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포항항 인근 천소구역과 울릉 도동항의 위치정보를 실시간 제공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이 적용된 항로표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천소구역은 암초 등으로 인해 수심이 낮아 선박 운항이 어려운 곳을 뜻한다.

포항항의 경우 남구 호미곶면 서쪽 2.8㎞ 해상의 항만 진·출입 항로 인근에 수심 18.8m 천소구역이 있어 그 동안 대형 철강원료선의 위해요소로 작용돼 지난해 5월부터 선박 항해장치에 가상의 항로표지를 만드는 ‘가상자동위치식별신호표지’정보를 시험서비스 해오다가 도선사, 선사 등 관련자들로부터 지속적인 운영 필요성 의견을 확인 후 정식 운영제체로 전환했다.

또 울릉 도동항은 해무 또는 시계불량 시 정확한 항만 초입부 인지가 어려워 8개월간 5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레이더 화면상에 항행정보를 제공하는 ‘레이더 비콘’을 설치했다.

이번에 설치된 이들 항로표지시설은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선박이 악천후나 시계불량 시에도 위치정보를 안정적으로 제공 받을 수 있어 선박의 안전운항에 크게 도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항해위험요소에 대한 지속적인 발굴 개선으로 모든 선박이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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