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18일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 행사에서 경호원에 끌려나간 진보당 강성희(전북 전주을) 의원에 대해 “경호상 위해 행위라고 판단될 만한 상황이라 퇴장 조치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강 의원이 윤 대통령과 악수를 했을 때 소리를 지르면서 대통령의 손을 놓아주지 않았다”며 대통령의 잡은 손을 자기 쪽으로 당기기까지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경호처에서 계속 잡은 손을 손을 놓으라고 경고했고, 대통령이 지나간 뒤에도 (강 의원이) 계속 고성을 지르면서 행사
윤석열 대통령이 심우정(53) 법무부 차관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18일 대통령실이 밝혔다. 심 차관의 임기는 19일부터 시작한다.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심 차관은 현재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맡고 있다. 법무부 감찰과장·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해 법무 행정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국민의힘이 연일 공천 룰의 공정성을 강조하며 ‘시스템 공천’의 장점을 부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정인이나 대통령실 참모를 위한 공천 룰을 만드는 것이 아닌 오로지 ‘이기는 선거’를 위한 것만 판단 기준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비공개 회의 후 “현역 의원 컷오프(공천 배제) 기준을 공천 전 결정했다”며 “성폭력 2차 가해, 직장 내 괴롭힘 등 4대악을 규정해 기소유예 처분만 있더라도 공천을 배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공천 룰과 관련한 당 지도부의 비공개 회의 발언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사고 당협 46곳을 제외한 전국 207명의 당협위원장 일괄 사퇴안을 18일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당규를 통해 당협위원장이 공직선거에 출마하는 경우 위원장직에서 사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앞서 21대 총선 때도 2020년 1월 9일 당협위원장들이 일괄 사퇴서를 제출해 지도부에서 의결됐다. 이는 당협위원장은 당원 명부를 확인할 수 있지만, 당협위원장이 아닌 예비후보들은 명부 열람이 불가능해 당원들이 참여하는 경선 과정에서 당협위원장이 아닌 사람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회
국민의힘은 아이를 낳으면 주어지는 출산휴가를 ‘엄마·아빠 휴가’로 명칭을 바꾸고, 산모는 3개월, 아빠는 1개월 유급휴가를 의무화하는 총선 공약을 마련했다.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는 18일 ‘총선 1호 공약’으로 저출생 문제 해결과 일·가정 양립을 위한 세부 대책을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저출생 문제 해결의 국가책임을 강화하겠다”며 ‘부총리급 인구부 신설’과 ‘저출생 대응 특별회계 신설’을 약속했다. 여성가족부 업무를 흡수하고 여러 부처에 흩어진 저출생 정책을 인구부로 통합해 저출생 정책을 총괄한다는 방침이다. 또, “일하는 부
오는 29일부터 딥페이크 영상을 활용한 선거운동이 전면 금지된다. 다만 당내 경선 운동이나 투표 참여 권유 활동, 의정활동 보고 등에 딥페이크 영상을 활용하는 것은 허용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8일 이 같은 내용의 딥페이크 영상 등 선거운동 위법행위 예방·단속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선거운동 활용이 금지되는 것은 딥페이크 영상처럼 AI 기술로 만든 ‘실제와 구분하기 어려운’ 가상의 음향·이미지·영상 등이다. AI 기술로 만든 가상임을 표시해서 활용하더라도 법 위반이 된다. 단 포토샵·그림판처럼 AI 기술을 사용하지 않고 사용자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총선 후보 경선에서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의원과 탈당 경력자의 득표율을 감산하기로 한 규정과 관련, 해당 인사들의 이의 제기가 있을 경우 공관위가 이를 심의해 위원 3분의 2 이상 찬성하면 예외를 두기로 했다. 복잡한 상황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감산 규정을 획일적으로 적용했을 때 불합리하게 불이익을 당하는 피해자가 생겨 오히려 전체적인 총선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을 수용한 것이다. 공관위 핵심 관계자는 18일 기자들과 만나 “동일 지역구 3선 이상이나 탈당 경력자 관련 규정은 논란의 여지가 있
대통령실은 18일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민생토론회에서 잇달아 발표한 감세 정책으로 일각에서 ‘세수 부족’ 우려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대규모 세수 축소가 이뤄지지 않는 부분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반박했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에서 “각각의 세금 중에서 경제적 왜곡 현상이 심하면서 세수를 크게 감소시키지 않는 세원을 중심으로 (감세 정책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규제 관련 비용을 줄여주는 것이 경기 대응 측면에서도 의미 있다”며 “경제성장 과정에서 있었던 불합리한 요소
국민의힘은 18일 의원총회를 열고 야당이 추진하는 ‘이태원 참사 특별법’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기로 결정했다. 또, 민주당에는 특별법을 재협상하자고 제안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이태원 참사 특별법 재의요구권 관련 논의가 있었다”며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의 특별법 추진에 대해 “대통령의 재의 요구권 유도해서 정치적 타격을 입히고 총선을 정쟁화하려는 의도로 판단한다”며 “이런 사유로 재의요구권을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야당 추천 위원인 김유진·옥시찬 방송통신심의위원에 대한 해촉 건의안을 재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방심위원 정원 9명 가운데 4명이 공석이 됐다. 현역 위원 5명 가운데 4명은 여당, 1명은 야당 추천 인사다. 방심위는 앞서 지난 12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두 위원에 대한 해촉 건의안을 의결했다. 옥 위원은 류희림 방심위원장이 가족과 지인을 동원해 뉴스타파 보도 등에 대해 방심위에 민원을 넣도록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욕설과 함께 서류를 집어던진 사건이 문제가 됐다. 김 위원은 비밀 유지 의무 위반이 해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상속세가 과도한 할증 과세라고 하는 데 대해 국민적인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개최한 민생 토론회에서 “소액 주주는 주가가 올라야 이득을 보지만, 대주주 입장에서는 주가가 너무 올라가면 상속세를 어마어마하게 물게 된다. 