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천여 명의 참전자 이름과 애국정신 담은 조형물 등 설치

경주시는 황성공원 내에 6.25 및 월남전 참전자 명예선양비를 건립키로 했다. 사진은 명예선양비 조감도.
경주시가 황성공원 내에 6·25 한국전쟁 참전 및 월남전 참전자 명예선양비를 건립키로 했다.

경주시는 황성공원 어린이도서관 옆에 6.25 한국전쟁 참전 및 월남전 참전자들에 대한 숭모의식을 높이고, 참전자 본인 및 유가족 위로와 시민의 역사의식 함양을 위한 ‘6·25참전·월남전 참전 명예선양비’를 건립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명예선양비 건립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전국 제안공모를 통해 엄격하게 심사한 후 선정된 작품을 대상으로 지난달 25일부터 기초작업을 실시했으며, 추후 주탑을 포함한 제단석, 표지석을 제작해 주변경관과 어울리도록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명예선양비 주탑과 주탑 뒤 표지석에는 오석으로 6·25참전자 7천375명과 월남전 참전자 1천456명 등 9천여 명의 참전자들 이름을 새길 예정이다.

이와 함께 6·25 및 월남전 참전 당시 조국과 민족을 위해 산화하신 호국영웅들의 애국정신을 담은 조형물을 만들고, 야간에도 주탑을 볼 수 있도록 조명을 설치할 계획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올해 9월에 준공 예정인 명예선양비는 참전자들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의 자긍심을 고양하며, 후손과 모든 시민들에게 역사에 대한 이해를 돕고, 애국정신을 미래에 길이 전할 수 있는 추모의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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