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명리로 대통령의 운명을 읽다

▲ 류동학 동양학 칼럼니스트
‘대통령의 운명’이라는 책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 서거를 예측한 저자가 있다. 박근혜 게이트도 예측한 류동학 동양학 칼럼니스트를 만나 명리학 발전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들어봤다.

류동학은 동양학 칼럼리스트로 현재 혜명학술원과 혜명인문명리학자 원장이다. 인문명리학은 인문학과 명리학을 결합한 말이다.

인문학이 인간과 인간의 문화에 관심을 갖는 학문이라면 명리학은 사주에 근거해 사람의 길흉화복을 알아보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인문명리학에는 이런 의미가 들어있다. 또 류 교수는 역사와 명리학을 결합하는 학문체계를 만들었다.

류 교수는 우리나라의 전통 사상과 중국사, 한국사에 관심이 많다. 특히 대한민국 대통령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대한민국 대통령들의 가치관과 그들이 삶을 인문명리학으로 풀어가고 있다.

△인문명리학으로 본 대한민국 대통령에 대해?

국가와 국민의 운명을 좌우하는 대통령의 운명을 정치공학이 아닌 인문명리학으로 분석했다. 대통령의 자리는 대통령중심제의 대한민국에서 국민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는 막중한 자리다.

역대 대통령의 과거를 보면 대체로 국민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당선됐으나 재임 기간 국정운영의 난맥상을 드러내 국민의 분노와 비판의 도마 위에 올라선 경우가 있다.

명리학적 분석과 역사적인 관점에서 대통령을 다룬 책을 대중에게 내어놓는 목적은 대한민국의 융성기를 재현하고 민족의 여망인 남북평화통일을 성취할 만한 대통령감을 미리 알아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타고난 그릇은 장·차관급이지만 천운이 좋아 대통령이 되면 본인은 좋을지 모르겠으나, 국민이 행복하고 나라가 잘 된다는 보장은 없다.

대중민주주의는 결국 인기를 동반한 국민의 선택을 받은 자가 대통령이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순간적인 인기는 대통령의 참모습을 알기가 어렵다. 과거의 행위로만 대통령 후보자를 평가해 뽑은 후 다시 실망하고 후회하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는 점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인문명리학의 가치는?

류 교수는 지난 1996년에 명리학에 입문하고 20여 년간 연구한 명리학 지식과 변화가 많았던 인생에서 배운 삶의 철학을 동원해 이 책을 저술했다.

그동안 부산대학교·고려대학교·대전대학교 대학원 석사와 박사과정에서 배운 불교와 유학 등을 비롯한 사상과 동양철학을 기반으로 사주 명리학의 학문적인 기초를 보탰다.

사주명리학의 목적은 일기예보를 보고 태풍을 대비하듯이 하늘의 조짐을 미리 알아내어 온갖 인간사 흐름에 대처하고 삶의 궤적을 밝히는 데 있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사주상담은 명리학 활용방안의 한 방법론일 뿐이다. 이런 점에서 역사적인 인물의 궤적을 명리학과 역사학의 지식으로 풀이하는 작업은 매우 중요한 인물평가의 동기를 제공한다고 본다.

△인문명리학의 발전과 미래에 대해?

명리학의 발전과 미래 예측력을 알리는 데도 일조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아무리 훌륭한 학문이라도 그것을 인식하는 사람들의 학문적이고 통찰력 있는 마음가짐이 부족하다면 그 학문은 살아 있는 것이 아니라 죽은 학문이다.

따라서 사주명리학을 공부하는 학인들이 동양학 전반에서 해박한 지식과 깊이 있는 사주명리학의 연구와 성찰로 사회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면 21세기 동양학을 부흥시킬 수 있고 대한민국의 장래도 밝다고 생각한다.

물질적인 풍요로움도 좋지만, 정신적인 풍요로움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그 문화는 ‘절름발이 문화’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동양학의 학술문화를 대중화하는 인물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열정과 에너지를 동양학 연구와 교육에 투자할 계획이다.

△인문명리학자로서 미래의 꿈은?

망망대해에서 좌표를 잡지 못해 고뇌하는 현대인에게 등대와 같이 하나의 이정표가 되는 것이다. 또 남북평화통일을 성취하고 대한민국을 하나로 통합할 위대한 인물을 만나서 국민이 위대한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데도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오는 3월께 인문명리학으로 예측한 정치인 열전으로 개정판을 준비 중이다. 기존의 내용에 2017년 대선주자 아홉 분을 넣고 지방선거 기간이라 도지사급 김관용, 김두관, 안희정 등과 광역시도의원 두 세분, 기초자치단체장 시장·군수·구청장 3명에서 4명 정도 넣어 400페이지 분량으로 개정판이지만 신판처럼 기획출판예정이다.

박노욱 봉화군수,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 유성엽 전 정읍시장 등과 정대진 경북도의회 의장 등을 예정하고 있다.

전체 목차가 대통령급, 대선 후보급, 도지사급, 국회의원급, 시장·군수·구청장급, 광역의원급, 시·군·구의원급 등으로 세분화해 정치인 열전을 내려고 한다.

또 문화유산과 조선시대라는 책을 준비 중이다. 조선시대를 왕별로 언급하면서 국보나 보물 사적 지역 문화재 종택 등을 연계해 서술하려고 한다. 문화유산답사기와 조선왕조를 연계시켜서 조선시대통사를 문화유산을 통해 언급해 역사를 살아있게 하려고 한다.

특히 세계적인 인문명리학자로 미래예측 권위자가 되는 것이 미래의 희망이다. 많은 관심을 격려를 부탁한다. 동양학이라는 지혜로움으로 세상을 밝히자는 뜻으로 혜명이라는 아호를 사용하고 있다.

더불어 사는 대동사회를 기원한다. 정치의 요체는 더불어 사는 대동사회다. 그래서 영조 정조는 사회통합을 위해 탕평책을 실시했다.

■ 류동학 약력

△1965년 경북 영양 출생 △고려대학교 대학원 한국사학과 사상사 전공 박사과정 수료 △대전대학교 대학원 철학과 명리학 박사과정 수료 △2004년부터 현재까지 부산대, 경북대, 창원대 등에서 강의 △경북개발공사, 삼성생명,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구지회 등 기업체 및 관공서 500여 회 특강.

박태정 기자
박태정 기자 ahtyn@kyongbuk.com

칠곡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