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배터리 교체용 전기 이륜차 개발에 나선다.

대구시는 5일 “산업부와 함께 국내 주요 기업·연구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배터리 교체형 전기이륜차와 충전스테이션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산업부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공모에서 뽑힌 사업이다.

선광엘티아이가 주관하고 대구에서 그린모빌리티, HMG, DGIST,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이 참여한다. 대구시와 산업부가 개발비를 지원한다.

전기이륜차 주행거리를 95㎞ 이상으로 늘리고(기존 60㎞), 배터리 교체형으로 개발한다.

현재 대부분 전기 이륜차에 적용한 플러그인 방식은 충전하는 데 3시간 이상 걸려 보급에 어려움이 있지만, 이 사업으로 충전시간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

배터리 교체식 충전스테이션도 개발해 중고 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재활용할 계획이다.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충전스테이션 위치 정보, 배터리 재고 정보, 결제 등 서비스 기능도 개발한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그린모빌리티는 지난해 5개 차종 950대를 판매한 데 이어 올해 차종을 13개로 늘릴 예정이다.

대구시는 2025년까지 2만 대를 보급해 시에 등록한 이륜차 13만대의 15%를 전기 이륜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시가 추진하는 미래형 자동차 선도도시 구축이 전기차뿐 아니라 전기이륜차로 영역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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