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중기 경북지사 후보 비롯해 자치단체장 등 102명 공천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9일 경주 안강 5일장에 들러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역대 최대 출마자를 내세우면서 희색이 만연해지고 있다.

보수텃밭인 경북지역은 지난 제6회 지방선거 당시 광역비례의원 2명과 기초 비례의원 3명, 기초의원 지역구 2명 등 7명을 배출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지도가 급등하면서 이번 선거를 앞두고 출마를 희망하는 사람이 줄을 이으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중기 경북도지사 후보 측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이날 현재 오중기 경북도지사 예비후보와 도내 23개 시·군 중 16개 시·군 기초단체장 후보가 출마한다고 밝혔다.

또 광역의원 후보로 포항·구미 등에서 16명, 52개 기초선거구에 후보를 출마시키는 한편 비례대표 16명을 포함해 모두 102명을 공천했다.

이는 보수층 일색이었던 경북지역이 지난해 문재인 정부 출범에 이어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 성공적 개최 및 남북경제협력 등 호재가 잇따르면서 지난 선거와 다른 양상이 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측은 “이번 지방선거에 더불어민주당이 경북지역 102명의 후보를 배출한 것은 역대 사상 최대”라며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

오중기 예비후보 선대위 측도 “보수성이 강한 경북지역에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거 출전한 것은 경북 정치권이 변하고 있다는 증거며, 득표력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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