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과학고 2021년 3월 이전

사진 제공 경북도교육청
경북교육청은 구미시 국가산업 확장단지 내 가칭 신당초등학교와 김천혁신도시 내 가칭 운남중학교 등 2곳의 학교 신설 및 포항 경북과학고등학교를 이전한다고 24일 밝혔다.

구미시 국가산업 확장단지는 총 8천132세대의 공동주택이 개발 진행 중에 있으나, 초등학교가 없어 201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가칭 인덕초등학교가 건립 중이다.

그러나 확장단지에서 유발되는 2천700여 명의 학생을 수용하기는 한계가 있어서 이번에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요청하게 됐다.

김천혁신도시 개발지구도 2014년 9월 율곡중학교가 개교해 학생을 배치하고 있으나, 지속해서 증가하는 혁신도시의 학생을 모두 수용할 수는 없을 것으로 판단되어 2020년 개교를 목표로 학교 설립 심사를 요청했다.

포항에 경북과학고등학교는 협소한 부지와 시설 노후화 등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교육활동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여 학교 이전이 계속해서 거론되고 있었다.

경북과학고등학교는 2015년 중앙투자심사에서 이전 승인을 받았으나, 이전부지에 대한 교육환경평가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아 이번에 새로운 부지로의 이전을 요청하게 됐다.

이전 예정부지는 포항의 신도심 경계지역으로 과학특성화대학인 포스텍과 인접해 있어 대학과 연계한 다양한 교육활동을 할 수 있으며, 인근지역에 있는 과학중점학교와 공동 과제연구 및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한 곳이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7월 19일 자체투자심사를 거쳐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 학교 신설을 의뢰했으며, 8월 18일 심사를 거쳐 23일 최종 승인이 결정됨에 따라 신설되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2020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이전되는 경북과학고등학교는 2021년 3월 이전을 목표로 설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구미국가산업단지 및 김천혁신도시의 대규모 공동주택 건립에 따른 학생 유입으로 열악해 질 수 있는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학생 및 학부모들의 간절한 바램이었던 경북과학고등학교의 이전 및 시설개선을 해결하게 되어 다행스럽다.”며,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학교 신설 및 이전을 확정 받은 만큼 철저히 준비해 개교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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