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내과 의사로서 환자들에게 제일 설명하기 힘든 질환으로 혈뇨와 단백뇨를 들 수 있다. 특히 현미경적 혈뇨와 단백뇨는 초기 증상이 거의 없고 건강 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흔하여 적지 않은 환자들이 지속적인 병원 방문과 진료를 하지 못하고 있다.하지만 진행하는 단백뇨가 치료되지 않으면 만성적인 신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고 혈뇨도 기저질환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므로 지속적인 진료를 통한 추적관찰이 중요하다.△혈뇨혈뇨는 소변에서 적혈구가 나오는 것을 말하는데, 소변이 콩팥에서 만들어져 요로와 방광, 요도를 통해 몸 밖으로 나오는
디스크나, 협착증에 의해 신경 압박정도나 신경 주위의 유착이 심할 경우 바늘을 통해 시행하는 ‘신경차단술’로는 병변 부위에 효과적인 약물전달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 경우 ‘경막외강 신경성형술’이 치료의 대안이 될 수 있다.경막외신경성형술은 꼬리뼈를 통해 지름 1~2mm 정도의 가는 카테터를 척추 안의 경막외강에 삽입해 신경 주위의 협착이나 유착 부위를 직접 감압시켜주면서 약물 주입도 가능한 시술이다. 척추 안에는 팔, 다리의 감각과 운동신경을 담당하는 여러 신경이 척수에서 기시해 척추 밖으로 빠져나가게 되는데 이때 척추 내에 위
△성형외과란 무엇인가?성형외과를 영어로는 “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라 하는데 여기서 plastic 은 희랍어로 plastikcos에서 유래된 어원으로 형태를 갖춘다는 뜻이 있다. 성형외과는 크게 두 가지로 재건성형과 미용성형으로 나누어진다.△성형외과의 종류1. 재건성형여러 가지 이유로 없어지거나 일부 소실 된 신체의 부분을 제 모습으로 복원하는 것이 성형외과의 큰 임무이다. 이런 수술함으로써 우리 몸의 기능과 모습을 정상에 가깝도록 복원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생활을 누리도록 도와주는 것이 성
많은 사람이 수술을 앞두고 걱정과 불안을 느끼는 이유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수술 후 아프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또한 극심한 고통을 느끼면서 수술 후 통증이 당연하다고 여겨 참거나 몇몇 환자들은 진통제 투여가 회복을 더디게 한다는 근거 없는 믿음을 가진 경우도 있다. 수술 후 통증은 그 자체로 환자를 고통스럽게 할 뿐만 아니라 빈맥, 고혈압, 심근 허혈, 폐 기능 감소, 상처 회복의 지연 등의 부정적인 영향을 줘 회복을 더디게 만들어 퇴원도 지연시키기도 한다. 또한 통증으로 인해 수술 후 필요한 재활 치료에 방해가
당뇨병 전 단계란 당뇨 발병의 전(前) 단계로 혈당수치가 당뇨병으로 진단되기 직전 상태를 의미한다. 아직 당뇨병으로 진단 안 된 상태인, 약간 정상 혈당보다 조금 높은 혈당수치가 왜 질병의 범주일까?당뇨병 전단계의 발견과 관리가 중요한 이유는 당뇨병 전단계 환자에서 당뇨병으로 진행 위험이 매우 크고, 당뇨병 전단계 자체가 뇌졸중, 심근경색과 같은 심뇌혈관질환의 위험 인자이며, 당뇨병 전단계 상태의 혈당에서도 미세혈관합병증의 위험도가 증가하기 때문이다.대한 당뇨병학회의 진료지침에서는 당뇨병 전단계를 정상범위 혈당과 현성 당뇨병의 중간
Q) 아이 3명의 아버지입니다. 정관수술 후에 정자가 없다는 것을 언제 확인하면 되나요?A) 정관절제술은 수술 후 검사를 통해 정자가 발견되지 않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뇨의학과 교과서에서는 정관절제술 이후의 정액 검사는 자위행위 또는 부부 관계 시의 콘돔사용으로 15~20회의 사정 이후에 검사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보통 수술 후 4~6주 후에 검사를 하고 2번의 정액 검사를 통해 정자가 없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관절제술 이후 1주일 정도는 무리한 활동을 자제할 것이 좋습니다. 환자분들은 정관절제술을 외래에
우리 몸 어딘가에서 피가 나는 일은 썩 유쾌하지 않은 경험일 것이다. 넘어지거나 부딪혀 상처가 나고 출혈이 된다면 원인이 눈에 보이니 불안하지 않을 수 있지만, 대변을 보다가 닦았는데 갑자기 출혈이 많이 보이거나, 대변을 보고 일어났는데 변기가 새빨갛게 물들어 있거나, 쪼그려 앉아 대변을 보려고 하는데 갑자기 피가 뚝뚝 떨어지는 갑작스러운 상황에는 공포감까지 들 수도 있다. 항문에서 출혈이 되는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없으니 더욱 답답할 것이다. 항문에서 피가 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당황하지 말고 우선 항문 출혈의 양상을 먼
