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청장 출마예정인 권오섭 남구새마을회장이 극단예전 단원들과 공연문화거리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대구시 남구청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권오섭 전 남구새마을회장이 남구를 대한민국 대표 공연문화도시로 만들기 위한 공약을 발표했다.

권 전 회장은 11일 음악·연극창작소 건립과 대구문화산업클러스트 조성을 통한 대명동 공연문화거리 활성화를 정책으로 내놨다.

앞서 지난 7일 대명공연문화거리 예전아트홀에서 연극 ‘마르지 않는 것’을 관람한 뒤 극단 예전 이미정 대표와 김태석 예술감독, 출연진 등 단원들을 만나 대명동 공연문화거리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에서 권 전 회장은 “관람객을 위한 주차 공간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에 동의한다”며 “계명대와 인근 전통시장의 주차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협의를 이끌어내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전통시장과 인근 상가 이용객에게 공연 관람 할인 혜택을 주는 등 예술인과 지역 상권이 상생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김광석길처럼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심화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전 회장은 남구를 공연문화도시로 만들기 위한 청사진으로 계명대 대명동 캠퍼스에 문화산업센터·무대예술센터·공연기획센터로 구성된 대구문화산업클러스터 조성을 꼽았다. 또 도시재생 뉴딜 사업 결합으로 공연문화예술거리 예술인과 인근 상권의 동반 성장 지원, 전문 음악인 양성과 수준 높은 음악 콘텐츠를 생산하는 뮤직스쿨 개최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권오섭 전 회장은 “문화거리를 생겼지만 제대로 된 표지판 하나 없고 인프라 구축이 약한 것이 안타깝다”며 “365일 언제나 공연을 관람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일 수 있도록 도시와 공연과 문화와 예술이 함께 어우러진 남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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