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도지사 후보군들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후보군들이 12일 예천군청 신청사 개청식을 찾아가 경북 북부지역 민심확보에 나섰다.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후보군들이 12일 예천군청 신청사 개청식을 찾아가 경북 북부지역 민심확보에 나섰다.

이날 예천 5일장을 시작으로 ‘남행열차’ 2차투어에 들어간 남유진 예비후보는 예천군청 개청식을 찾았다.

남 예비후보는 “지난 4일 첫 남행열차의 종착지가 예천이었다. 당시 예천에서 더 많은 분들을 만나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기에 두 번째 출발지로 선택하게 됐다”고 예천 방문의 배경을 밝혔다.

그는 이날 개청식 참석에 앞서 예천 5일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서민들의 생생한 삶의 활력이 있는 시장을 찾으면 늘 큰 에너지를 받는다”며 “반드시 경북의 경제 발전을 이끌어서, 낙동강에 황금빛 물결이 출렁이도록 하겠다”고 강조하면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예천군청 개청식을 찾은 그는‘行行(행행) 議議(의의) 民心(민심)’을 강조하면서 “현장에서 도민들을 만나보니 행정은 행정가가 하고, 국회는 국회의원이 책임지는 것, 이게 바로 경북도민의 민심”이라며 “경북도지사가 되면 예천의 진호국제양궁장, 곤충연구소 곤충생태원, 천문우주센터를 바탕으로 예천을 대한민국의‘양궁, 곤충, 별의 메카’로 키워 체험중심 관광지로 만들고, 5만여 예천군민의 자긍심을 높여가겠다”고 예천 발전 구상을 밝혔다.

이철우(김천) 국회의원은 이날 안동·예천·청송 지역을 둘러보며 북부지역 민심을 살폈다.

지난 11일 경주에서 경선준비 사무실 이전개소식을 가진 이의원은 12일부터 북부지역 투어에 들어가기로 하고 첫날 경북도청에서 열린 컬링 국가대표선수단 환영식과 예천군청 신청사 개청식, 청송지역 행사에 참석했다.

지금까지 울릉을 제외한 22개 시·군을 세바퀴째 완주한 이 의원은 타 후보보다 젊다는 점을 앞세워 경선 일정이 잡힐 때까지 계속 표심잡기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 경주 경선준비사무실 개소식을 끝낸 이의원은 경주 전몰학병추념비를 참배하는 한편 주말을 맞아 경주지역 등산객과 조기축구회원들을 만나 민심을 들었다.

특히 16대·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임진출 전 의원을 만나 경주발전 방향을 잡기위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이 의원은 “경주는 삼국을 통일한 저력의 땅”이라면서 “고구려·백제·신라 가운데 가장 국력이 약한 신라가 삼국통일을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화랑정신이 있다”면서 “삼국통일의 기운을 이어 받아 대한민국을 통일한다는 각오로 경주에서부터 경북 표심 잡기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림(안동)국회의원도 이날 예천군 신청사 개청식에 참석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김 의원은 “예천은 경북도 천년 도정을 이끌어갈 행정의 중심지”라며 “오늘 군청 신청사가 개청하면서 행정중심 복합형 도시의 기틀이 마련됐다”고 축하했다. 김 의원은 “새청사 시대에 발맞춰 늘어나는 행정수요를 충족하고 도민의 복리증진을 위한 원활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북에는 원도심과 신도시간의 개발 불균형으로 여러 갈등이 표출되는 곳이 많다”면서 “예천은 원도심과 신도시간 밀접한 연계를 통한 균형발전을 이뤄내 예천을 균형발전의 모범사례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고령군 다산면에서 열린 같은 달 이완영 의원(고령성주칠곡군)의 의정보고회에 참석해 “잊혀진 가야사를 하루빨리 복원, 고령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리는데 힘쓰겠다”며 “고령의 숙원사업인 다산(뿌리산업)·동고령·월뫼·월성 등 일반산단 조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낙동강 경제벨트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박명재(포항남·울릉)국회의원은 재래시장을 비롯한 소상공인 지원방안에 대한 자신의 정책적 소견을 밝혔다.

그는 이날 포항시상인연합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재래시장이 서비스·차별성·안전성·홍보마케팅·접근성·편의성 등에서 대형마트에 못지않은 경쟁력을 갖춘 쇼핑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이를 위해 △바가지근절 및 친절·경영교육 △클린시장 조성 및 화재안전시설 개·보수 △시·군별 특화시장 육성 및 시장 내 청년몰 조성 △스타가게 발굴·유치 및 홍보지원 등을 통해 더욱 경쟁력 있고 활력 넘치는 전통시장으로 육성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소비자들이 대형마트를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주차와 쇼핑 등 ‘접근성과 편의성’을 잘 갖췄기 때문”이라며 “△공영주차장 확대와 시설현대화 사업 지속 추진 △쇼핑· 문화 복합휴식공간 조성 △모유수유실 설치·확대 △시장 내 와이파이존 설치 등으로 재래시장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이른바 ‘경북형 스마트 재래시장’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실의에 빠진 소상공인들을 위한 재창업 컨설팅 지원·신용회복지원 등 특단의 대책으로 소상공인들의 경영안정과 자생력 강화에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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