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새던 지붕 수리후 모습
수성구 희망나눔위원회는 집을 고칠 형편이 못되는 저소득층 2세대에 집고쳐주기 사업으로 해피드림하우스 보금자리를 선물했다.

해피드림하우스 사업은 자기주택을 소유한 저소득층 중 집을 고칠 형편이 못되는 가정의 집을 고쳐주는 사업으로 지난 7월 동행정복지센터를 통해 4곳의 어려운 이웃을 추천 받았다.

당초 1가구를 지원하기로 계획했으나 2가구가 사정이 너무 딱해 2가구를 최종 선정하고 집고쳐주기를 시행했다.

첫 가구는 지산동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박 모(46)씨로 장애(지체3급)와 다문화가정으로 미취학 자녀 2명이 있는 저소득 가정이다.

35년된 낡은 주택으로 천장에서는 비가 새 방안에 양동이로 빗물을 받을 정도로 오래되고 전체적으로 정비가 시급한 주택이었다.

옥상 전체 방수공사와 누수로 얼룩진 벽지 교체, 방문 교체, 씽크대 교체, 창문 블라인드 설치, 외벽전체 도색, 담벼락 벽화, 해충 방역 작업등 전체적인 공사를 통해 해피드림하우스로 재탄생 했다.

두 번째 가구는 범물동 다세대에 거주하는 신 모(66)씨 가구로 장애(지체1급)와 치매를 앓고 있는 조부와 중3손녀가 함께 생활 하는 조손가정으로 조모의 편집증후군으로 집안 가득 물건이 쌓여 있어 조부모와 손녀가 거실 생활을 하고 있었다.

세탁기, 옷가지, 박스 등 잡동사니로 가득한 방 한 칸을 정리하고 도배장판, 책상, 침대, 침구세트일체, 창문 블라인드, 선풍기, 전등을 새로 설치해 손녀가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아늑한 공부방으로 만들어 줬다.

수성구 희망나눔위원회는 당초 자체 경비 300만 원 정도를 지원해 간단한 집고쳐주기를 계획했으나 사정이 하도 딱해 자체 회의를 열어 위원들의 자율적인 후원과 지역의 민간기관과 연계하여 힘들게 살아가는 우리 이웃 2가구에 멋진 해피드림하우스를 지원하게 됐다.

이진훈 구청장은 “수성구 최대 민간안전망인 구 희망나눔위원회가 이번에는 힘들게 생활하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를 지원해주어 기쁘고 감사하며 회원들뿐만 아니라 지역의 민간기관들을 활용해 연계한 것은 지역사회조직 연대의 훌륭한 본보기가 된다”며 “앞으로도 수성구 저소득층의 든든한 지킴이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을 위해 양균열 자율회장을 비롯한 민간의 다양한 후원과 재능기부가 나눔과 봉사의 따뜻한 이웃사랑을 전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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