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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감소와 인구 고령화가 가속화하고 있는 경북의 지역 병원이 속속 문을 닫고 있다. 경북에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새 27곳의 병원이 문을 닫았다. 5년 전 98곳보다 30곳 가깝게 감소한 것이다. 경북도 내에는 종합병원을 포함해 71곳의 병원이 진료하고 있다. 열악한 의료 서비스로 인해 서울로 원정 진료를 떠나는 현실과 있던 병원까지 문을 닫는 의료 서비스 괴리 현상을 보이고 있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조사한 의료격차 실태를 보면 경북은 인구 1000명당 종합병원 의사 수가 0.55명이다. 전국 평균 0.79명의 6
사설
경북일보
202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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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창립 55년 만에 임금과 단체협약(임단협) 교섭 결렬을 선언, 파업 위기를 맞았던 포스코노동조합(노조)과 사측이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 다행히 노사가 한발씩 물러섰다. 노조가 지난 5월부터 스무 차례에 걸쳐 임단협 체결을 위한 협상을 벌였지만 노사 간 입장 차가 커 지난달 23일 노조가 교섭 결렬을 선언, 긴장이 지속돼 왔다.포항 시민은 노조 집행부 70% 정도가 강성 민주노총 출신이라 자칫 파업으로 치닫지 않을지 우려했지만, 사측과 협상을 재개해 가습을 쓸어내리게 됐다. 집행부 구성원이 비록 민주노총의 강성 쟁의에
사설
경북일보
202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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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대주주의 독단경영과 전횡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한 ‘사외이사제’가 특권층의 이권 카르텔로 전락했다. 대기업 상장사의 사외이사 추천 시기가 되면 후보 추천위원과의 인맥 동원, 경영진과의 친분을 활용한 ‘줄 대기’가 횡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기업이 원하는 법조인이나 현직 교수, 경영인 또는 정부 고위 관료 출신 인사 등 인재풀이 좁아서 서로 밀고 밀어주는 자리 돌려 앉기가 심화하고 있다는 점이다.사외이사는 사실상 겸직금지 규정이 없는 데다 한해 보수가 1인당 1억 원이 넘어서 ‘신이 내린 꿀 보직’이라는 말이 나온다. 여
사설
경북일보
202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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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와 경주시가 ‘2025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경주 유치에 온 힘을 모으고 있다. 지난 7일에는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희망포럼’이 열린 데 이어 경북일보 자문그룹 경주위원회가 15일 2023 경북포럼 ‘지역 비전 프로젝트-이 문제 이렇게’ 경주지역 토론회를 열어 지역민 차원의 유치 전략을 논의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시·도민의 관심과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APEC 경주 유치 100만 명 서명운동도 펼치고 있다.경북일보 자문그룹 경주위원회가 연 이날 토론회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박몽룡 APE
사설
경북일보
2023-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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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소멸 위기에 놓인 지방을 살리기 위해 ‘4대 특구 정책’을 펴기로 했다. 지난 4일 정부는 서울이 아닌 부산에서 ‘지방 주도 균형발전, 책임 있는 지방분권’의 지방시대를 열어갈 5대 전략과 9대 정책을 담은 ‘지방시대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핵심은 4대 특구 지원 정책이다. 4대 특구는 기회발전, 교육자유, 도심융합, 문화 특구 등이다.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후 1년 3개월여 만에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시동이 걸렸다. 지금까지 역대 정부가 국가균형발전을 정책 우선 과제로 출범했지만, 번번이 실패로 끝났다. 국토 면적의 11
사설
경북일보
202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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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수도권 공공기관 300여 곳을 지방으로 옮기는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전국 비수도권 자치단체들이 알짜 공공기관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비수도권 지자체들이 인구 소멸을 걱정할 정도로 절박하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IBK기업은행, 전라남도는 농협중앙회, 부산시는 산업은행 유치 운동을 벌이고 있다.대구시는 2차 공공기관 이전 대상 가운데 23곳을 유치 대상으로 정하고 특별팀까지 구성해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대구시는 가장 우선적인 유치 대상으로 IBK기업은행으로 정했다. 대구시가 IBK기업은행을 유치 대상으
사설
경북일보
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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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과 지역의 불균형은 풀기 어려운 난제다. ‘사람이 나면 서울로 보내라’는 속담은 조선시대 이후 지금까지 통용되는 ‘정설’이 되고 있다. 역대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국가 불균형을 바로잡겠다고 공약을 내 걸어 왔지만, 서울 집중, 수도권 집중, 수도권 확장은 나날이 공고화되고 가속화 하고 있다.이런 서울 중심 수도권 집중의 대표적 사례 가운데 하나가 의료불균형이다. 의료불균형은 단순한 국가불균형 현상이 아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생명권과 건강권이 지방에 산다는 이유로 차별받아서는 안 되는 헌법상 권리의 차별이다. 경북과 전남 등