노안은 한국인을 기준으로 만 45세~55세 경에 발생한다.이 시기부터 간판 읽기, 신호등 보기, 텔레비전 보기 등은 전혀 지장이 없는데 핸드폰을 보거나 신문을 읽을 때 지장이 생기게 된다. 노안을 심하게 느끼는 분들은, 책만 보려고 하면 눈알이 빠질 것 같다거나, 머리가 지끈 지끈거려서 두통까지 생겼다는 분들도 있다.현재 시도할 수 있는 노안에 대한 수술방법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노안라식 혹은 노안라섹이라고 불리는 방법이다. 20~ 30대에서 하는 라식, 라섹과 동일한 데, 일부러 양눈의 시력을 짝짝이로 만드는 방법이다. 한눈은
최근의 우리나라 성인의 사망원인에서 뇌경색, 뇌출혈 등을 포함하는 뇌혈관 질환은 다소 변화가 있긴 하지만 여전히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1년 통계청 자료 기준 여성은 3위, 남성은 4위) 남녀 모두에서 1위를 차지하는 암이 다양한 장기의 질환을 모두 포함하는 것과 비교해 뇌라는 단일 장기의 질환이라는 부분을 감안하면 뇌혈관 질환이 생각보다 흔하며 건강상 심각한 결과를 야기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진료실을 찾는 환자분들과 얘기를 나누다 보면 한가지 놀라는 점이 있는데 60, 70대 이상의 환자분들도 신체적 증상이 있어 병
우리 아이가 잘 크고 있는지 궁금하시지요? 정상적인 성장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혹여 우리 아이가 또래보다 작다면 어떤 경우에 검사를 해야 하는지, 흔한 원인은 무엇인지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정상 성장이란?출생 후 어린이는 성인이 될 때까지 계속 성장합니다. 출생 후 약 2세까지 제 1의 급성장기를 거치며 이후 사춘기 이전까지 연간 4~7cm 정도로 비교적 천천히 자랍니다. 사춘기에 접어들면 다시 성장 속도가 증가하며 이 시기를 제2의 급성장기라고 합니다. 사춘기 후반부터는 성장 속도가 감소하여 성장이 멈추게 됩니다. 제2의 급
“온몸이 다 아파요”는 섬유근육통의 환자들의 흔한 호소다. 섬유근육통은 신체적인 고통과 정신적인 고통을 유발하는 만성적인 증후군으로서 흔히 근막통증증후군이나 관절염 증상으로 오인되곤 한다. 하지만 관절염과는 달리 관절이나 근육의 염증 소견을 동반하지 않는 이 질환은 여성이 남성보다 8~9배 정도 발생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45세 경에 흔히 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매우 다양한 증상을 그 특징으로 한다.섬유근육통은 류마티스질환과 구분되는 질환으로 섬유근육통의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
Q) 언젠가부터 밤에 자면서 소변보기 위해 4~5번 정도 깹니다. 특히 술 마신 날은 더 심합니다. 매일 피곤해요. 수면 문제인가요? 도와주세요.A) 야뇨증은 하루에 2번 이상 소변보기 위해서 깨는 행위를 말하는 것입니다. 눈이 떠져서 깬 김에 화장실에 갔다 온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야뇨증은 그 원인이 무엇인가에 따라서 치료하는 방법이 달라집니다. 야뇨증이 불편하신 분들에게 우선적으로 약을 처방하는 것보다는 정확하기 진단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비뇨기과 외래에 내원하셔셔 당당히 검진만을 하겠다고 말씀하시는 분들 중에는 사실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은 간 내 지방침착을 보이지만 간세포손상 및 섬유화가 없는 비알코올 지방간과 간세포 손상을 동반한 염증소견이 있으면서 섬유화를 동반하는 비알코올 지방간염, 마지막으로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연관 간경변증을 포괄하는 질환군이다.비알코올 지방간에 비해 비알코올 지방간염은 간섬유화가 빠르게 진행할 수 있으며 국내에서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연관 간경변증과 간세포암종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의 국내 발생률은 1,000명당 연간 약 45명 정도이며, 유병률은 약 30% 정도이
