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쯤 거울 속의 나에게 말해보자. 넌 참 사랑스러워, 넌 참 대단한 사람이야, 라고. 이미 그래 본 적 있다면 알 것이다. 그 순간 스스로가 얼마나 특별한 사람으로 거듭나는지. 누구나 말하곤 한다. 스스로를 사랑할 줄 아는 사람만이 타인을 사랑할 수 있다고. 그런데도 우리는 다른 사람의 잣대에 자신을 맞추려는 노력을 쉬지 않는다. 오늘 아침 외출 준비를 하면서 당신은 거울을 몇 번이나 보았을까? 셔츠와 맞는 바지를 고르느라 입었다 벗었다를 몇 번이나 반복했을까? 현관을 나서기 직전 신발이 적당한지 아닌지 곁눈질까지 하면서 ...
관상학에서 입은 그 사람의 가정을 나타낸다. 입술의 윤곽이 깨끗하고 분명한 사람, 특히 윗입술의 선이 깨끗한 사람은 대부분 경제적으로 유복하고 중류층 이상의 가정에서 태어난 사람이다.입술의 윤곽이 불분명하고 불규칙한 사람은 정신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가난한 집안에서 자라난 사람이다. 가난한 집안에서 자란 사람이라 하더라도 입술선의 윤곽이 분명하고 깨끗한 사람은 비록 경제적으로는 유복하지 못하지만 부모·형제들이 화목하고 정신적으로 윤택하다.입의 크기와는 상관없이 윗입술 선이 깨끗하고 아름다운 사람은 성격적인 면에서 자제력이 있고 불결하거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은 트럼프가 은둔의 독재자 김정은을 국제 정치무대에 ‘평화 스타’로 깜작 등장시켜 준 회담에 불과했다. 5천만 대한민국 국민은 이번 6.12 싱가포르 북·미회담 합의문에서 한반도에 영원한 평화를 가져올 북핵 제거에 대한 명확한 내용이 있을 것으로 기대에 찬 희망을 가졌다. 그러나 북·미 정상이 내어놓은 회담 결과 발표문에는 미국 측이 회담 전날까지 줄기차게 외쳐온 북핵의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고 돌이킬 수 없는 핵 폐기)는 어디에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 단지 비핵화와 관련한 내용은 △20...
북·미 정상 간의 비핵화 회담이 앞으로 5일을 남겨 두고 있다. 세계적 관심거리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사실상 트럼프의 승리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3대가 조자룡 헌 칼 쓰듯 애용해온 ‘벼랑 끝 전술’ 술책이 이제는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핵에 대해 미국의 역대 정권 가운데 가장 매파로 통하는 트럼프 대통령,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등 트리오가 똘똘 뭉쳐 북한 정권이 20여 년간 사용해온 ‘무늬만 비핵화’인 핵 폐기 기만책을 철저하게 무시한 ...
마음의 변화를 일으키는 원인은 그렇게 단순하지가 않다. 그래서 열 길 물속보다 한 길이 채 안 되는 사람의 마음속을 알기가 더 어렵다고 하는가 보다.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고 그 허전함과 상실의 슬픔으로 우울증이 온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우울증의 원인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이라는 심리적인 이유가 제일 주된 원인일 것이다. 근데 비슷한 우울증이라도 만약 잘나가던 사업이 부도가 나서 망하고 주변에서 도와주는 이 하나 없는 상황에 처해져 생긴 우울 현상이라면 이는 경제적인 어려움이라는 사회적인 원인에 의한 우울증이라 할 수 있다. 그
나는 간호사다. 좀 더 솔직히 말하자면 간호사였다. 사명감을 가지고 시작한 일은 아니었지만 어느 순간 나는 누군가를 간호하는 일이 내 운명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것은 오랜 병원 생활 기간에는 정작 깨닫지 못한 일이었고 사직을 하고 다른 직업으로 전환했을 때에야 비로소 내게 들어 온 생각이었다. 그것이 지나간 일에 대한 그리움이라는 것 또한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야 알게 되었다. 그러니까 운명이라는 것은 지난 후에야 알게 되는 것이다. 그때 그랬다면 어땠을 것이다, 그때 그렇게 했기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이다 등으...
