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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의지가 높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발표하기로 했던 의대 정원 확대 계획 발표가 의사단체 등의 반발로 미뤄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 때처럼 무산되지는 않는다 해도 용두사미로 끝나지 않을지 우려된다. 백가쟁명식 의대 정원 확대 방안이 제기되고 있어서 방향 설정부터 쉽지 않다. 의대 정원 확대가 단순히 의사 수를 늘리는 것이어서는 안된다. 무엇보다 시급한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과 지역의 의료 불균형 해소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국회 국정감사 자료에서 드러난 것처럼 지방 개원 의사들이 수도권 의사들보다 돈
사설
경북일보
2023-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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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1000m가 넘는 경북 영주시 순흥면 소백산국립공원 국망봉(1420.8m)에서 24일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 당국은 헬기 3대, 장비 6대, 인력 41명을 동원해 정오께 난 불을 오후 6시 46분에야 완전 진화했다. 피해를 입은 면적이 0.1㏊로 대형 산불로 번지지 않아 가슴을 쓸어내렸다.경북은 강원도와 함께 대형 산불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 721건 중 경북에서 난 것이 115건이나 된다. 영주 산불처럼 경북에서는 본격 겨울철이 오기 전부터 산불이 시작돼 다음 해 봄까지 잇따
사설
경북일보
2023-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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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신입생 열에 아홉이 수도권대학 출신이다. “지방대학 로스쿨이 수도권 대학 출신에 침공당하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올해 국정감사 자료에 의하면 서울에 있는 로스쿨은 수도권 대학 출신이 94.45%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나머지 5.55%도 상당수 경찰대나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신이다.수도권 대학을 제외하면 4년제 비수도권 대학 출신 로스쿨 진학생은 거의 없다. 이른바 ‘스카이(SKY·서울·고려·연세)대’ 로스쿨생으로 보면 서울대와 연세대의 각각 95.9%, 고려대의 93.9%가 수도권 대학 출신이다
사설
경북일보
202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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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럼피스킨병이 번지고 있다. 충남 당진과 태안, 경기 김포, 평택 등에서 23일까지 14건의 확진 사례가 나왔다. 지난 20일 충남 서산시 부석면의 한우 농장에서 최초 감염 확진 사례가 발생한 이후 급속하게 번지고 있다. 럼피스킨병은 소의 전신에 지름 2∼5㎝의 피부 결절(단단한 혹)이 나타나고 유량 감소, 비쩍 마름, 가죽 손상, 유산, 불임, 고열, 침흘림, 눈과 코의 분비물 증가 등 심각한 증상을 유발하는 제1종 가축전염병이다.경북은 우리나라 한우의 22%인 78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어서 럼피스킨병이 확산되면 막대한 피해가
사설
경북일보
202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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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매머드 의료혁신 TF를 발족하고, 더불어민주당도 지역의사제와 공공의대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 증원 수와 지역 인재 선발, 의무복무제 등 논란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때도 떠들썩하게 시작했다가 의사단체의 반발에 부딪쳐 주저앉고 말았듯이 증원 수나 지역인재 선발 등 핵심 내용이 빠진 용두사미의 결과를 낳지 않을지 우려된다.의대 증원의 핵심은 붕괴된 지역의료와 필수 의료를 살려내는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지방 지역민 생명권을 위협하는 붕괴된 지역의료의
사설
경북일보
202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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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과대학 정원을 1000명 이상 증원을 천명했다. 지방의 의료불균형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의과대학 정원이 서울의 주요 대학에 몰려 있는 데다 이른바 빅5 병원(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인 서울 소재 병원들이 전국 환자들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어서 해가 갈수록 지방의 의료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방 대학 중심의 의대 정원 증원을 위해 지역의 언론과 지역민들이 연일 기사를 쏟아내고, 토론회를 여는 등 온 힘을 쏟고 있다.특히 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의
사설
경북일보
2023-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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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경북대학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로부터 거센 질타를 받았다. 한때는 부산대학과 함께 지방의 명문대학으로 손꼽혔는데 위상의 추락이 심각한 지경이다. 지난 6월에 발표된 지방대학 지원을 위한 ‘글로컬대학 30’에 경북의 대학 4곳이 지정됐지만, 대구·경북의 대표 대학이라고 할 수 있는 경북대는 탈락했다. 부산대와 안동대, 전남대, 전북대, 충북대, 강원대 등 전국 거점 국립대 대부분이 포함됐는데 경북대가 떨어져 충격을 주었다.여기에다 경북대에서 성 비위나 채용 비리 사건이 잇따라 지역민들의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교육부 자료
