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생활 체험주택 운영 등 12개 사업 511억 투입

경북도는 발달장애인의 권리보호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올해 발달장애인 지원서비스를 대폭 확대 시행한다.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과 경북도의 관련 조례 제정 등 발달장애인 정책환경 변화와 지역 발달장애인의 정책욕구에 부응하는 맞춤형 복지서비스 지원을 위해 올해 장애인 활동지원사업, 자립생활 체험주택 운영 등 12개 사업에 모두 511억 원을 투입한다.

특히 발달장애인에게 가장 필요한 사업인 활동지원사업 규모가 429억 원으로 확대되는 등 지난해(378억원)에 비해 예산규모가 51억원 증액됐다.

장애인 활동지원사업은 혼자서 일상생활이 어려운 장애인이 활동보조인의 서비스를 지원 받을 수 있는 사업이다.

올해 신규사업인 자립생활 체험주택 운영지원은 재가발달장애인의 지역사회 정착을 돕고 자립역량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문경시와 울진군에 발달장애인 자립생활 체험주택을 2개소 시범 운영한다.

‘피플퍼스트(People first)사업’은 발달장애인 스스로 중심이 돼 권익을 보장받기 위한 자조모임 육성, 조력자 양성, 네트워크 구축 등 자립역량강화를 통해 발달장애인 스스로 경북피플퍼스트대회를 개최하고 전국대회에도 참가 할 예정이다.

가족휴식 지원사업은 발달장애인 및 가족에게 평소 즐길 수 없는 래프팅, 활쏘기 체험, 가족음악회 등 다양한 테마여행과 힐링 캠프를 제공하고 자녀 돌봄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발달장애인 부모에게 생애 주기별 맞춤형 부모교육도 병행 실시한다.

경북도는 발달장애인 지원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난 2016년 발달장애인 지원 조례를 제정했으며, 지난해에는 발달장애인 지원센터를 설치·운영중이다.

또 지난 2월에는 도 지원조례에 의거 발달장애인 지원 중장기기본계획을 수립,발달장애인에 대한 종합지원체계를 마련하는 등 발달장애인의 권리증진과 복지증진을 위해 애쓰고 있다.

발달장애인은 지적 능력 발달의 문제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지적장애인과 자폐증으로 일상생활 등에 남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자폐성 장애인으로 현재 경북 도내에는 1만6500여 명의 발달장애인이 있다.

이들 중에 스스로 세면, 화장실 사용 등 일상생활이 가능한 경우는 10%에 불과하며, 대부분 부모가 이들을 돌보고 있는 실정으로 부모의 양육 부담이 큰 것이 현실이다.

이원경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올해 발달장애인 지원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하여 발달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차별받지 않고 더불어 살아가는 경북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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