많은 환자를 비롯한 보호자들이 뇌졸중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바로 ‘후유장애’ 때문이다.뇌졸중 환자의 10%는 완전회복이 되어 장애를 남기지 않으며 또 다른 10%의 환자는 장애가 아주 심하게 남아 어떤 치료로도 회복되기 어렵고 나머지 80%의 환자는 재활치료를 통해 많은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이번 칼럼을 통해 뇌졸중 환자분들이 받는 재활치료에 대해 설명하려 한다.뇌경색이나 뇌출혈 등 뇌졸중으로 인해 뇌 신경이 손상을 받고 뇌세포가 죽게 되면 그 후로는 재생이 매우 어렵지만 재활치료를 통해 손상 받지 않은 부분에서 손상 받은 뇌의 기
북한의 김영철 노동당부위원장이 김정은의 친서를 휴대하고 북경을 거쳐 지난달 30일 미국을 방문했다. 이날 뉴욕에서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만찬을 한후 31일 비핵화 협상을 마무리 지은 후 워싱턴의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며칠 전에는 북한 정권이 들어 선후 처음으로 김정은이 남한의 문 대통령에게 만나자는 요청을 해 왔다. 김정은의 요청으로 지난달 26일 판문각에서 남북 수뇌부가 비공식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모든 것이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인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김정은의 사전 전략들에 의해 이뤄지고...
관상(觀相)이라는 영화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적이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난히 관상을 많이 보고 사람을 미리 평가하거나 예단하기도 한다. 관상은 얼굴, 뼈, 손, 눈썹, 코, 입, 귀, 가슴, 발 등의 생김새에 따라 운명이나 재주 여하를 판단하는 점술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어떤 기업에서는 관상가를 면접장에 들여 입사예정자의 관상을 보고 사람을 채용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만큼 관상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말이다.앞으로 연재되는 이 글은 성형외과 전문의의 입장에서 보는 과학적인 관상학에 대한 이야기다.예로부터 천
좋은 기억은 잘 잊어집니다. 좋은 기억을 잘 잊어버리는 대표적인 병이 바로 치매라는 병입니다. 마치 머릿속에 지우개가 들어 있는 것처럼 행복했던 기억, 좋았던 기억, 아름다웠던 기억들을 하나씩 지워 갑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름이나 얼굴이나 그리운 친구들의 얼굴이나 모습들도, 어릴 적 뛰어놀고 즐거워하던 동내 길도, 심지어는 자기 자신 조차도 자꾸 잊혀가는 병이 바로 치매입니다. 치매는 ‘정상적으로 생활을 해 오던 사람이 후천적인 다양한 원인에 의해, 기억력을 비롯한 여러 가지 인지 기능의 장애가 나타나 일상생활을 혼자 하기 어려
김정은이 트럼프와의 비핵화 회담을 앞두고 남한 측에 갖가지 트집을 잡다가 약효가 먹혀들지 않자 뒤늦게나마 제정신을 차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북측은 지난 16일 새벽 이날 오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기로 한 남북고위급회담을 10시간을 남겨두고 무기한 연기한다고 일방적으로 남한 측에 통보를 했었다. 이후 며칠도 되지 않아 23일부터 실시키로 한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현장에 남한 측 취재진의 입북자 명단을 접수하지 않는 등 모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한 4·27 판문점회담에 찬물을 끼얹었다. 북한 측은 회담연기 이유로 한미연합...
특별히 몸에 이상 징후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뇌졸중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는 환자를 종종 본다.평소 없던 두통이 생겨 진료를 받으러 외래 방문하거나 운 좋게 의식을 잃기 전 응급실로 내원하는 환자들이 그러하다.사례를 통해 뇌졸중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한다.지난해 대구에서 30대 초반의 여성 환자가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망치로 맞은 듯 극심한 두통으로 환자는 이미 의식이 희미해지고 있었다. 검사를 해 본 결과 뇌동맥류였다. 응급수술팀이 최대한 빨리 환자를 수술해 다행히 환자는 큰 후유장애 없이 건강하게 일상생활이 가능
곧 있을 것으로 발표를 했던 북·미 정상회담 일정이 지연되면서 남·북한과 미국·중국 등의 수뇌부들이 연일 합종연횡으로 연쇄 회담을 가지는 등 한반도 비핵화의 헤게모니를 잡기 위한 물밑 협상이 숨 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이 때문에 비핵화를 둘러싸고 갖가지 억측들도 국내외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지난 7일에는 북한의 김정은이 중국 다롄으로 날아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하고 뒤이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트럼프의 특명을 받아 40일 만에 평양을 재방문했다. 같은 시간대에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둘러싼 남북정상회담 ...
