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소아암협회에 헌혈증 전달

16일 한국 백혈병소아암협회에 헌혈증 100장을 전달한 해병대 1사단 2연대 소속 장병들이 한국 백혈병소아암협회로부터 감사증을 받았다. 해병대 1사단 제공.
해병대 1사단(사단장 조강래)은 지난 2일부터 오는 31일까지 한 달 간 2018년 전반기 ‘사랑의 헌혈운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헌혈은 혈액 수급이 불안정한 겨울철을 맞아 헌혈에 동참해 생명을 나누고, 국민과 함께하는 해병대상을 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대는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의 헌혈차량을 지원받아 매년 2회 이상 장병과 군무원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헌혈운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3500명 이상의 장병과 군무원이 3차례에 걸쳐 헌혈운동에 동참, 약 140만㏄의 혈액을 모아 기증했다.

올해도 장병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150만㏄ 이상의 헌혈을 기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헌혈에 동참한 한태웅 일병은 “잠깐의 따끔함으로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헌혈은 군인으로서 가장 쉽게 국민에게 봉사할 수 있는 방법인 것 같다”며 “앞으로도 헌혈뿐만 아니라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2연대 전투지원중대 장병들이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 한국 백혈병소아암협회에 100장의 헌혈증을 전달한 사실이 전해져 훈훈함을 더해 주고 있다.

기부행사를 주도한 전투지원중대 노재봉 대위는 국민에게 봉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중대원들에게 함께 헌혈증을 기증하자고 제안했고, 중대원들도 이에 적극 동참해 헌혈증 100장이 마련됐다.

노 대위는 총 74회의 헌혈로 대한적십자사가 수여하는 헌혈유공 은장과 금장을 받았고, 조혈모세포 기증과 사후 인체조직·장기기증 서약 등으로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기도 했다.

노재봉 대위는 “헌혈은 건강한 사람의 특권이므로 건강이 허락하는 한 헌혈과 여러 방법을 통해 어려운 사람들을 돕겠다”며 “앞으로도 헌혈 전도사로서 부대원들과 함께 사랑의 나눔을 계속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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