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30대 이준석 후보의 바람이 돌풍을 넘어 토네이도가 되고 있다. 국민들과 당원들의 이 후보 지지세가 상상을 뛰어넘고 있다. 이 후보 후원금도 모금을 시작한 지난달 28일 이후 3일 만에 후원금 한도인 1억5000만 원을 채웠다. 정치권 일부에선 이 후보가 대통령에 출마할 수 있는 대통령 피선거권 연령 제한을 현재의 40세 이상 조항을 없애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그만큼 이준석 바람이 무섭게 전국을 휩쓸고 있다. 마치 1971년 신민당 원내총무인 김영삼의원이 44세의 나이로 대통령
중국 사기의 무대는 춘추 5패가 자웅을 겨루던 2300년 전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누가 패권을 쥐느냐에 따라 역사가 바뀌는 시대였다. 포숙과 관중이라는 걸출한 참모를 둔 제나라 환공이 춘추 5패의 패자가 되었다. 오늘날 중국의 토대를 마련했다. 지금 대한민국 야권에는 대권을 노리는 5명의 잠룡들이 승천을 위한 워밍업에 들어가 있다. 이미 대권을 향한 포문을 연 잠룡도 있지만 대부분 물밑에서 서로를 탐색하며 기회를 노리고 있다.비록 공식적인 표명은 없지만 여야 통틀어 부동의 지지율 1위를 지키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선두를 달리고
국민의힘 당 대표에 출마한 36세의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돌풍이 심상치 않다. 국민을 상대로 한 당 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당 중진들을 물리치고 1위를 기록했다. 나경원 전 의원(16.5%), 주호영 전 원내대표(10.4%) 등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17.7%로 선두에 올라섰다. 보수정당의 변화를 바라는 국민의 의견이라는 데 방점이 있다. ‘꼰대 정당’, ‘도로 친박당’ 등으로 불리는 국민의힘이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려면 새 인물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반영되었다고 봐야 한다. 국민의힘 안에는 현재로썬 뚜렷한 대선 주자가 없다
내년 3월 9일 실시될 제20대 대선일을 10개월 앞두고 정치권의 대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지난 9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 함으로써 첫 스타트를 끊었다. 같은당 양승조 충남지사도 11일 출정식을 가졌다.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이 지지자들을 결집시키며 곧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여권에서 ‘13룡(龍) 등판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오며 시간이 갈수록 세를 얻고 있다. 가상 시나리오라며 일축했던 여권 인사들 사이에서도 이젠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할
지금 대한민국에는 지도자가 보이지 않는다. 국민에게 새 비전을 제시하고 희망을 주고 통합을 시켜 나갈 지도자가 어느 때보다 화급한 시점이다. 대한민국 수립 후 70여 년이 흐르는 동안 지금처럼 국민을 이끌어 나갈 지도자가 보이지 않은 때도 없었다. 그래서 내년 대선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할 중차대한 선거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수년째 ‘친문’과 ‘친박’의 늪에서 빠져나오질 못하고 있다. 2012년과 2016년 두 번의 ‘박근혜 공천’은 개혁적 목소리를 위축시키고 이견(異見)을 허용하지 않은 당으로 만들었다. 당원 모두를 ‘벨
세상은 초단위로 바뀌고 있는데 4·7재보궐 선거를 압승한 국민의힘은 20여 일 만에 ‘도로 한국당’이 되고 있다. 서울·부산 시장에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니 내년 대선도 ‘따놓은 당상’이라도 된 듯 당 주도권을 잡기 위해 잠복해 있던 꼰대 보수세력들이 이리떼처럼 달려들고 있다.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를 한 4명의 중진 의원들도 하나같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매달리며 과거로 회귀하고 있다. 심지어 보수에 사망 선고(?)를 내린 ‘박근혜 탄핵’을 공개적으로 부정까지 하고 있다. 이렇게 해서 무엇을 얻겠다는 것인가. 