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 어딘가에서 피가 나는 일은 썩 유쾌하지 않은 경험일 것이다. 넘어지거나 부딪혀 상처가 나고 출혈이 된다면 원인이 눈에 보이니 불안하지 않을 수 있지만, 대변을 보다가 닦았는데 갑자기 출혈이 많이 보이거나, 대변을 보고 일어났는데 변기가 새빨갛게 물들어 있거나, 쪼그려 앉아 대변을 보려고 하는데 갑자기 피가 뚝뚝 떨어지는 갑작스러운 상황에는 공포감까지 들 수도 있다. 항문에서 출혈이 되는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없으니 더욱 답답할 것이다. 항문에서 피가 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당황하지 말고 우선 항문 출혈의 양상을 먼
노안은 한국인을 기준으로 만 45세~55세 경에 발생한다.이 시기부터 간판 읽기, 신호등 보기, 텔레비전 보기 등은 전혀 지장이 없는데 핸드폰을 보거나 신문을 읽을 때 지장이 생기게 된다. 노안을 심하게 느끼는 분들은, 책만 보려고 하면 눈알이 빠질 것 같다거나, 머리가 지끈 지끈거려서 두통까지 생겼다는 분들도 있다.현재 시도할 수 있는 노안에 대한 수술방법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노안라식 혹은 노안라섹이라고 불리는 방법이다. 20~ 30대에서 하는 라식, 라섹과 동일한 데, 일부러 양눈의 시력을 짝짝이로 만드는 방법이다. 한눈은
최근의 우리나라 성인의 사망원인에서 뇌경색, 뇌출혈 등을 포함하는 뇌혈관 질환은 다소 변화가 있긴 하지만 여전히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1년 통계청 자료 기준 여성은 3위, 남성은 4위) 남녀 모두에서 1위를 차지하는 암이 다양한 장기의 질환을 모두 포함하는 것과 비교해 뇌라는 단일 장기의 질환이라는 부분을 감안하면 뇌혈관 질환이 생각보다 흔하며 건강상 심각한 결과를 야기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진료실을 찾는 환자분들과 얘기를 나누다 보면 한가지 놀라는 점이 있는데 60, 70대 이상의 환자분들도 신체적 증상이 있어 병
우리 아이가 잘 크고 있는지 궁금하시지요? 정상적인 성장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혹여 우리 아이가 또래보다 작다면 어떤 경우에 검사를 해야 하는지, 흔한 원인은 무엇인지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정상 성장이란?출생 후 어린이는 성인이 될 때까지 계속 성장합니다. 출생 후 약 2세까지 제 1의 급성장기를 거치며 이후 사춘기 이전까지 연간 4~7cm 정도로 비교적 천천히 자랍니다. 사춘기에 접어들면 다시 성장 속도가 증가하며 이 시기를 제2의 급성장기라고 합니다. 사춘기 후반부터는 성장 속도가 감소하여 성장이 멈추게 됩니다. 제2의 급
“온몸이 다 아파요”는 섬유근육통의 환자들의 흔한 호소다. 섬유근육통은 신체적인 고통과 정신적인 고통을 유발하는 만성적인 증후군으로서 흔히 근막통증증후군이나 관절염 증상으로 오인되곤 한다. 하지만 관절염과는 달리 관절이나 근육의 염증 소견을 동반하지 않는 이 질환은 여성이 남성보다 8~9배 정도 발생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45세 경에 흔히 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매우 다양한 증상을 그 특징으로 한다.섬유근육통은 류마티스질환과 구분되는 질환으로 섬유근육통의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
Q) 언젠가부터 밤에 자면서 소변보기 위해 4~5번 정도 깹니다. 특히 술 마신 날은 더 심합니다. 매일 피곤해요. 수면 문제인가요? 도와주세요.A) 야뇨증은 하루에 2번 이상 소변보기 위해서 깨는 행위를 말하는 것입니다. 눈이 떠져서 깬 김에 화장실에 갔다 온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야뇨증은 그 원인이 무엇인가에 따라서 치료하는 방법이 달라집니다. 야뇨증이 불편하신 분들에게 우선적으로 약을 처방하는 것보다는 정확하기 진단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비뇨기과 외래에 내원하셔셔 당당히 검진만을 하겠다고 말씀하시는 분들 중에는 사실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은 간 내 지방침착을 보이지만 간세포손상 및 섬유화가 없는 비알코올 지방간과 간세포 손상을 동반한 염증소견이 있으면서 섬유화를 동반하는 비알코올 지방간염, 마지막으로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연관 간경변증을 포괄하는 질환군이다.비알코올 지방간에 비해 비알코올 지방간염은 간섬유화가 빠르게 진행할 수 있으며 국내에서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연관 간경변증과 간세포암종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의 국내 발생률은 1,000명당 연간 약 45명 정도이며, 유병률은 약 30% 정도이
