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승호 전 포항시장
6.13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박명재(포항남·울릉) 경북도지사 후보 지지와 함께 동남권 후보 당선을 위해 적극 협조할 것을 선언했다.

박 전 시장은 26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4년 전 3선이 확실시 됐던 포항시장직을 내려두고 경북도지사선거에 도전했던 이유는 지방자치 20년간 홀대받아왔던 경북 동남권을 살려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자유한국당 복당이 이뤄졌으면 이번 6.13선거에 경북도지사 후보로 나섰겠지만 정치적 흐름을 거스를 수 없어 저의 꿈을 접고, 경북 동남권을 이끌어갈 경륜과 능력을 겸비한 박명재 국회의원을 지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경북 제1도시인 포항은 현재 오랜 철강산업 침체와 지진 피해 등으로 인해 인구의 감소는 물론 시민들의 무력감으로 인해 도시경쟁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며 “일부에서는 소지역주의를 운운하며 동남권의 희망에 찬물을 끼얹는 움직임이 있지만 포항을 비롯한 경주·영천·경산·영덕 등 동남권 주민들의 소외감 해소 차원에서라도 동남권 도지사가 반드시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 전시장의 지지 선언으로 박명재 국회의원은 보름 앞으로 다가온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후보 경선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편 박 전시장은 6.13 포항시장 선거 출마설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밝혀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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