감당하기 힘든 스트레스를 겪을 때 반응하는 방법들은 개인마다 너무나 다르다. 정신이 건강하고 성숙한 사람들은 이런 위기를 탄력 있게 견뎌내지만, 마음이 약하거나 성숙하지 못한 사람들은 이 위기를 잘 해결해 내지 못하여 결국 마음의 병이 생기기도 한다.큰 위기나 급작스러운 스트레스를 겪을 때 아주 미숙하거나 매우 병적으로 반응하는 방법 중에 하나가 ‘해리현상’을 나타내는 것이다. 해리 현상이란 평상시 잘 통합되어 있던 개인의 기억, 정체감, 의식, 지각 기능 등이 위기를 만나면 붕괴되어 버리는 현상을 말한다. 위기에 이런 해리 현상을
고령사회인 우리 지역에서 어르신들의 심뇌혈관질환은 언제든 신경써야할 질환이다. 이 중에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 질환은 미리 예방하거나 발병 시 대처할 수 있도록 잘 알아둬야 할 질환 중 하나다.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의 심혈관 질환은 허혈성 심혈관 질환을 말한다.‘허혈성’은 혈관 내 혈류의 흐름이 부족하다는 의미로,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여러 가지 이유로 좁아지게 되어서 심장에 충분한 혈액 공급을 하지 못한다는 뜻이다.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심장의 산소 요구량을 충족시키지 못해 흉통이 생긴다.이
한반도 비핵화 논의의 결말은 아직 누구도 알 수 없는 안갯속이다. 4·27 판문점 남북 정상 회담이 내용도 풍성하고 외양도 그럴듯한 화려한 잔칫집이었으나 왠지 ‘비핵화가 되는 건지, 안 되는 건지’ 뒷맛이 깨끗하지가 않다. 이번 남북 정상 회담을 본 상당수 국민도 아마 이런 생각들을 가졌을 것이다. 판문점 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핵 없는 한반도 실현’이라는 명문화된 발표에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고 평가를 하고 있으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실행이 전제되지 않은 선언적 문구에 불과하다. 이번 비핵화 문...
여성들의 정신 건강을 해치는 마음의 병들은 남성들보다 더 많다. 그래서 ‘약한 자여 그대 이름은 여자’라고 하거나 ‘여자의 마음은 갈대와 같다’라고 하는가 보다. 특히 기분의 변화에 문제가 있는 정서 장애와 불안을 주로 나타내는 불안 장애, 먹는 것에 대한 섭식 장애 같은 병들은 더더욱 여성들에게 문제가 된다.정서 장애 중 대표적인 ‘우울증’만 해도 여자들의 발병률은 월등히 높다. 이 우울증은 너무나 다양한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데 신경성 우울증, 주부 우울증, 빈 둥지 증후군, 반응성 우울증, 산후 우울증, 계절성 우울증, 이차성
오늘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리는 남·북한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물꼬를 끌어내어야 한다. 그것만이 이번 정상회담의 목적인 것이다. 곁가지인 경협이나 이산가족 상봉 등의 문제는 북한의 비핵화를 조건부로 한 협상안의 일부분으로 다룰 문제들이다. 김정은이 지난 20일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통해 ‘핵실험,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중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경제건설 총력 집중’ 등을 선언했다. 이 발표에서 김정은은 “우리는 위험이 없는 한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겠다”며 핵무기 보유를 기정사실화 했다...
현대인의 고질병 중 하나인 요통.특히 만성 요통으로 통증이 수주 지속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만성 요통은 문헌마다 표현이 다르지만 보통 6~12주 이상 지속되는 요통을 말하며 근육과 인대의 염좌 등으로 발병해 수 주 내에 회복되는 급성 요통과는 다르다. 만성 요통은 만성적인 외상 수용성 자극이 척수 내로 연속 유입되거나 중추신경계에서 통증을 억제하는 기능이 저하될 때, 통증 자극 유입이 멈춘 상태에서도 민감해진 척추의 후각 신경이 계속 통증 자극을 만들어 내는 경우다.이에 따라 같은 부위에 다른 종류의 자극이 전달돼도 예전의
평생 남의 신세를 지지 않고 올곧게 살아온 것으로 처신해온 참여연대 출신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의 뒷모습이 요즘 위선적인 정치권의 세태를 보는 듯하다. 그가 국회의원 시절 해외에 접대성 출장을 다녀온 다른 사람들을 향해“ 양심이 있으면 부끄러운 줄을 알아”라며 호된 비판을 자주 했었다. 그런 그의 뒷면을 들추어 보니 구악(舊惡)의 정치인들과 별반 다를 바 없었다. 전형적 위선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그는 19대 국회의원 시절 피감기관 돈으로 세 차례에 걸쳐 외유성 출장을 갔다 왔다. 특히 그는 의원 임기 10일을 앞두고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