거기다 할증세까지 있다”며 “재벌, 대기업이 아니더라도 웬만한 상장 기업들이 가업을 승계한다든가 이런 경우에 주가가 올라가게 되면 가업 승계가 불가능해진다. 그래서 우리나라에 독일과 같은 강소기업이 별로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윤 대통령의 이러한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17일 총선 공천 심사에서 적용할 ‘현역의원 하위 10% 평가자 컷오프(공천 배제)’ 방침에 대해 “이게 10%이지만 나머지 20%(하위 10∼30% 평가자)도 있다. 실제 상황에서는 더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언급하며 “(경선에서) 어떤 인물이 나오는지에 따른 변수도 있어서 기다려 보면 된다. 경선이 기본”이라고 밝혔다.앞서 공관위는 전날 첫 회의를 가진 뒤 총선 공천 과정에서 현역 국회의원에 대해 4개 권역으로 나눠 교체지수에 따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연일 ‘이기는 공천’을 강조하며 수도권 지역구 탈환을 위한 ‘자객 공천’ 방침을 밝히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참패한 서울·경기·인천 지역에 경쟁력 있고 참신한 인물을 내세워 국민들의 선택을 받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험지’에서 묵묵히 지지기반을 닦아온 일부 당협위원장들은 이 같은 전략공천에 반발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17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김경율 비대위원이 서울 마포을 지역구에 출마해 정청래 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경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놀랄만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금융시장의 독과점이 해소되면 중산층과 서민에게 그 이익이 돌아간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주재한 ‘상생의 금융, 기회의 사다리 확대’ 민생토론회에서 “금융 투자를 통한 국민 자산 형성이 잘 된다면 부동산 시장 과열화도 막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은행권의 사상 최대 이익에 대해 고금리를 등에 업고 ‘땅 짚고 헤엄치기식으로 이자 장사를 한다’는 비난이 있었다”며 “이는 독과점 울타리 속에 벌어지는 경쟁 부재에 기인한 측면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6일 첫 회의를 열고 올해 총선 공천 심사 때 현역 의원 7명은 컷오프(공천 배제)하고, 18명은 감점을 줘 경선을 치르게 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관위 첫 회의를 마치고 ‘국민 눈높이·민생·지역 일꾼’ 등 공천 3대 기본 원칙을 발표했다. 정 위원장은 “현역 의원은 세밀하게 교체지수를 만들어 평가하겠다”며 당무감사 결과 30%, 공관위 주관 컷오프 조사 40%, 기여도 20%, 면접 10%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력 있는 곳과 없는 곳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분양가 상한제 주택 실거주 의무의 조속한 폐지를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분양가상한제 주택의 실거주 의무 폐지를 더는 지체할 수 없다”며 “잔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법을 어길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입법으로 집값이 많이 올라갔는데 무분별한 규제로 국민의 주거이전 자유와 재산권 행사까지 제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민생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아직도
내년부터 스마트폰에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다운로드받아 민원서류 발급, 금융계좌 개설 등 온·오프라인 어디서나 신분을 증명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기존 발급받은 주민등록증을 꼭 갖고 다녀야 하는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24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모바일 주민등록증 도입과 정부 통합로그인 서비스 ‘애니 아이디(Any-ID, 가칭)’를 구축한다고 1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도입 사업에는 163억8000만 원의 예산이 배정돼 전국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시스템과 인프라 구축에 활용한다.
설 연휴를 앞두고 농·축·수산물에 대해 최대 60%(정부 30%, 업계자체 최대 3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이를 위해 정부 할인폭을 기존보다 10%포인트 상향조정했다. 비수도권을 대상으로 숙박비 3만 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숙박쿠폰 20만장도 배포된다. 정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설 민생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농·축·수산물을 최대 60%까지 할인을 지원하는 등 역대 최대 수준인 84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성수품 가격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 국회의원 수를 300명에서 250명으로 줄이는 법 개정을 제일 먼저 발의하고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인천 계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인천시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이번 총선을 계기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 개혁을 반드시 이뤄내고 싶다”며 ‘국회의원 정원 축소’를 네 번째 정치개혁안으로 제시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불체포 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확정시 세비 반납’ ‘자당 귀책 사유로 열리는 재보궐 선거에 무공천’ 세 가지를 정치 개혁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을 임명하는 안을 재가했다.대통령실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 공지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앞서 국회 정보위원회는 이날 조 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조 후보자는 지난 11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는 음주 운전으로 벌금형을 받고도 외교부에서 징계가 없었던 점, 미국 엑손모빌 국내 자회사에서 용산 주택 임대수익을 받았던 점 등이 쟁점이 됐다. 야당은 이와 관련해 부적격 의견을 제시했다.국민의힘 정보위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회의 후 기자들에게 “국가관이나 업무역량 등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