사설
경북일보
2023-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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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대구경북신공항(TK신공항)을 인천공항과 버금가는 물류 공항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스마트통합물류센터와 상용화주터미널, 신선화물 전용 처리시설 구축 등에 대한 용역조사에 착수했다. 스마트 항공물류단지 조성의 기본 구상은 경북 의성군에 항공물류단지를 조성하고, 인천공항과 경쟁할 중부권 항공 물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항공화물의 효율적인 지방 분산을 유도해 지역 산업의 경쟁력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도는 지역의 주력산업인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자동차 등의 신속한 물류 처리를 위한 첨단 스
사설
경북일보
202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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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 모로코를 강타한 120년 만의 최강 지진 희생자가 2100명을 넘었다. 모로코 당국은 군대까지 동원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구조대의 접근이 어려운 산간 지역에 피해가 커 사상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한다. 지진 발생 지점이 지표면에서 깊지 않았고, 새벽 시간대에 발생해 인명피해가 많다. 여기에다 주택을 비롯한 대부분의 건물이 규모가 큰 지진에 버티기 어려운 벽돌과 콘크리트로만 지어진 것도 화근이었다. 또 모로코는 인근 지진지대로 알려진 튀르키예 남부나 시리아 북부와 달리 지진 안전지대로 여겨져 지진 대비가 부족해 피해
사설
경북일보
202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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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을 쓰면 떨어지고, 3억을 쓰면 당선된다’는 ‘3당 2락’이라는 말이 회자 되는 전국동시조합장선거(조합장 선거)가 ‘돈 선거’ 오명을 벗기는커녕 회가 더할수록 심해지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와 사법 당국, 농협과 수협, 산림조합이 함께 ‘돈 선거’가 반복되는 것을 막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불·탈법이 지난 3월 8일 치러진 제3회 동시 전국조합장선거에서 여전히 반복됐다. ‘돈 선거’ 오명을 씻기 위해 중앙성거관리위원회에 선거를 위탁해 치르고 있지만, 폐습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대검찰청은 지난 3월 치러진
사설
경북일보
2023-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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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창립 55년 만에 처음 파업이라는 최악의 사태에 직면해 있다. 임금 인상률과 자사주 요구 등 핵심 사안에 대한 노사의 입장 차가 너무 커서 협상 타결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포항 시민들은 포스코노조 집행부의 70% 정도가 강성 민주노총 출신이라 파업으로 치닫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코로나19와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포스코는 물론 포항시가 막대한 피해를 입은 뒤여서 자칫 포스코노조의 쟁의행위로 포항경제에 주름을 주지 않을지 우려된다.노사 양측이 20여 차례의 협상을 통해서도 임금 인상과 관련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사설
경북일보
2023-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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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포스텍 제9대 총장이 5일 취임했다. 신임 김 총장은 취임사에서 “포스텍이 세계 무대로 나아가는 제2의 도약을 해야 하며, 이를 위해 막중한 책임감과 강한 포부를 갖고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김 총장이 밝힌 것처럼 포스텍은 새로운 도약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절박한 현실에 처해 있다.입시생들 사이에는 ‘서포카’, ‘연고포’라는 말이 나돈 지 오래다. 포스텍 위상이 옛날 같지 않은 것을 빗댄 조어다. 포스텍이 처음엔 서울대, 카이스트와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지금은 서울대나 카이스트보다 연세대, 고려대와 함께 놓여야 할
사설
경북일보
202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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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과 지역의 국가불균형은 총체적 현상이자 풀기 어려운 난제다. 역대 정권이 국가 균형발전을 추구해 왔지만 갈수록 불균형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구나 산업의 집중은 물론 사회문화 전반이 서울에 집중돼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국토 면적의 11.8%인 수도권에 88.2%의 소득과 일자리, 인구의 절반이 집중돼 있다. 이에 반해 전국 228개 시군구 가운데 25%, 59곳이 소멸 위기에 처해 있다.이런 수도권 집중, 국가불균형의 대표적 사례 가운데 하나가 의료불균형이다. 의료불균형은 단순 국가불균형 현상이 아니다
