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울릉119안전센터 대원들이 울릉군 서면 남양리 계곡에서 실족 사망자를 발견 수습하고 있다.
봄철 산나물채취 시기를 맞아 울릉도에서는 산을 찾는 주민들이 부쩍 늘어나면서 산악사고도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울릉119안전센터에 따르면 A(70·여)씨가 지난 7일 오전 나물을 캐러 간다며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았다는 실종 신고를 받고 출동해, 수색 끝에 8일 오전 10시 35분께 울릉군 서면 남양리 계곡에서 숨진 A씨를 발견 울릉의료원으로 후송했다.

또 지난달 3일과 19일에도 울릉읍 도동리 부근과 사동 안평전 등산로 인근에서 산나물을 채취하던 주민 2명이 실족사하는 등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한편 울릉군에서는 봄 산나물 채취 기간을 정하고 주민들에게 허가증을 발급과 안전교육을 실시, 눈에 잘 띠는 노란색 조끼와 호루라기를 지원하고 있지만 매년 안전사고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울릉119안전센터(센터장 공영식)은 “산나물 채취 기간 마지막 날에 사고가 발생해 안타깝다”면서 “산나물 채취에 2인 이상 동행하고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거듭 당부한다”고 말했다.


박재형 기자
박재형 기자 jhp@kyongbuk.com

울릉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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