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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기독교계의 명물로 등장한 포항장성교회 ‘장성의 밤’이 대성황을 이뤘다.

포항장성교회(담임목사 박석진) 고등부는 지난 10일 오후 6시 30분 비전센터 6층 비전홀에서 ‘예배자’를 주제로 ‘제29회 장성의 밤’을 개최했다.

장성의 밤은 500여 명의 학생, 교사, 학부모들이 좌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여는 찬양, 예배, 성극, 수화, 워십, 무언극, 마임, 어쿠스틱, 합창, 닫는 찬양, 축도, 행운권 추첨 순으로 2시간 30분간 진행됐다.

이날 제29회 장성의 밤의 막은 13명의 학생으로 구성된 마조람찬양팀의 찬양으로 올렸다. 마조람찬양팀이 ‘슬픈 마음 있는 사람’ ‘십자가’를 이어 부르자 객석에서 찬양을 따라 부르며 마음의 문을 열었다.

김세범 교육부 담당목사는 ‘참된 예배’란 제목의 설교에서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고 우리의 삶이 변화되지 않는다면 우리의 예배를 의심해 봐야 한다"며 "영과 진리로 예배를 드린다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예배를 드린다면 하나님의 임재를 느낄 수 있을 것이고 하나님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의 예배에 회개와 결단이 있다면 참된 예배를 드리고 있다"며 "예배는 성령님을 의지하며 인도함을 받으며, 역사하심에 따라 드려야 한다. 예수님과 보혈과 십자가를 의지하며 드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성극 ‘예배자’는 황지호(팀장), 한희솔, 정다인, 이다희, 황유민, 김명윤, 김명운, 정윤민, 김태웅, 정유경, 김다희, 이시은 등 13명이 출연, 장성의 밤에 초대받은 아이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알아가며 신실한 예배자로 바뀌어 가는 과정을 그렸다.

배우들의 익살과 위트는 장내를 웃음도가니로 만들었고, 극중 자학하는 아이들에게는 "힘내라"는 격려의 목소리가 관객석에서 터져 나왔다. 이후 관객들은 극중 아이들이 참된 예배자로 거듭날 것을 결단하자 뜨거운 박수로 격려했다.

워십은 김윤혜(팀장), 임하은(팀장), 정다인, 이시은, 황유민, 정유경이 나서 ‘춤추는 예배자’의 가락에 맞춰 선보였다. 장내는 파워풀한 아이들의 몸동작으로 크게 들썩였다.

무언극 ‘Who am I’는 김태웅(팀장), 이준희, 이상준, 정종훈, 황지호, 강동현이 무대에 올라 세상의 유혹에 흔들리며 주님을 멀리하지만 포기하지 않으신 주님으로 인해 회개하고 다시 주님 곁으로 돌아오는 내용을 그렸다. 예수님의 크신 사랑이 잔잔한 감동으로 밀려왔다.

서예원(팀장), 김선경, 윤지은, 염지윤, 정지윤, 이다희, 신하영, 이예환은 수화로 하나님의 사랑을 표현했고, 역시 수화로 ‘아무도 예배하지 않는’ 곡을 부르며 하나님의 안타까움 마음을 표현해냈다. 서예원, 김선경, 윤지은, 염지윤, 정지윤, 이다희, 권은혜, 이예환은 ‘세상에서 가장 귀한 이야기’ 곡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마임을 선보였다.

또 김다희(팀장), 한희솔, 신다훈, 장하림, 김명윤, 제인성, 정윤민은 ‘찬양의 이유’ ‘시편 139편’을 어쿠스틱으로 연주했다.

김윤혜(팀장), 송장은(팀장), 신정원, 신하영, 황유진, 김범수, 강현모 등과 모든 출연자들은 무대에 올라 ‘천 번을 불러도’를 열창했다. 반주는 김윤혜(포항예고 1년)가 하고, 바이올린 연주는 송장은(경북예고 1년)이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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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제29회 장성의 밤은 김세범 교육부 담당목사의 "이 시간 공적예배는 끝이 났지만, 삶으로 예배를 이어 가기를 바란다"는 부탁과 축도로 마무리됐다.

도윤서(환호여중 3년·기쁨의교회 청소년부)는 "성극이 제일 인상 깊었다. 성극을 통해 제 모습을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 제가 드리는 예배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던 것 같아 좋았다"고 말했다.

포항장성교회 고등부 김윤혜 회장(포항예고 1년)은 "29번째 장성의 밤이 너무나 뜻깊고 복된 시간이었다"며 "성극부터 어쿠스틱까지 많은 호응과 박수를 보내 줘 감사했다. 참석한 모든 분이 참 예배자로 살아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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