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경북도농업기술원, 도내 7개 시·군 51농가 대상

울릉군 나리분지 장원벌 생산 교미장
예천군과 경북도 농업기술원이 이달 말까지 매주 주말 농업기술원 회관 3층에서 도내 7개 시군 51 농가를 대상으로 장원벌 3천여 마리를 분양한다.

예천군은 연평균 500마리를 보급하는 다른 시군에 비해 연 3천여 마리를 분양해 장원벌 보급 기술을 선도중이다.

군은 아직 보급 초기라 장원벌의 특성에 맞는 사양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양봉 농가들을 위해 사양관리 교육을 강화하고 향후 장원벌을 확대 생산해 2019년까지 한해 만여 마리를 경북도에 보급할 계획이다.

실제 서양 꿀벌인 양봉이 국내에 도입된 지 110여 년 지났지만 극심한 잡종화로 인해 양봉 선진국에 비교하면 꿀 생산량이 60% 정도밖에 미치지 못하는 등 심각한 현실에 직면해 있다.

예천군은 농촌진흥청과 공동개발한 정부 장려품종 1호 꿀벌 ‘장원벌’을 대량 보급하기 위해 2016년 울릉군 나리분지 일원에 전국 최대 규모 장원벌 보급 격리 교미 장(1만6천㎡)을 설치해 선진국형 우량 여왕벌 공급 시스템을 갖췄다.

이는 국내 양봉 사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 사업으로, 앞으로 국내 양봉 농가들이 능력이 검증된 여왕벌로 꿀을 다수확 할 수 있어 국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천군 관계자는“ 장원벌은 기존의 사육하던 벌에 비하여 꿀을 채취하는 능력이 30% 정도 뛰어나며, 국내에서는 최초로 등록된 꿀 다수확 정부장려품종 1호 꿀벌로서 도내 꿀벌을 장원벌로 대체 시 1천900톤의 꿀과 200억 원의 농가소득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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