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 친척 형 입대로 결심"···무술년 정예 584명 ‘빨간명찰’

해병대 교육훈련단은 4일 부대 내 행사연병장에서 신병 1228기를 대상으로 올해 첫 신병수료식을 개최했다. 해병대 교육훈련단 제공.
2018년 무술년 첫 신병수료식을 통해 해병 584명이 탄생했다.

해병대 교육훈련단은 4일 부대 내 행사연병장에서 신병 1228기를 대상으로 올해 첫 신병수료식을 열었다.

이날 수료식에는 백경순 교육훈련단장을 비롯한 부대 지휘관 및 참모, 수료자들의 가족과 친지 등 3천여 명이 참석해 정예 해병의 탄생을 축하했다.

수료식은 개식사를 시작으로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사령관 축하전문 낭독, 열병식, 해병자격선포, 군기이양, 훈시 순으로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

1228기 해병들은 지난해 11월 20일 입대해 7주 동안 군사기초훈련, 상륙기습기초훈련, 80㎞ 완전무장전술행군, 고지정복훈련 등 강도 높은 교육훈련을 통과하고 지난달 29일 ‘빨간명찰 수여식’을 통해 해병의 상징인 ‘빨간명찰’을 받았다.

특히 이번 수료식에는 쌍둥이 해병이 탄생해 눈길을 끌었다.

백도원(18) 이병과 백도진(18) 이병은 일란성 쌍둥이 형제로 중학교 시절 친척 형이 해병대에 입대하며 강인한 해병으로 거듭나는 것을 보고 해병대를 동경, 입대를 결심하고 지난 11월 자원입대했다.

백도원·백도진 이병은 “강한 훈련으로 지치고 힘들어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지만 형제애보다 끈끈한 전우애로 버틸 수 있었다”며 “앞으로 형제이자 전우인 형·동생과 함께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 국가수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료식을 마친 1228기 해병들은 가족·친지들과 면회 이후 실무부대로 배치되며, 임무에 따라 병과별 후반기 교육을 실시하는 등 조국수호의 임무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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