사설
경북일보
202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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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김충섭 김천시장이 구속되는 등 경북지역 4곳의 시장·군수가 줄줄이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달 31일 구속된 김 시장은 지난 2021년 설과 추석 무렵 공무원들을 동원해 주민들에게 명절선물을 돌리는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김천시는 일단 김 시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홍성구 부시장 체제로 전환키로 했지만, 시정 공백이 불가피할 것이다.같은 날 박남서 영주시장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결심공판에서는 검찰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영주시는 지난 4월 박달산·영지
사설
경북일보
202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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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와 개천절 사이 징검다리 연휴 중 평일인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6일간의 연휴가 생겨 국내외 관광객이 크게 늘 것이다. 정부의 의도대로 소비 촉진과 명절을 전후로 한 관광특수 기대가 높다. 경북 동해안 지역은 지난여름 해수욕장 피서 특수가 시원찮았다. 경북·대구(TK)지역 관광업계가 이번 연휴 유인책을 내 피서 특수 부진을 만회하는 기회로 삼을 만하다.또 중국이 2017년 3월 성주 사드(THAAD) 배치에 따른 조치로 자국인의 한국 단체 관광을 금지했다가 지난달 11일 다
사설
경북일보
202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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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지 1주일이 지났다. 지난 달 24일 오후 방류를 시작한 이후 국내 수산시장 등에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우려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수산물 소비가 더 늘었다고 한다. 어민들과 수산업을 살리기 위한 소비 촉진 운동이 전국에서 대대적으로 일어나고 있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과학적 검증 결과에 대해 시민들이 신뢰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어서다.여기에다 경북도는 물론 바다를 끼고 있는 포항시와 경주시, 영덕군, 울진군, 울릉군 등 5개 시군에서 소비자들이 수산물의 안전성을 직접 확인하고 안심할
사설
경북일보
2023-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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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몇몇 시민단체들이 포스코 수소환원제철소 건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간 반대 목소리를 내 오다가 포스코 수소환원제철소 사업의 신속한 진행이 필요하다는 데 ‘찬성’을 넘어 ‘촉구’의 목소리를 냈다.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 ‘이례적’이라는 반응이지만 포항시는 물론 국가적으로도 ‘탄소중립’을 이뤄내겠다고 한 기한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포항제철소의 탄소 감축이 최우선 과제다.모처럼 더불어민주당 인사가 소장을 맡고 있는 연구소가 주동이 돼 수소환원제철소 사업을 촉구하고 나섰다. 포항시와 포스코는 물론 시민들이 뜻을 모아 수소환원제철소가 신
사설
경북일보
2023-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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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야 의원 261명이 발의한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에 대해 서울의 유력 신문사가 사설을 통해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했다. 이에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 사설을 언급하며 사회 지도층이 미래 세대를 위해 멀리 내다보는 통찰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 신문은 28일 자 ‘고속도로도 한산한 곳에 4조5000억 들여 고속철 놓겠다니’라는 제하의 사설을 통해 “허리띠 졸라매고 국가 재정을 꾸려야 할 여당과 경제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미래에 꼭 필요한 법안들을 몽땅 뭉개 온 야당이 짬짜미로 뭉쳐 법
사설
경북일보
2023-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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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오후 관광객들과 고객, 상인들이 붐비는 경북 포항 죽도시장에 1t 트럭이 시장 지붕을 뚫고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상인과 고객 1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날 날벼락으로 자칫 여러 사람이 목숨을 잃는 큰 사고가 일어날 뻔 했지만 다행히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불행 중 다행이라지만 이 같은 주차타워나 기계식 주차장의 추락사고가 전국에서 잇따르고 있다. 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27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5분께 포항시 북구 죽도동의 죽도시장 공영주차장에서 주차장
사설
경북일보
2023-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