박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 오만과 폭주의 대표적 인물로 지칭되는 윤호중 의원(4선)이 지난 16일 선출됐다. 그는 정견 발표에서 “협치와 개혁을 선택하라면 개혁을 선택하겠다”며 “개혁의 바퀴를 여기서 멈춰서는 안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개혁, 언론개혁처럼 많은 국민께서 염원하시는 개혁입법을 흔들리지 않고 중단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4·7 재보선 참패로 자숙할 것으로 예상했던 더불어민주당이 윤호중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함에따라 잠시 분출했던 ‘친문후퇴론’은 사라지고 ‘도로친문’으로 쐐기를 박았다. 윤 원내대표의 등장이 “더
국민들은 다른 나라의 백신 접종을 부러운 눈초리로 바라보며 마스크 하나로 버티고 있고 젊은이들은 급등하는 전·월세에 밤잠을 설치는 상황이 엄중한 시점에 여야 정치권은 당권 다툼에 빠져 국민의 안위에는 관심도 없다. 대통령은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우리나라는 다방면의 노력과 대비책으로 백신 수급 불확실성을 현저하게 낮추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어떤 보고를 받고 이런 말을 하는지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백신 자화자찬이 아닌가 싶다. 세계가 백신접종을 시작한 지 45일째인 지난 12일 현재 우리나라의 백신접종률(2.3
4선 국회의원인 김영환 전 민주당 의원이 그저께 광주민주운동증서를 국가보훈처에 반납했다고 밝혔다. 이유는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범여권 의원 73명이 지난달 26일 민주유공자예우 법안을 발의한 데 반발해 아내 증서와 함께 반납했다는 것. 그는 “운동권 출신 정치인들의 행태에 대해 국민들께 송구하고 한없이 부끄럽게 생각한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과거 민주화운동 동지들의 위선과 변신에 깊은 분노와 연민의 마음도 갖게 됐다”고 했다. 이 법안은 ‘특혜세습’이란 세간의 비판이 거세지자 최근 철회했다. 여권의 586 운동권 정치인들
‘윤석열 바람’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사지가 잘려 ‘죽은 권력’이 된 박근혜를 이용해 ‘윤석열 바람’을 막을 수가 있을까. ‘윤석열 바람’이 세간을 파고들며 ‘윤석열 현상’까지 일으키자 여권에서 윤의 바람을 막기 위해 ‘박근혜 사면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이이제이(以夷制夷)식 전술이 거론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대선용으로 마지막 카드로 비장해 두고 있는 ‘박근혜 사면’설이 최근 들어 여의도 정가에 퍼지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올 들어 계속되고 있는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여야 후보 통틀어 선두를 지키며 날이 갈수
지난 22일 발표된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9.1%의 지지율로 1위로 올라섰다.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거대책본부장의 지지율을 오차범위를 훨씬 뛰어넘는 차이로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최근 민심의 흐름이 심상치 않다. 윤석열 전 총장의 등장과 지지율 급상승으로 기존 여권 주도의 대선판이 흔들리고 있다. 일각에서 정치권의 새판이 짜일 조짐이 보인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런 민심의 변화 기저에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임직원의 신도시 투기 의혹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야인으로 돌아옴에 따라 여권 대선 주자가 누가 될지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 들어 여권 내 국민지지도가 부동의 1위를 보이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계속 밀 것인지 아니면 제3후보를 세울 것인지에 청와대와 민주당이 더하기 뺄셈에 잠을 설친다는 것이 요즘 여권의 기류라는 후문이다. 친문 진영에선 “이재명을 믿을 수 있는가”라는 물음표가 계속 나오고 있다. 4년 전인 2017년 3월 6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선후보 토론회의 유튜브 영상을 본 사람이면 아마도 이 물음표에 수긍을 할 것 같다.