기저질환 없는 젊은 여자 환자가 의식 저하를 주소로 응급실로 내원했다. Brain CT angiogram에서 뇌실질내출혈 소견이 관찰됐었다. 뇌혈관 소견상 양측 내경동맥 말단부터 중대뇌동맥이 굉장히 좁아져 있었고, 미성숙한 혈관들이 발달된 소견을 보였다. 이 환자는 추가적인 검사들을 거쳐 모야모야병으로 확진됐다.의료인이 아니라면 다소 생소한 병면인 모야모야병. 과연 어떤 병일까? 정상 혈관이 좁아지면서 부족한 혈류량을 공급하기 위해 비정상적인 미세 혈관이 자라게 되는데 이 미세 혈관의 모양이 마치 연기가 피어나는 모양과 비슷하다고
여성이 아랫배, 혹은 골반 언저리가 아프면 어느 과 진료를 봐야 할까?‘아랫배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장기는 크게 소화기계(소장, 대장), 비뇨기계(방광, 요도), 그리고 생식기계(자궁, 난소, 난관)정도를 생각해볼 수 있다.그래서 아랫배통증이 있는 여성이 소화불량이나 변비, 설사 등이 동반되면 소화기내과 진료를 보고, 빈뇨나 배뇨통 등의 배뇨관련곤란이 있다면 비뇨의학과, 생리통 등이나 성교통이 동반된다면 산부인과 진료를 보게 된다.그러나 세 과 모두에서 이상이 없다고 한다면?아니면, 다른 동반증상도 없으면서 정확히 어디라고
허리통증은 감기 다음으로 가장 많이 경험하는 증상으로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허리통증의 정확한 원인을 아는 것이 치료에서 가장 중요하다. 허리통증은 대부분 허리질환에 발생하고 때때로 신경 뿌리·척수의 종양, 생리통을 유발하는 부인과 질환, 신장결석 같은 비뇨기과 질환, 척추 근처의 주요 동맥 질환, 정신과 질환 같은 척추 외부 질환에서도 생기기도 한다. 허리 자체의 질병으로 인한 허리통증은 크게 허리뼈가 아픈 것과 허리뼈 주변의 연부조직인 허리 추간판(디스크), 근육, 인대가 아픈 것으로 나눠볼 수 있다. 척추뼈가 아픈 원인으로는
담낭결석,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같은 이름으로 담석이라고도 불리는 질환입니다. 배가 아팠던 이야기를 가족 혹은 가까운 지인들과 하다 보면 한번 정도 거론이 되었을 수도 있는 질환으로 담낭(쓸개) 안에 돌이 있을 때 이 이름이 붙습니다.담낭은 오른쪽 갈비뼈 아래 정도, 간의 하부에 붙어있는 약 7-10cm 길이의 타원형의 물풍선 같이 생겼습니다. 담낭 안에는 담즙이 있는데, 이 담즙은 담낭에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간에서 만들어진 후 총담관, 담낭관이라는 길을 통하여 담낭으로 들어옵니다. 이 담즙은 약 30-40ml 용적의 담낭
적외선 체열 검사 (Digital Infrared Thermal Imaging)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유행과 함께 많은 분께 익숙해진 검사가 됐다. 우리는 몇 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병원, 공항, 식당, 사무실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는 어김없이 체열 측정 모니터가 설치돼 있어서 사람이 특정 공간으로 입장할 때마다 모니터 내에서 유채색의 사람 형체가 걸어가는 장면을 목격할 수 있었다.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이 어느 정도 잠잠해지면서 이러한 광경을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게 됐지만, 체열 검사라는 진단 도구가 CT나 MRI 검
Q) 왼쪽 갈비뼈 밑이 자꾸 결립니다. 2년 전에는 요로결석으로 충격파 쇄석기치료를 받았습니다. 결석에 의한 통증일까요?A)결석에 의한 통증이 궁금하시군요. 요로결석은 결석 자체가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 아닙니다. 결석이 소변 나가는 길을 막았을 때 발생하는 통증입니다. 요로결석에 의해 유발된 통증은 막힌 쪽 옆구리의 12번째 갈비뼈 아래쪽에서 느껴지는 통증입니다. 우리가 요통에 의해 생기는 허리 가운데의 통증과는 차이가 있습니다.요관은 신장과 방광 사이를 연결하여 소변을 이동시키는 관입니다. 요관은 우리가 알고 있는 파이프처럼 직경
세계적으로 코로나19 (COVID-19) 감염사태가 발생한 이후, 방역 당국에서는 코로나19 전파 차단 및 예방을 위해 소독지침 등을 배포하며 실내·외 소독제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실제로 코로나19 감염사태로 인해 국가와 지자체의 방역 활동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의 생활방역이 일상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살균·소독제의 사용이 증가했고, 살균·소독제에 의한 인체 피해사례 또한 증가하고 있다. 이에 한국, 미국의 살균·소독제 오남용 사례 및 인체 피해사례를 수집해 사고가 다발하는 제품 품목, 제형과 성분, 노