기저질환 없는 젊은 여자 환자가 의식 저하를 주소로 응급실로 내원했다. Brain CT angiogram에서 뇌실질내출혈 소견이 관찰됐었다. 뇌혈관 소견상 양측 내경동맥 말단부터 중대뇌동맥이 굉장히 좁아져 있었고, 미성숙한 혈관들이 발달된 소견을 보였다. 이 환자는 추가적인 검사들을 거쳐 모야모야병으로 확진됐다.의료인이 아니라면 다소 생소한 병면인 모야모야병. 과연 어떤 병일까? 정상 혈관이 좁아지면서 부족한 혈류량을 공급하기 위해 비정상적인 미세 혈관이 자라게 되는데 이 미세 혈관의 모양이 마치 연기가 피어나는 모양과 비슷하다고
여성이 아랫배, 혹은 골반 언저리가 아프면 어느 과 진료를 봐야 할까?‘아랫배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장기는 크게 소화기계(소장, 대장), 비뇨기계(방광, 요도), 그리고 생식기계(자궁, 난소, 난관)정도를 생각해볼 수 있다.그래서 아랫배통증이 있는 여성이 소화불량이나 변비, 설사 등이 동반되면 소화기내과 진료를 보고, 빈뇨나 배뇨통 등의 배뇨관련곤란이 있다면 비뇨의학과, 생리통 등이나 성교통이 동반된다면 산부인과 진료를 보게 된다.그러나 세 과 모두에서 이상이 없다고 한다면?아니면, 다른 동반증상도 없으면서 정확히 어디라고
허리통증은 감기 다음으로 가장 많이 경험하는 증상으로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허리통증의 정확한 원인을 아는 것이 치료에서 가장 중요하다. 허리통증은 대부분 허리질환에 발생하고 때때로 신경 뿌리·척수의 종양, 생리통을 유발하는 부인과 질환, 신장결석 같은 비뇨기과 질환, 척추 근처의 주요 동맥 질환, 정신과 질환 같은 척추 외부 질환에서도 생기기도 한다. 허리 자체의 질병으로 인한 허리통증은 크게 허리뼈가 아픈 것과 허리뼈 주변의 연부조직인 허리 추간판(디스크), 근육, 인대가 아픈 것으로 나눠볼 수 있다. 척추뼈가 아픈 원인으로는
담낭결석,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같은 이름으로 담석이라고도 불리는 질환입니다. 배가 아팠던 이야기를 가족 혹은 가까운 지인들과 하다 보면 한번 정도 거론이 되었을 수도 있는 질환으로 담낭(쓸개) 안에 돌이 있을 때 이 이름이 붙습니다.담낭은 오른쪽 갈비뼈 아래 정도, 간의 하부에 붙어있는 약 7-10cm 길이의 타원형의 물풍선 같이 생겼습니다. 담낭 안에는 담즙이 있는데, 이 담즙은 담낭에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간에서 만들어진 후 총담관, 담낭관이라는 길을 통하여 담낭으로 들어옵니다. 이 담즙은 약 30-40ml 용적의 담낭
적외선 체열 검사 (Digital Infrared Thermal Imaging)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유행과 함께 많은 분께 익숙해진 검사가 됐다. 우리는 몇 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병원, 공항, 식당, 사무실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는 어김없이 체열 측정 모니터가 설치돼 있어서 사람이 특정 공간으로 입장할 때마다 모니터 내에서 유채색의 사람 형체가 걸어가는 장면을 목격할 수 있었다.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이 어느 정도 잠잠해지면서 이러한 광경을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게 됐지만, 체열 검사라는 진단 도구가 CT나 MRI 검
Q) 왼쪽 갈비뼈 밑이 자꾸 결립니다. 2년 전에는 요로결석으로 충격파 쇄석기치료를 받았습니다. 결석에 의한 통증일까요?A)결석에 의한 통증이 궁금하시군요. 요로결석은 결석 자체가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 아닙니다. 결석이 소변 나가는 길을 막았을 때 발생하는 통증입니다. 요로결석에 의해 유발된 통증은 막힌 쪽 옆구리의 12번째 갈비뼈 아래쪽에서 느껴지는 통증입니다. 우리가 요통에 의해 생기는 허리 가운데의 통증과는 차이가 있습니다.요관은 신장과 방광 사이를 연결하여 소변을 이동시키는 관입니다. 요관은 우리가 알고 있는 파이프처럼 직경
세계적으로 코로나19 (COVID-19) 감염사태가 발생한 이후, 방역 당국에서는 코로나19 전파 차단 및 예방을 위해 소독지침 등을 배포하며 실내·외 소독제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실제로 코로나19 감염사태로 인해 국가와 지자체의 방역 활동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의 생활방역이 일상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살균·소독제의 사용이 증가했고, 살균·소독제에 의한 인체 피해사례 또한 증가하고 있다. 이에 한국, 미국의 살균·소독제 오남용 사례 및 인체 피해사례를 수집해 사고가 다발하는 제품 품목, 제형과 성분,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