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가지 한약재 넣고 푹 고아 ‘해독’ 보양식
국물맛 끝내주는 죽·숯불구이까지 감탄 절로

유항오리 약압탕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 입맛 잃은 사람들이 많다. 냉수나 면 요리도 지겨워지기 시작하는 것도 이때다.

더위가 한 풀 꺾이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여름철 소진된 기력을 보충하기 위해 영양식을 찾게된다.

이럴 때 눈에 띄는 곳이 ‘불로장생 유황오리’(사장 박대병).

포항 유강리 유강골프연습장 옆에 위치한 ‘불로장생 유황오리’는 가을과 겨울을 위한 든든한 보양식으로 손님들의 눈길을 끈다.

식도락이 일부 부유층만의 특권이 된지는 이미 오래다. 맛있게 먹는 일에 관심이 높아진 요즘, 아이서 부터 어른까지의 입맛을 겨냥한 음식점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으나 ‘불로장생 유황오리’는 시대의 변화를 정확하게 포착한 식단으로 꼽힌다.

손님들이 편한 마음으로 식사를 할 수 있는 색깔들로 고급스럽게 디자인된 내부, 양구이 집을 운영하다 수입 양이 국산 양으로 둔갑하는 등 재료를 믿을 수 없어 유황오리로 업종을 바꾼 만큼 신선하고 깔끔한 음식 맛이 특징이다.

밤, 은행, 녹각, 인삼, 감초, 황귀 등 각종 한약재 10여가지를 넣고 고아낸 ‘유항오리 약압탕’은 해독 보양식으로 추천할만 하다고 박사장은 말한다. 특히 오리약압탕 국물로 끓여낸 죽은 별미중 별미다.

24시간 은은한 숯불 굴에서 구워내는 ‘유황오리 숯불구이’ 바베큐는 24시간 10여가지 한약재 달인 양념에 오리를 재워 두었다가 숯불 굴에서 구워낸 것으로 쫄깃하고 연한 맛이 일품이다.

이외에도 가족단위 손님들에게 인기있는 ‘일반 오리 버섯야채 불고기’는 양념된 오리 불고기를 먼저 익힌 후 양념으로 버무린 각종 야채를 듬뿍 얹어 잠시 익힌 후 섞어 먹는다. 오리 불고기의 깔끔한 맛과 양념의 조화로운 맛에 모든 연령층이 즐기는 요리다. 다 먹은 후 뽁아주는 밥맛때문에 다시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이외 다른 메뉴로는 일반오리 생구이, 한방 약재를 듬뿍 넣은 ‘오리 통마리 한방백숙’은 노약자나 병후 회복기 사람들을 위해 포장 주문이 많다.

인산 김일훈 선생(仁山 金一勳 )의 저서’신약(神藥)’에는 유황오리를 먹으면 몸 안에 쌓인 온갖 유해독을 풀어주며 양의 기운이 뭉쳐있어 정력이 좋아지며 항생제와 소염제 역할을 하고 각종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기술돼 있다.

이처럼 건강식으로 알려진 ‘불로장생 유황오리’는 술안주로도 인기가 높은반면 가격은 저렴한 편이다. 특히 북한이 자랑하는 ‘평양 옥류관 김치’ 를 맛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예약문의(054-278-8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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