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골든벨 경상북도 어린이퀴즈쇼’ 경주 예선

참가한 모든 학생과 학부모들이 숨을 죽인 채 강당 안은 한순간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경주월성초등학교 5학년 최희수 학생이 25일 경주금장초등학교에서 열린 ‘2018 안전골든벨 경상북도 어린이 퀴즈쇼 경주 예선전’에서 골든벨을 울렸다.

이날 최희수 학생은 마지막까지 남은 세 명의 학생들과 한동안 우열을 가리지 못할 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결국 1위를 차지해, 퀴즈쇼에 참가한 학생들과 학부모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안전골든벨 경상북도 어린이퀴즈쇼’는 경북일보가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이들이 각종 사고와 재난으로부터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는 행사로 초등학생과 학부모, 교육관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문제풀이에 앞서 경주소방서에서 준비한 심폐소생술 체험을 했다.


금장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2018 안전골든벨 경상북도 어린이 퀴즈쇼’ 경주예선에는 경주지역 25개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154명과 교사, 학부모 등 300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에는 경주시 최병식 안전정책과장, 경주교육지원청 김현동 교육지원과장, 금장초등학교 고재갑 교장을 비롯한 내빈과 각 학교 안전 담당 선생님들도 참석해 아이들의 실력을 지켜봤다.

탈락한 학생들은 패자부활전 문제를 통해 전원 구제됐다.
경주시 최병식 과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행사는 재난에 취약한 어린이들에게 실제 안전의식을 고취시키고 각종 재난사고에 빠른 대처능력을 높일 수 있는 아주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오늘 퀴즈쇼에서 경험한 내용을 토대로 한 조그마한 실천들이 안전하고 살기 좋은 경주를 만드는 데 많은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금장초등학교 강당은 퀴즈쇼가 시작되기 전부터 골든벨을 울리기 위한 학생들의 열기와 자녀들을 응원하는 학부모들의 함성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하얀 안전모를 눌러 쓴 참가 학생들은 오후 2시부터 진행된 개회식과 퀴즈쇼에 앞서 경주소방서에서 준비한 심폐소생술 체험과 경북도립교향악단의 감미로운 음악을 들으며 잠시 긴장을 풀었다.
참가자들은 경북도립교향악단의 감미로운 음악을 들으며 잠시 긴장을 풀었다.
이어서 본격적인 퀴즈쇼가 시작되자 참가한 모든 학생과 학부모들이 숨을 죽인 채 강당 안은 한순간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초반 사회자가 출제한 문제의 답을 망설임 없이 보드판에 적어내려 가던 학생들은 어느 순간 10명만 남긴 채 모두 탈락하고 말았다.

탁락한 학생들은 패자부활전 문제를 통해 전원 구제된 후 골든벨을 향해 그동안 공부한 실력을 맘껏 뽐냈다.

결국 치열한 신경전 속에 2시간여 동안 치르진 ‘2018 안전골든벨 경상북도 어린이 퀴즈쇼’ 경주예선에서는 금상을 차지한 최희수 학생을 비롯한 10명의 예선 통과자가 결정됐다.

2018 안전골든벨 경상북도 어린이 퀴즈쇼 경주 예선전 수상자들
이들은 경북지역 23개 시군 대회에서 예선을 통과한 학생들과 연말에 열릴 예정인 왕중왕전에서 대상을 두고 실력을 겨루게 된다.

경주예선에서 금상을 받은 최희수 학생은 “엄마와 집에서 시간 날 때마다 퀴즈연습을 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며 “더욱 열심히 공부해 연말 왕중왕전에서도 골든벨을 울리겠다”고 말했다.

경주 예선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단체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 안전골든벨 경상북도 어린이 퀴즈쇼 경주예선’ 수상자와 왕중왕 진출자는 다음과 같다.

△금상 최희수(월성초 5학년) △은상 이치언(월성초 4학년) △동상 정윤진(유림초 4학년) △장려상 김영성(황성초 5학년) △장려상 김성연(동방초 6학년) △손하은 (황성초 6학년) △이승찬 (황성초 6학년) △유현민(용황초 4학년) △박시현(산대초 6학년) △김가은(건천초 6학년)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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