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치러질 21대 총선을 두고 ‘참, 이상한 선거다’라는 말이 여기저기서 흘러나오고 있다. 지난 2일을 기점으로 비록 공식선거 일정이 시작되긴 했지만 좀처럼 누그러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감염사태로 후보들의 유세 활동은 예전에 비해 너무도 제한적인 분위기다. 적극적으로 얼굴을 알려야 하는 후보들 입장에서야 속이 탈 노릇이겠지만, 누가 누군지도 제대로 알지도 못한 채 선택을 해야 하는 유권자 역시, 난감하기는 매한가지다. 깜깜이 선거가 될 거란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또한, 지난해 말 개정된 선거법으로 지역구 후보
2020년 4월 15일 저녁에는 모든 국민들이 제21대 총선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서 향후 4년간 우리나라를 끌고 갈 선량이 누구인지 알아맞히느라 정신이 없을 것이다. 다만, 지난 20대 총선과는 달리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 결과는 다음 날인 16일에나 그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선거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긴 48.1㎝ 투표용지를, 그것도 거대 정당 번호인 1번과 2번이 없는 이상한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들고 기표를 해야 하는 유권자는 당혹스럽기 짝이 없을 뿐 아니라 더구나 손으로 하는 개표가 21세기에 일어나고 있는
정치권을 바라보면 정치혐오를 이렇게까지 키워놓고 무슨 염치로 표를 달라고 하는지 부아가 치밀기도 하지만 어쨌든 선거는 결국 치러지게 된다. 마음에 드는 정당이나 후보가 없어도 투표장에 가는 것이 마음에 내키지 않아도 누군가는 지역대표로 선출된다. 그것이 민주주의고 선거다. 그래서 선거는 최선이 아니라 차선이나 차차선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했는지도 모른다.한 걸음씩이라도 세상을 바꾸려면 투표장에는 무조건 가야 한다. 투표를 포기하면 차선, 차차선의 선택도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투표를 해야만 스스로의 선택이나 판단이 어디쯤에 있
4월 15일은 제21대 국회의원 300명을 선출하는 총선일이다. 지역구 253명과 비례대표 47명을 선출한다. 출마자들은 총 300개의 금배지 두고서 사활을 건 총성 없는 전쟁을 시작하였다. 이번 총선은 지난 20대와 비교하여 첫째, 선거연령을 만18세로 정한 점, 둘째, 선거 사상 초유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채택한 점이다. 권역별 의석수를 보면 수도권 121석, 충청권 28석, 호남권 28석, 강원 8석, 영남권 65석(대구 12, 경북 13, 부산 18, 경남 16, 울산 6)이다. 지역구에 후보를 낸 정당으로 더불어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