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비전선포식…5대정책 15대 실천방안 발표

오중기 후보가 2일 오전 11시 포항 선거대책위에서 열린 비전선포식에서 경북발전을 위한 5대 정책 15대 실천방안을 밝히고 있다. 오중기 선거대책위원회 제공
오중기 더불어 민주당 경북도지사 후보가 2일 오전 선대위 사무실에서 비전선포식을 갖고, 포항을 중심으로 한 경북 동해안 일대가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신경제지도’의 주도적 위치에 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후보는 이날 “한반도 ‘신경제지도’의 핵심은 남북 철도와 도로를 이어 한반도에 H라인을 구축함으로써 대륙과 해양으로 뻗어 나갈 인프라 조성이며, 동해안 지역은 부산-금강산-원산-나진으로 연결되는 ‘동해안벨트’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어 4·27 판문점선언에서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를 연결한다’는 합의가 있었던 만큼 “동해선을 통해 남북철도가 연결되면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연계해 남한의 물류가 유라시아까지 공급될 수 있다”며 등 정상회담과 남북경협을 지방선거 ‘바람몰이’로 활용할 구상을 내보였다.

남북정상회담 후 바뀌고 있는 정세에 대비한 경북의 역할론을 내세운 오 후보는 경북발전을 위한 4대 정책 15대 실천방안도 발표했다.

‘대한민국 행복1번지 경상북도’라는 슬로건 아래 내세운 ‘5대 정책, 15대 실천방안’의 핵심은 ‘경북균형발전 5개년 종합계획’ 수립이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인 ‘지역균형발전과 연계한 지역발전’을 강조한 이 공약은 중앙과 경북도, 시와 군의 유기적인 업무조정을 통해 경북을 지방분권 선도지역으로 부각시키겠다고 밝혔다.

5대 정책은 △대기업과 상생협력 생태계·조성 및 청년 창업 메카 실현 △전통역사와 문화자원을 활용한 인간 중심의 문화 르네상스 △지역균형발전과 연계한 지역발전 △인구소멸 위기의 대응 △경북의 미래 먹거리 창출과 안전한 경북 등을 기본뼈대로 삼았다.

이를 위한 15대 실천방안으로 ‘안전부문’에 있어 원전해체연구센터를 포함한 ‘국제 원자력 안전 연구단지’ 조성을 담았다.

이와 관련 오 후보는 원전해체연구센터를 포함한 330만㎡ 규모의 국제원전 안전연구단지를 조성, ‘대한민국 안전재난 선도지역 경북 구현’의 비전 아래 ‘연구·교육·체험 산업 클러스터 조성’ 계획 등을 발표했다.

‘지역개발’ 부문에는 ‘백두대간 임업 클러스터’ 등 북부권의 산림자원을 활용한 먹거리 산업을 강화하고 2~3개 시군을 연계해 인구 30만여 명의 ‘강소도시권’을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SOC 및 교통’분야에는 영천에서 강원 양구 간 ‘남북 6축 고속도로 조기 착공’, 중앙선 경북 내륙 영주-안동-경주 구간 철로 고속화 조기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오중기 후보가 2일 오전 11시 포항 선거대책위에서 열린 비전선포식에서 경북발전을 위한 5대 정책 15대 실천방안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 오중기 선거대책위원회.
또 동남권에다 글로벌 자동차 패러다임에 선제적인 대응과 지역산업의 재편을 위한 ‘미래형 자동차’ 산업분야에 대한 신성장동력확보를 위해 미래형 자동차 철강소재 및 자동차 부품산업 벨트를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관광부문’은 세계 수준의 ‘월드스틸아트갤러리 조성’ ‘경북내륙 외씨버선길 명품화 사업’ ‘3대 문화권 사업, 고도 육성, 왕경 복원’ 등 국책사업을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오 후보는 신라왕경복원사업과 관련 안정적인 재원확보를 위해 특별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일자리 부문’에서는 공공부분의 일자리 창출·비정규직의 정규직화·경북 행복 1번지 ‘일자리 나눔센터’설치와 은퇴자를 위한 ‘경북 은퇴학교’를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산업진흥부문’과 관련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불공정 거래 척결·청년 친화형 산업단지 개조 프로젝트·4차 산업혁명 경북 ‘신날세 벤처펀드’ 조성 및 확대 등을 내놓았다.

‘여성 및 노인부문’에서 경북도립노인전문병원 확대하고 도립치매전문병원 설립을 내놓았으며, 이외에 ‘경북도립대 농촌관광학과 개설’ 등 다양한 공약을 제시했다.

오중기 후보는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경북지역이 무한한 발전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한반도 신 경제지도의 중심에는 ‘경북’이 있고, 인프라가 구축돼 있는 등 남북경협에 있어 경북은 준비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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