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박물관은 25일, 독도의 실효적 지배 근거자료 수집 등을 위해 독도 안에 산재해 있는 인공조형물을 전수 조사한다고 밝혔다.

울릉군 독도박물관은 올해 2차례 조사로 독도를 관리해 온 한국인의 다양한 흔적을 밝혀낼 계획이다.

우선 오는 26일부터 5일간 1차 조사를 진행한다.

공식적으로 알려진 독도 인공조형물은 21기다.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표기한 영토 표석 6기, 경북일보 해양탐사팀이 2015년 수중에서 발견한 독도조난어민위령비 등 위령비 7기, 각석문 4기, 표지석 2기, 기념비 1기, 조형물 1기이다.

독도박물관은 독도에 이보다 더 많은 인공조형물이 있을 것으로 보고 세부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GPS 기기를 이용해 인공조형물 정확한 위치와 고도, 크기 등을 실측하고 고해상도 사진 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 조사를 바탕으로 인조형물 영토사적 가치를 연구할 예정이다.

조사내용은 오는 5월 특별전시 ‘독도, 한국인의 삶의 기록’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전수 조사의 최종 결과물은 오는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공개할 방침이다.

독도박물관은 국민 누구나 자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박물관 홈페이지에도 게시한다.

김철환 독도박물관장은 “조사결과를 전시와 연구, 파손·소실 때 복원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재형 기자
박재형 기자 jhp@kyongbuk.com

울릉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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