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농가서 5056톤 수매···다양한 판촉활동 전개

영주시가 지난 6월 내린 우박으로 큰 타격을 입은 사과 재배농가 지원을 위해 ‘우박피해 사과 집중 수매’에 나섰다.

16일 영주시에 따르면 우박피해는 지역의 농작물 1천316㏊가 피해를 입었으며, 이 중 사과 피해면적은 897㏊로 전체 피해면적의 68.1%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시는 우박피해 사과 수매지원을 위해 25억2천만 원의 수매자금을 마련해 총 25만2천800상자(5천56t)를 수매할 방침이다.

수매단가는 상자당(20㎏) 1만 원으로 수매된 사과는 능금농협 음료가공공장에서 주스 등 가공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영주시와 영주농협은 지난 8일부터 수도권 농협(양재점 외 5개소) 과 손잡고 우박피해 사과 팔아주기 행사를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또 오는 20일까지 조생종 사과인 아오리 48t을 수도권 농협 매장 6곳에서 판매키로 하고 8월 말부터는 홍로, 양광, 요까, 부사 등 출하 시기에 맞춰 총 336t의 우박피해 사과를 구입할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도 소비자단체, 유관기관 등과 연계해 ‘보조개 사과 특판전’, ‘추서 선물은 보조개 사과로’ 등 다양한 판촉활동을 벌여 우박피해 농가를 도울 방침이다.
이동규 농정과수과장은 “우박피해가 난 사과농가와 어려움을 함께하기 위해 영주농협과 손잡고 우박피해 사과 수매와 팔아주기 행사를 벌이기로 했다”며 “농산물 수입개방과 우박피해 등 잇따른 악재로 시름에 젖어 있는 농민들에게 큰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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