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심 선고와 관련 견해 밝혀…"정치적 심판 변질돼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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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림 경북지사 예비후보
6·13지방선거 경북도지사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김광림 예비후보는 6일 박근혜 전 대통령 1심 선고와 관련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하는데 정치적 심판으로 변질돼 안타깝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2016년 국회 탄핵의결 당시 책임을 지고 정책위의장과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며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정치적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 저의 소신"이라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최근 박 전 대통령 탄핵이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선거에서 쟁점이 된 것과 관련, "탄핵에 동조했던 분들이 경선이 다가오자 박정희·박근혜 전 대통령 마케팅을 하는 것을 보면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유불리에 따라 말을 바꾸는 정치인들 때문에 정치가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것"이라며 "책임정치는 국회의원의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대통령 직선제 이후 총 6분의 대통령 중 4분이 법정에 섰고, 나머지 2분은 자녀들이 법의 심판을 받았다. 법의 심판이 아닌 여론몰이식 정치적 심판은 이제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정책 판단과 집행에 대해서도 사법부의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역대 어느 정권에서도 하지 않은 치졸한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대한민국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 후보는 1심 선고 결과에 대해서는 "항소 여부 등 상황을 지켜보자"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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