿠엔틴 타란티노(‘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등 세계적 명장들을 제치고
대구가톨릭대병원은 개원 40주년을 기념해 6부작으로 제작한 웹드라마 ‘심장‘(The Heart)을 9일 유튜브에서 최초 공개한다고 밝혔다. ‘심장’은 상처 많은 심장병 환자 ‘마리아’가 어느날 병원에서 의대생 ‘고요한’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웹드라마로 지난해 9월 첫 기획 단계에 들어가 11월 촬영을 끝마쳤다. 병원 관계자는 “수도권 이외 대학병원들 중에서는 처음 시도된 웹드라마”라면서 “올해 하반기에 새로운 주제의 웹드라마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심장’의 2~6회 편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유튜브(채널명 :
영화 ‘백두산’이 개봉 4일째인 22일 오전 11시 관객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가 밝혔다.‘백두산’은 개봉 3일째 1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하루 만에 2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역대 12월 최고 흥행작인 ‘신과함께-죄와벌’과 역대 개봉 영화 흥행 2위인 ‘극한직업’의 200만명 돌파 속도와 같다.이벙헌, 하정우, 마동석 등이 주연한 ‘백두산’은 한반도를 집어삼킬 백두산 마지막 화산 폭발을 막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다.박정민·마동석 주연 ‘시동’도 개봉 5일째인 이날 오후 1시 15분 100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 씨가 정부로부터 문화훈장을 받았다.문화체육관광부는 19일 영화 ‘기생충’으로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주연 배우에 각각 은관문화훈장과 옥관문화훈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봉 감독은 영화진흥위원회가 운영하는 ‘한국영화아카데미’ 11기 출신이다.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설국열차’ 등에서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인정받으며 한국 영화 위상을 높였다는 평을 받아왔다.송 씨도 ‘공동경비구역 JSA’, ‘살인의 추억’, ‘괴물’,
첫 스크린 주연작이라는 부담이 커서일까.영화 ‘아내를 죽였다’에 출연한 배우 이시언(37)은 TV에서 봐왔던 코믹한 이미지와 달리 인터뷰 내내 시종일관 진지했다. 가끔 유머 본능이 불쑥 튀어나오긴 했지만, 대부분 말을 고르고 골라 신중하게 입을 뗐다.9일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이시언은 “이런 부담감은 처음”이라고 털어놨다.오는 11일 개봉하는 ‘아내를 죽였다’(김하라 감독)는 그가 2009년 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 주연으로 데뷔한 이후 10년 만에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영화 엔딩 크레디트에 가장 먼저 이름을 올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거머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Parasite)이 아카데미상(오스카)과 함께 미국 양대 영화상으로 꼽히는 ‘골든글로브상’(Golden Globe Award)에 도전한다. 골든글로브상을 주관하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는 미 서부시간으로 오는 9일 오전 5시(한국시간 9일 오후 10시) 제77회 골든글로브상 후보작을 발표한다. ‘기생충’은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에 해당하는 ‘베스트 모션 픽처-포린 랭귀지’(Best Motion Picture - Foreign Language) 부문의 후보 노미네이션(선
포항문화재단은 오는 6일과 20일 오후 7시 30분 독립영화전용관 인디플러스 포항에서 직장인들을 위한 독립영화 정기상영회 ‘퇴근길 영화관’을 개최한다. ‘퇴근길 영화관’은 매월 2회 금요일 저녁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정기상영회로 일과 관계, 쉼에 대한 독립영화로 선정해 상영 후 게스트를 초청한 GV(감독과의 대화)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사원증과 명함 등 직장인 또는 취업준비생들에게는 1000원에 관람할 수 있는 할인 이벤트와 GV(감독과의 대화) 질문참여 시 인디플러스 굿즈 증정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오는 6일에는 대한
마동석·박정민·정해인 주연 ‘시동’(최정열 감독)이 개봉 전 해외 21개국에 판매됐다고 배급사 뉴가 2일 밝혔다.‘시동’은 대만과 오세아니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지에 수출됐으며 해외 항공판권도 팔렸다.오는 18일 개봉하는 이 작품은 반항아 택일(박정민 분)과 상필(정해인)이 정체불명의 주방장 ‘거석이형’(마동석)을 만나 진짜 세상을 맛보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렸다. 조금산 작가의 동명 인기 웹툰이 원작으로, 마동석이 단발머리로 변신해 화제를 모았다.싱가포르 배급사 관계자는 “활력 넘고 익살스러운 캐릭터들이
“터미네이터2의 성공에 힘입어 제가 배우로서 크게 성장할 수 있었죠. 기적 같은 일이었습니다.”‘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홍보를 위해 한국을 찾은 영원한 ‘터미네이터’ 아널드 슈워제네거(72)가 ‘터미네이터’ 시리즈가 자신에게 갖는 의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이 영화는 새 ‘터미네이터’ 시리즈로, 심판의 날 그 후 미래에서 온 슈퍼 솔져 그레이스와 최첨단 기술력으로 무장한 최강의 적 터미네이터 Rev-9간 대결을 그린다.1991년 개봉한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터미네이터2’를 잇는 작품이다. 캐머런 감독이 제작을, ‘데드풀’의 팀
포항문화재단의 독립영화 전용관 인디플러스 포항은 10월 가을 신작 5편과 패밀리데이 내맘(mom)대로 영화관 흥행영화 4편, 경북과학축전과 함께하는 SF영화제, 10월단단한영화展 ‘윤가은감독전’을 개봉한다. 각자 가슴 속 아픈 사연을 지닌 채 제주도 애월에서 마주한 두 친구가 소소하지만 특별한 일상을 함께 보내면서 서로의 지친 마음을 치유해 나가는 청춘 공감 힐링 영화 ‘애월’, 믿음에 관한 가장 엉뚱하고 발칙한 상상을 담은 미스터리 펑키 코미디 ‘메기’, ‘사람답게는 살자’는 이별 선언을 곱씹으며 주저앉아 있던 8년 차 고시생.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촬영에 돌입했다.25일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황정민, 이정재, 박정민이 주연을 맡은 범죄 액션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지난 23일 크랭크인했다고 밝혔다.이 영화는 마지막 청부살인 임무 때문에 새로운 추격과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한 남자의 사투를 그린다. 한국과 태국을 오가며 촬영이 진행된다.황정민과 이정재는 ‘신세계’(2012) 이후 7년 만에 재회했다. 이정재와 박정민도 ‘사바하’(2019)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오피스’(2015)를 연출한 홍원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밖에도
영화 ‘엑시트’가 누적 관객 900만명을 돌파했다.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이상근 감독)는 전날 2만9천911명을 추가하며 총 관객 900만8천147명을 기록했다.지난 7월 31일 개봉해 8월 내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한 ‘엑시트’는 9월 들어서도 꾸준히 관객을 불러모으는 중이다.청년 백수 용남(조정석 분)과 대학 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가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탈출하는 과정을 그린 코믹 재난 액션. 웃음과 스릴 넘치는 신선한 스토리와 배우들 연기가 호평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