청와대·정부·여당이 그물을 치고 집요하게 잡으려 했던 ‘범’이 실제로 그들 앞에 내려왔다. 범이 한번 ‘어흥-’하니 정치판이 소용돌이를 친다. 누가 먹고 먹힐지는 아무도 모른다. 어찌 됐던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 자들은 앞으로 범의 행보에 따라 발 뻗고 잠자기는 어려울 것 같아 보인다.이번 주 들어 3개 여론조사 기관에서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2.4%, 28.3%, 29%로 모두 선두로 올라섰다. 여권의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큰 차이로 따돌리며 1위를 차지했다. 검찰총장
“우리 아버지가 당선되면 나라가 망하고 낙선하면 우리 집안이 망합니다” 1950년 대말 이승만정권 시절, 국회의원 선거가 벌어진 경북의 어느 군 지역에 출마한 입후보자 아들이 단상에 올라 청중들에게 하소연한 발언이다. 당시 선거 유세장은 대게 초등학교 운동장이었다. 플라타너스 그늘이 드는 담벼락과 철봉 주변에는 으레 막걸리판이 벌어졌다. 보릿고개 시절 후보자가 주는 막걸리 한잔, 고무신 한 켤레에 표를 던진 건 배고프고 매몰차지 못한 우리네 인정이었다. 대한민국 선거의 흑역사는 여기에서 출발한다. 막걸리·고무신에서 현금 봉투를 거쳐
여권 일부 강경파 의원들의 입법 폭주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자칫 국가를 유린할 수 있는 위험까지 안고 있다. 절대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의 입법 남발은 강경파 의원들에 의해 끝없이 펼쳐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최강욱 열린 우리당 대표 등이 발의한 일명 ‘윤석열 출마 방지법’(검찰청법·법원조직법 개정안)이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국가 공무원이 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90일 전까지 사퇴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국회에 회부된 개정 법률안에는 공직자 가운데 검사·판사는 1년 전 사퇴하도록 해 놓았다. 다른 공직자는 제외
권력의 바람이 불기도 전에 알아서 누워 버린 김명수 대법원장의 행태에 국민들은 절망을 했다. 그래도 양심이라도 있겠지 했으나 이미 양심을 떼어버린 철면피가 되어 버렸다. 자신의 안위를 위해 후배 법관을 자신의 정치적 제물로 바쳐 버렸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것으로 알았으나 공개적으로 거짓말까지 했다. 후배 법관의 사표를 거부한 이유가 “국회 탄핵 때문이라”고 해 놓고 여론화되자 “그런 말을 한 일이 없다”고 거짓말까지 했다. 시정잡배와 다를 바 없는 후안무치의 민낯을 보였다.지난 4일 임성근 부산고법부장판사가 지난해 5월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어정쩡한 입장을 취해 온 국민의힘이 부산시장 보궐선거 일정이 다가오자 태도를 돌변해 “가덕도 신공항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지난 1일 부산을 방문해 “신공항 관련 특별법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키겠다”고 부산시민들에게 약속했다. 왜 이렇게 여야 정치권이 앞다퉈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올인’을 하고 나섰나. 부산시장 자리가 정권의 명운이라도 걸렸다고 보는가. 국민의힘 김 비대위원장으로서는 오는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끝으로 비대위원장직을 내려놓아야 한다. 뚜렷한 대선 주
우리나라 헌법 제1조 2절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그런데 지난해부터 헌법에 명기된 국가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는 사실을 망각한 “국가의 주인은 누구냐”는 논쟁으로 시끄럽다. 여권 정치인과 인사들은 선출된 권력이 국가의 주인이며 권력 결정권자라는 듯한 발언들을 쏟아 내고 있다. 지난 연초 조국 전 법무장관이 자신과 가족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집중되자 “국민들은 검찰개혁을 요구하면서 이 나라의 주인이 누구인지 묻고 있다. 국민은 선출되지 않은 권력에 대한 견제를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정
“윤 총장(윤석열 검찰총장)은 저의 평가를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입니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이다. 얼마 전까지 만 해도 추미애 법무장관의 윤 총장에 대한 2개월 직무정지 징계안을 재가한 문 대통령이 아니든가. 지난해 1월 기자회견에서도 조국 사태 수사를 지휘한 윤 총장에게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잃을 것”이라고 경고까지 하고 조국 전 법무장관에겐 “마음의 빚이 있다”고 했다. 이런 문 대통령이 왜 갑자기 윤 총장을 문재인 정부의 사람”이라고 마음이 바뀐듯한 말을 했을까. 그것도
지난 12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가 무산돼 선거가 3자 구도로 치러지더라도 우리당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그 이유로 김 비대위원장은 1995년의 사례를 들었다. 당시 서울시장 후보로 여당인 민주자유당에선 정원식 전 총리, 제1야당인 민주당에선 조순 전 한국은행 총재를 내세웠다. 제3지대에선 무소속 박찬종 변호사가 뛰어들었다. 당시 여론은 박찬종이 무조건 된다고 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민주당의 조순 후보가 당선됐다. 김 위원장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