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1호기 조기폐쇄 1위로 꼽아

포항환경운동연합은 25일 올해 포항 7대 환경뉴스를 선정, 발표했다.

첫 번째 뉴스로 월성 1호기 조기폐쇄와 신규 핵발전소 백지화를 꼽았다.

설계 수명이 2022년까지인 월성 1호기는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낸 수명 연장 허가 무효처분확인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이 났다.

정부는 지난 10월 탈원전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월성 1호기의 조기 폐쇄 방침을 확정했고, 영덕과 삼척에 예정됐던 신규핵발전소는 백지화 수순을 밟게 됐다.

형산강의 심각한 수은 오염은 지난해에 이어 다시 리스트에 올랐다.

지난해 형산강 하구에서 기준치를 1천 배 이상 웃도는 수은이 검출됐고, 추가조사를 통해 구무천 일대의 오염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포항시가 형산강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인도교와 가동보 건설을 추진하면서 철새도래지가 훼손된다는 주장도 꼽혔다.

또 영일대해수욕장과 송도해수욕장을 잇는 동빈대교 건설을 두고 벌어진 인근 주민들의 반발과 상대동 하수종말처리장 생물반응조 증설에 대한 사업 타당성과 처리 비용을 둘러싼 논란도 선정됐다.

이밖에 포항국가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허혈성 심장질환, 악성종양, 뇌혈관 질환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는 것과 지난달 15일 역대 두 번째 규모로 발생한 포항 지진도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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