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아침밥 먹기 캠페인 설문···인스턴트식 주 3회 이상 42.6%·"결식률 낮출 시책 필요" 지적

포항YWCA 제공
포항시 고등학생 3명 중 1명꼴로 아침밥을 먹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포항지역 뿐 아니라 전국 고등학교 학생들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분석돼 시사점이 크다.

포항YWCA는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포항 시내 21개 고등학교 재학생 9천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중 34.5%가 아침밥을 제대로 챙겨 먹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일주일에 아침밥을 몇 번 먹느냐’는 질문에 ‘전혀 먹지 않는다’와 ‘1~2번 챙겨 먹는다’라고 답한 학생이 3천127명으로 전체 응답자의 34.5%를 차지했다.

‘3~4번 먹는다’고 답한 학생도 1천626명(17.9%)에 달했다.

또 ‘일주일에 인스턴트 음식을 몇 번 먹느냐’는 질문에는 8천936명의 전체 응답자 중 절반에 가까운 42.6%가 세 차례 이상 지속적으로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3~4번 먹는다’는 학생은 3천99명(34.6%)이었고, ‘매일 먹는다’는 학생도 716명(8.0%)이나 됐다.
포항YWCA 제공
이번 조사는 포항YWCA가 포스코1%나눔재단의 후원으로 지난 3월부터 진행한 ‘청소년 아침밥 먹기 캠페인’ 가운데 하나로 실시됐다.

포항YWCA 관계자는 “설문 조사를 통해 포항 지역 고교생의 결식률이 높게 나타난 만큼 이를 낮추기 위한 다양한 시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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