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격전지를 가다…전 국회의원·시장 출신 등 경쟁

▲ 상주시장 선거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황천모 예비후보, 무소속 김종태·성백영·이정백·정송 예비후보.
6·13지방선거가 2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삼백의 도시’ 상주시장 선거 분위기도 갈수록 뜨거워지면서 경북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상주시장 후보는 애초 9명의 예비후보가 나서 모두 자유한국당 공천을 신청했으나 김진욱 전 상주시의회 의장이 중간에 도의원(상주 제2지구) 출마로 돌아섰고 나머지 8명은 그대로 공천에 참여해 먼저 4명(이정백, 성백영, 정송, 이운식)이 자격심사에서 탈락했다.

이어 나머지 4명(황천모, 강영석, 윤위영, 송병길)은 최종 경선에 돌입해 황천모 예비후보가 공천을 받으면서 후보 난립이란 춘추전국시대를 마감하는 듯했다.

그러나 공천 자격심사에서 탈락한 이정백 현 시장과 성백영 전 시장, 정송 전 경북도 기획관이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최근에는 김종태 전 국회의원까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후보자가 갑자기 5명으로 늘어났다.

더욱이 이번 주에는 더불어민주당에서도 경쟁력 있는 예비후보를 낸다고 알려져 이럴 경우 상주시장 선거는 다시 춘추전국시대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정이 이렇게 다변화 구도로 돌아가자 지역 정가에서도 현재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판세를 그 누구도 선뜻 내놓지 못하고 있다. 출마를 선언하고 필드를 누비고 있는 예비후보 5명이 서로 당선을 자신하고 있는 데다 유권자들도 이들의 경쟁력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상주시장 예비후보자 5명 모두에게 당선을 자신하는 이유와 필승 전략, 공약사항 등을 들어본다.

▲ 자유한국당 황천모 예비후보가 로타리에서 오가는 시민들에게 손 인사를 하고 있다.
▲황천모 예비후보(자유한국당)= 그동안 중앙 정치무대에서 쌓은 많은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 무슨 일이든 한번 시작하면 끝장내고야 마는 근성과 돌파력을 바탕으로 하나하나 문제를 해결하는 창의력을 발휘해 상주의 대변화를 이끌어낼 자신감이 바로 필승 전략이다.

공약사항은 △전문가의 자문과 용역, 그리고 시민들의 중지를 모으고 실무 최일선에 있는 공무원들의 의견을 참고해 상주 백년대계를 새로 수립 △미래 먹거리가 될 상주 발전동력은 4차 산업에서 찾아야 하는 만큼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4차산업의 전진기지를 선도적으로 도입 △상주의 컬러를 바꿔 상주만의 특색 조성 △상주의 수질 향상 △문화가 있고 예술이 있고 이야기가 시냇물처럼 흐르는 풍요로운 문화콘텐츠 도시를 만들겠다.

▲ 무소속 김종태 예비후보가 시내 곳곳을 누비며 유권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김종태 예비후보(무소속)= 상주시는 선거철만 되면 분열과 편 가르기 등으로 불미스러운 분위기가 조성돼 상주발전의 저해 요인이 되고 있는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중립적인 후보인 김종태 후보가 당선돼야 이를 해소할 수 있다.

공약사항은 △경북도와 중앙, 국회 등을 부지런히 방문해 상주시에 필요한 예산 확보 △공무원 친절도 향상과 일자리 창출, 교육 및 사회복지 향상 매진 △인구증가와 기업유치를 꾀하고 시민들이 공감하고 만족하는 행정을 펼치겠다.

▲ 무소속 이정백 예비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통해 출마의 변을 밝히고 있다.
▲이정백 예비후보(무소속)= 위대한 상주 건설을 위해서는 중단없는 시정 추진만이 마지막으로 지역사회와 시민들께 봉사하는 길이라고 생각해 저는 그 어느 때보다 힘들고 어려운 길인 줄 알고도 무소속 출마를 하게 된 만큼 중단 없고 일관된 사업추진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으로 행복도시 상주를 만들겠다.

공약사항은 △문경~김천 고속철도망 조기구축과 상주역사 유치 △우수기업 유치를 위한 산업단지 조성 △농기계 특화 및 농식품 가공 산업단지 조성 △중부권 농특산물 융복합단지 조성 △바이오 양잠 및 명주산업 단지 조성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지원 확대를 위한 조례제정 및 기금확보 △중고등학교 전면 무상급식 단계적 추진 △장애인복지센터 건립 △수도권 유학생들을 위한 서울 학사운영 △상주 목 천년기념사업(상징문, 기념 조각공원) △자연친화형 북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도시재생 뉴딜 2단계 사업 확대 시행 등이다.

▲ 무소속 성백영 예비후보가 어린이들과 만나고 있다.
▲성백영 예비후보(무소속)= 8년 전 잘사는 상주, 젊고 활력 넘치는 상주를 만들기 위해 66만㎡의 세계적인 대기업 한국타이어 주행시험장 및 R&D연구소를 유치했고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 특별 T/F팀을 구성해 경북대 축산바이오 분야 특성화 관련 대학 및 연구소 상주캠퍼스 이전을 포함한 제반환경 조성과 기반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서를 경북대로부터 이끌어 냈다.

공약사항은 △신성장 대기업과 중소기업 유치를 위한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투자보증제 실시 △경북대학교 본부 및 대도시 소재 대학연구소 유치 추진과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 무상지원 등 추진 △스마트팜 청년 창업과 미래형 첨단농업 지원 △출산 친화환경 조성과 육아 교육의 획기적 시책추진, 시립 키즈카페 및 산후조리원 건립 등 사회 복지사업 확대 △낙동강과 백두대간을 아우르는 녹색 생태관광단지 조성 △상주~문경~괴산~보은을 잇는 중소도시 생활권 구축 △시민 불만 해소 ‘8572(바로 처리)’ 전화팀 운영 등을 통해 만나면 반가운 이웃이 되는 소통의 장을 만들겠다.

▲ 무소속 정송 예비후보가 로타리에서 오가는 차량 운전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정송 예비후보(무소속)= 새로운 상주 백년대계를 위한 3대 비전, 10가지 공약을 발표하고 이를 지키고 가꿔나갈 후보는 오직 자신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공약사항은 △소통과 공감의 열린 상주 △미래로 뻗어 가는 혁신 상주 △시민이 행복한 부자 상주를 3대 비전으로 제시해 반드시 현실화 △상주보 주변 신 낙동강 관광 휴양타운 건설로 인구 12만 시대 기반 조성 △상주 중앙시장과 도심 상가 활성화로 지역경제 회생 △시니어 건강복지사업을 육성 △기업 및 투자유치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내겠다.

김성대 기자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상주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