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후보…강구·영해·영덕읍서 잇달아 출정식 '성황'

▲ 지난 24일 자유한국당 이희진 영덕군수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모습.
6·13지방선거 기간이 공식 시작된 31일 이희진 자유한국당 영덕군수 후보는 강구와 영해, 영덕읍에서 잇달아 출정식을 열고 압승으로 재선을 자신했다.

이 후보의 이날 출정식에는 지지자와 당원, 일반 군민 등 1000여 명에 이르는 인파가 모여들어 지난달 24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보여준 뜨거운 지지세를 실감케 했다.

이희진 후보는 오후 4시 강구면 동광어시장에서 열린 첫 공식연설회에서 “초선 재임기간에 고속도로와 철도 등 광역교통망을 모두 개통하고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열었다”면서 “앞으로 압도적 지지를 바탕으로 재선군수로 영덕 미래 100년의 발전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오후 6시 영해로터리 유세에서 이 후보는 “고래불해양거점복합레포츠타운 조성 사업 등 영덕을 동서남북 단위로 골고루 균형발전시키기 위한 100년 대계에도 재선 군정의 한 축을 두고 군민 행복을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오후 7시 30분 영덕네거리에서 열린 출정식은 1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강석호 국회의원과 김광원 전 국회의원(전 마사회장)을 비롯한 지역 정치권의 대대적인 지원을 배경으로 지지자들이 총결집하는 유세장이 됐다.

특히 이희진 후보는 최근 지역에서 자신을 비방하는 괴소문이 유포되자 강력 대응 의지를 보인 것처럼 연설의 상당 부분을 흑색선전에 대처하기 위한 유권자의 경각심을 촉구하는데 할애했다.

이 후보는 “4년 전 전국에 영덕의 오명을 남긴 돈봉투 살포 조작 사건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흑색선전을 조장하기 위한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선거운동의 한 축을 공명선거 감시와 실천에 두고 군민들과 함께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지지연설에 나선 강석호 국회의원은 “초선의 4년 기간에 이미 재선 군수 이상의 역량을 보여준 이 후보에게 대구·경북 최대의 압승을 안기자”면서 “영덕군민의 결집된 의지로 여당의 독주를 막아내고 국정을 정상화하도록 도와줄 것”을 당부했다.

이희진 후보 측은 이날 확인된 지지세에 크게 고무되는 한편 오전에 열린 TV방송토론회에서도 상대 후보들의 집중공세를 여유롭게 따돌리며 현직 군수의 장점을 유권자들에게 충분히 각인시켰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 후보는 “당초 예상대로 현직 군수를 상대로 공세가 집중됐지만, 오히려 공개토론을 통해 쟁점의 실상을 바로 알릴 수 있는 기회로서 충분했다”고 평가했다.

이희진 후보는 또 “상대 후보가 감정을 절제하지 못해 흥분하고 원전 유치공약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자 당황해하는 모습 등 기대 이하의 실망스런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최길동 기자
최길동 기자 kdchoi@kyongbuk.com

영덕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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