사설
경북일보
2023-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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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와 경주시가 ‘2025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경주 유치에 온 힘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7일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희망포럼’을 연 데 이어 경북일보 자문그룹 경주위원회가 같은 달 15일 2023 경북포럼 ‘지역 비전 프로젝트-이 문제 이렇게’ 경주지역 토론회를 열어 지역민 차원의 유치 전략을 논의하기도 했다.경북도와 경주시는 시·도민의 관심과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APEC 경주 유치 100만 명 서명운동도 펼치고 있다. 경북도와 경주시에 따르면 서명운동 시작 한 달여 만에 54만7000
사설
경북일보
202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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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경북 포항시의 ‘포스텍 연구중심 의과대학’ 설립 추진 간담회에 참석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의과학자 양성 필요성에 공감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포항의 의과대학 설립은 숙원이다. 지난 2018년 의대 설립 필요성을 제기(경북일보 2018년 4월 15일자 사설 ‘의대 설립, 정치·행정력 총동원해 이뤄야 할 숙원’)한 이후 장장 6년 째다.그간 코로나19 팬데믹이 3년 넘게 지속됐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세계 각국이 백신과 의약품 개발 등 첨단 바이오헬스 산업 분야에 반도체나 2차전지 등과 같은 치열한 패권
사설
경북일보
2023-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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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25년 대학입시부터 의대 정원을 1000명 이상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대 정원은 지난 2006년 이후 3058명으로 17년간 묶여 있다. 이러다 보니 의사가 부족해 지방의료는 사실상 붕괴 상태다. 최근의 중증 환자가 응급조치를 받지 못하고 사망하는 ‘응급실 뺑뺑이’는 극단적인 사례에 불과할 뿐 고질이 된 지방 의료 불균형은 일상화된 지 오래다.이런데도 정부의 의료 혁신이 의료 불균형 해소와 거리가 먼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경북과 전남 등 심각한 의료 불균형으로 헌법상 권리인 생명권과 건강권이 차별
사설
경북일보
202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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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 육성 지원이 수도권에 집중돼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정책이 빈말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동안 전국 5대 광역시에 사용된 벤처투자금 비중이 10%대에 그쳤고, 경북과 대구를 합쳐도 2.6%에 지나지 않다는 것이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벤처투자 67%가 집중된 데 비해 대구 1%, 경북 1.6% 수준이다. 정부가 ‘지방시대’니 ‘균형발전’이니 떠들어대지만 속사정이 이런 것이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양금희(대구 북구갑)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사설
경북일보
202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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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국공립대에서 성범죄가 연평균 70건에 이르고 있다. 교육부 자료를 보면 전국 38개 국공립대에서 발생한 성비위(性非違·성희롱 성추행 성폭행)가 2020년 77건, 2021년 84건, 2022년 69건, 2023년 7월 기준 46건이었다. 가해자는 학생이 175건으로 가장 많았고, 교직원 91건, 기타 10건이었다.최근 4년(2020~2023)간 경북·대구지역 3개 국립대학에서도 성비위 사건이 31건이나 발생했다. 경북대학교 21건, 금오공과대학교 6건, 안동대학교 4건 등이다. 가해자는 학생이 21건, 교직원이 10건이다. 성
사설
경북일보
2023-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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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급속하게 늘고 있다. ‘100세 시대’라는 말이 실감 날 정도로 100살을 넘긴 사람의 수도 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100살이 넘는 사람이 전국에 7000명에 육박하는 692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기준 경북의 100살 이상 노인이 594명, 대구 260명 등으로 경북·대구만해도 856명이나 된다.경북·대구는 고령화의 급속 진행으로 65세 이상 노인 인구도 크게 늘고 있다. 경북 도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62만5000여 명으로 전체 주민등록 인구의 24%를 넘는다.
