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주, 포항~김포 노선 하루 2차례 왕복

포항시가 출자한 에어포항 항공기.
포항시를 기반으로 하는 에어포항이 7일 첫 비행기를 띄운다.

포항시는 1일 “에어포항이 3일 취항 기념식에 이어 오는 7일부터 포항~제주, 포항~김포 노선을 하루 2차례 왕복하는 상업운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봄바디어사의 50인승 항공기(CRJ-200) 2대가 투입되며, 두 노선 모두 소요시간은 50분 정도다.

요금은 포항~제주간은 주중 6만 원대, 주말 7만 원대, 성수기 8만 원대, 포항~김포간은 주중 5만 원대, 주말 6만 원대, 성수기 7만 원대로 책정됐으나 시간대에 따른 할인으로 KTX(5만3600원)보다 저렴한 경우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포항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에어포항은 지난해 1월 법인을 설립하고 같은 해 5월 소형항공운송사업 등록에 이어 경북도, 포항시, 경주시, 울릉군, 동화컨소시엄과 함께 지역항공사 설립 및 지방공항 활성화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당초 지난해 말 취항을 목표로 했으나 운항에 필요한 마지막 관문인 운항증명승인(AOC)이 국토교통부에 의해 여러 차례 반려되면서 첫 비행도 연기됐다.

포항시는 에어포항의 취항으로 포항공항 활성화와 함께 하늘 길이 보다 넓어지는 만큼 포항시민을 비롯한 인근 경주와 영천, 영덕, 울진 등 지역민들의 제주와 서울 나들이가 한결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어포항은 향후 포항~울릉 노선을 비롯해 인천과 여수, 흑산도 등 국내 운항 노선도 차차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에어포항은 본격적인 상업운항에 앞서 3일 오전 8시 30분부터 포항공항에서 포항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취항 기념식을 열 예정이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