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지난달 가격동향 분석

오이가 44% 오르는 등 채솟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7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2017년 7월 생필품 가격 동향 분석’에 따르면 전국 대형마트 등 373곳 판매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오이(1개)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오른 858원으로 나타났다.

감자(100g)는 지난해에 비해 35.6% 상승했으며, 호박(1개)과 무(1개)는 31.8%와 23.9% 각각 올랐다.

또한 전월과 비교하면 오이(54%)·시금치 100g(46.2%)·배추 1포기(43.6%)·호박(34%) 등이 상승했다.

계란(1개)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42.5% 오른 563원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오징어와 삼치도 가격이 껑충 뛰었다.

오징어(2마리)와 삼치(1마리)는 6천698원과 7천932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5.5%와 19.9% 각각 올랐다.

반면 감자는 전월과 비교해 13.6% 하락했으며, 양파 1망(-9.7%)·당근 100g(-5.1%)·마늘 100g(-4%) 등도 내렸다.

한편 마늘을 비롯해 감자·당근 등 4개 품목은 전통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쌌으며 단무지 등 4개 품목은 대형마트가, 갈치는 SSM에서 저렴했다.

하지만 배추와 오이·시금치 등 5개 품목은 백화점에서 비쌌으며, 무와 냉동만두 등 4개 품목은 SSM이, 샴푸는 대형마트에서 비쌌다.

소비자원은 “같은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커 생필품을 사기 전 꼭 ‘참가격’ 사이트뿐 아니라 유통업체 전단 등을 통해 판매가격과 할인정보를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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