사설
경북일보
2023-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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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불균형의 대표적 사례 가운데 하나가 의료 불균형이다. 의료 불균형은 단순한 국가 불균형 현상이 아니다. 지방에 산다는 이유로 헌법상 권리인 생명권과 건강권이 차별받는 중대한 문제다. 경북과 전남 등 수도권에서 거리가 먼 지역은 기본권인 건강권을 누리지 못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당연시 돼 왔다.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암 치료를 위해 서울의 빅5 병원(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을 찾은 환자가 100만 명에 육박한다. 이 기간 경북에서 암 치료를 받으러 빅5 병원에 간 환자
사설
경북일보
202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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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도 우윳값도 날개가 달렸다. 치솟는 물가에 서민의 허리가 휜다.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말이 실감 난다. 미국 국채(10년물)금리 급등 후폭풍으로 원화가치와 주가가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진정세를 보이던 물가가 치솟고 있다.통계청의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올랐다. 8월(3.4%)에 이어 두 달 연속 3%대 오름세다. 지난 4월(3.7%)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국제 유가가 강세를 보인 데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일
사설
경북일보
2023-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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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경북·대구 지역민 90만 명이 우울증과 불안장애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경북이 45만 명, 대구 44만 명이나 된다. 구체적 수치로 나타난 환자 수가 이 정도이지만 병원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환자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다. 특히 고령인구가 많은 데다 병원 찾기가 불편하거나 어려운 농어촌 지역민은 우울증을 방치하는 경우가 대다수일 것이다.경북도가 올해 초 마음건강 검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맞춤형 4대 중점 정신건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지만 아직 체감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지난해 실시한 외로움 실태 조사에서
사설
경북일보
2023-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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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올해 국세 수입예산이 341조 원으로 당초 수립한 예산 400조 원보다 무려 59조 원 부족하다고 발표했다. 국세가 이처럼 크게 준 데 따라 내국세에 연동해 정률 지급되는 지방교부금도 따라서 감소할 수밖에 없다. 줄어드는 지방교부금이 역대 최대인 23조 원이나 된다.각각 2000억 원 이상 되는 경북도와 대구시가 받을 보통교부세도 증발될 전망이다. 정부 세수 부족으로 인한 지방 세수 펑크가 도미노 현상처럼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다 경북도와 대구시가 최근 4년간 걷어야 할 체납 지방세 140억 원까지 시효 만료로 소멸했
사설
경북일보
202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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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들어갔다. 25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어 회장 선임 원칙을 정했다. DGB금융지주 이사회사무국에 따르면 회추위는 김태오 현(現) 회장 임기 만료 6개월 전인 이날 DGB금융지주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절차 시작을 알렸다.차기 회장 선임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대구 경북 지역민들의 사랑 속에 성장한 대구은행이 당당히 시중금융그룹 전환을 앞 두고 있는 시점이다. 여기에다 수년 전 해외 부동산 손실 사태를 겪은 데 이어 최근에는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고객 몰래 증권계좌를 개
사설
경북일보
202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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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감소세가 1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지만, 라면과 음료 등 가공식품은 물론 김치와 딸기, 배 등 신선 농산물 수출 성장세가 놀랍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6일까지 농식품 수출(잠정)이 지난해보다 0.4% 증가한 63억1000만 달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팜, 농기자재 등 전후방산업을 포함한 ‘K-푸드+’ 수출도 지난해보다 1.8% 증가한 84억6000만 달러로 상승세다.이처럼 K-푸드의 세계시장 확대에 맞춰 경북도가 시의적절하게 K-경북푸드 확대 전략을 내놨다. K-팝, K-드라마 등의 글로벌 파워가 막강해 지면서 세계인들
사설
경북일보
202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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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감소와 인구 고령화가 가속화하고 있는 경북의 지역 병원이 속속 문을 닫고 있다. 경북에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새 27곳의 병원이 문을 닫았다. 5년 전 98곳보다 30곳 가깝게 감소한 것이다. 경북도 내에는 종합병원을 포함해 71곳의 병원이 진료하고 있다. 열악한 의료 서비스로 인해 서울로 원정 진료를 떠나는 현실과 있던 병원까지 문을 닫는 의료 서비스 괴리 현상을 보이고 있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조사한 의료격차 실태를 보면 경북은 인구 1000명당 종합병원 의사 수가 0.55명이다. 전국 평균 0.79명의 6
사설
경북일보
2023-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