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MBC 여론조사 보도…이 36.3% vs 허 34.4% 오차범위 접전

포항MBC 29일 오후 8시 뉴스 캡처.
6·13지방선거 포항시장 선거에서 이강덕 자유한국당 후보가 현역시장 프리미엄을 업고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허대만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초박빙이 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양측 캠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포항MBC는 29일 오후 8시 뉴스를 통해 ‘내일이 투표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라는 설문조사 결과 이강덕 후보 36.3%, 허대만 후보 34.4%로 1.9%p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오차 범위 내에서 초박빙이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들 외 이창균 바른미래당 후보는 4.3%, 모성은 무소속 후보 3.6%, 손성호 무소속 후보 1.4% 순으로 나왔다.

이 보도에 따르면 도의원 선거구 기준으로 포항시 제1·2선거구와 5·6선거구에서는 이강덕 후보가 강세를 보였으며, 제3·4선거구와 7·8선거구에서는 허대만 후보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 역시 더불어민주당이 30.6%로 자유한국당(26.9%)보다 3.7%p 높게 나타났다.

포항MBC 29일 오후 8시 뉴스 캡처.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양측의 입장은 서로 달랐다.

허대만 후보 측은 “그동안 도심지역과 젊은층들로부터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으며, 이번 여론조사결과는 숫자로 확인한 것”이라며 “남은 선거기간 동안 이 같은 변화의 목소리를 더욱 깊이 새기고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강덕 후보 측 역시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일희일비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현장에서 만나는 시민들의 분위기는 여론조사 결과와 완전 다르며, 승리를 확신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포항MBC는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7일 이뤄졌으며,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정치, 경제,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