외래 진료를 보다 보면, 예전보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건강검진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건강검진 시행 후 흉부외과 외래를 방문하는 대부분의 경우, 특별한 증상은 없지만 건강검진에서 시행한 흉부 컴퓨터 단층 촬영(CT)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되어 오시는 것이다. CT 이상 소견 중 ‘종격동 종양’이라는 판독 때문에 병원 방문하시는 분들은 종격동 이라는 용어 자체를 들어본 적 없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종격동이란, 쉽게 이야기하면 오른쪽 폐와 왼쪽 폐 사이의 공간이다. 즉, 양측 폐 사이에 있는 심장, 식도와 같은 구조물들
Q)소변을 못 참고 쌀 때가 많아서 기저귀를 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더워지니까 걱정이 됩니다.A) 많이 힘드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과민성 방광의 치료방법은 소변을 저장하는 동안 방광이 수축하는 것을 억제하고 방광의 기능적 용량을 증가시키는 것입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행동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술과 커피, 녹차, 에너지드링크 등의 카페인이 포함된 음식은 가능하면 멀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마다 생활습관이 다르지만, 잠자기 2시간 전부터는 물 마시는 것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변비는 배뇨 증상을 악화시킨다는 것
음식물 등의 역류, 가슴 가운데 부위로 타는 듯한 혹은 쥐어짜는 듯한 통증, 목이나 가슴 부위에 음식물이 걸리거나 잘 내려가지 않는 듯한 느낌 등 보통 이런 증세들을 느끼시는 분들은 흔히 알려진 질환인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하거나, 이에 대해 치료해 보신 경험이 있는 분들이 많으리라고 생각된다. 실제로 이와 같은 증상들은 역류성 식도염의 한 증상일 수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증상을 느끼시는 분 중 역류성 식도염 의심 하에 장기간 치료하지만, 증세 호전이 되지 않거나, 위내시경이나 혹은 흉통 관련 심장 검사 등 여러 검사를 진행함에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여름철에는 더위로 인해 세균 번식이 활발해져서 식중독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더위에 장시간 노출되어 발생하는 온열 질환도 폭증합니다. 또한 이런 질환들은 탈수를 유발하여 콩팥 기능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뿐만 아니라 여름철에는 과일과 야채 섭취량이 늘어서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고칼륨혈증이 유발되기 쉽고 당뇨 콩팥병 환자의 혈당 관리도 잘 되지 않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러면 여름철에는 어떻게 콩팥 건강을 지켜야 할지 살펴 보겠습니다.1. 콩팥은 우리 몸에서 어떤 일을 하나요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전 세계가 고생을 하고 있는 이 때에 또 다른 안 좋은 소식이 들려온다. 원숭이두창이라는 감염병으로 중서부아프리카의 풍토병으로 알려져 있던 것이 갑자기 심상치 않은 속도로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고 한다. 두창은 천연두 또는 마마라고도 불리는데 기원전부터 인류를 괴롭혀온 무서운 전염병입니다. 치사율이 30%나 되며 완치 후에도 여러 합병증을 야기하며, 소위 ‘곰보’라고 하는 특징적인 흉터를 남기기도 한다. 두창은 두창 바이러스(smallpox)에 의해 발생하는 발열, 수포, 농포성의 병적인 피부
알레르기란 인체에 질병을 유발하지 않는 물질에 대해 면역이 정상적이지 않은 변형된 반응을 보이는 것을 말하며, 알레르기 질환은 그 원인물질이 무엇인지, 어느 장기에서 발생하는지에 따라 분류할 수 있다.알레르기 원인물질에는 꽃가루, 곤충, 약물, 음식물 등이 있으며, 질환이 발생하는 부위는 대표적으로 코, 눈, 기관지, 피부인데, 각 부위에 따라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천식, 두드러기 등으로 나타난다. 간혹 여러 장기를 동시에 침범하거나 혈압이 떨어지는 등의 중증 반응을 보이는 아나필락시스 형태를 보이기도 한다.예를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