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중기, 표창원 의원 앞세워 3일째 표심 공략
이철우, 포항-울진-영양-봉화 등 동북부권 세몰이
권오을, 하양시장 찾아 경산지역 발전공약 제시
박창호, 경주 안강시장·중앙시장서 민심 공략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포항 출신의 같은 당 표창원 국회의원이 지난 2일부터 함께 동행하며 표심잡기에 힘을 쏟았다.
오 후보의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표 의원은 시골장터이든 역전이든 오 후보가 가는 곳마다 함께하며 지지자들을 만나 민주당 바람 일으키기에 주력, 오 후보로서는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특히 표 의원은 지난 사흘 동안 고향인 포항을 비롯해 영주-문경-봉화-울진-청송-영덕-구미 등 오 후보의 유세일정을 모두 따라다니며 “오 후보는 필히 당선될 것이다. 그리고 경북도민들이 믿어도 될 만하며, 경북도정과 도민을 위하는 도지사 역할을 충분할 것이고 능력도 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런 표 의원의 적극적인 후원에 오중기 후보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저를 위해 고생하신 표창원 의원에 대한 감사는 당선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오전 7시 30분 포항 우현네거리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유세일정에 나선 이 후보는 영덕·울진 등 경북 동해안 벨트와 영양·봉화 등 북부권을 샅샅이 훑으며 세몰이에 나섰다.
이 후보는 영덕 유세에서 “우리나라 서해안은 인천에서 목포까지 상전벽해의 발전을 해 왔으나 동해안은 발전의 시각지대에 놓여 왔다”면서 “자유한국당이 제대로 돼야 대한민국이 제대로 굴러갈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 영양·봉화 등 북부권 유세에서는 “장계향 음식다미방·백두대간 산림치유벨트 등 영양과 봉화에도 경쟁력을 갖춘 관광자원과 힐링치유 자원 등이 산재해 있어 잘 활용만 하면 많은 관광객을 불러올 수 있다”면서 “신설될 경북문화관광공사를 통해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마지막 유세일정지인 울진군에서는 “오늘 천리 길을 달려오는 동안 동해안은 아직 철길·땅길·바닷길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말한 뒤 “향후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 될 동해안 시대를 눈앞에 두고 주요 SOC사업에 대해서는 정성을 쏟겠다”며 자유한국당 바람몰이를 호소했다.
그는 “경산시와 인근 지역엔 젊은 인구가 많고, 영남대 등 교육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서 기본적으로 벤처 기업을 육성하기 좋은 환경”이라며 “제 핵심 공약 중 하나인 ‘경북 테크노밸리 벤처투자펀드 1조 원 조성’을 통해 경북에 세계적인 벤처 생태계를 조성하면 경산지역이 핵심 수혜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현재 대구지하철 1호선이 안심까지만 운행되고 있어 경산-대구간 이동과정에서 시민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다”며 “안심에서 하양까지의 지하철 1호선 연장을 위해 도차원에서도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젊은 인구가 많은 경산시가 가진 또 다른 문제 중 하나인 취업난은 기본적으로 중소기업의 임금 및 복지 수준이 대기업 수준의 80% 정도까지만 개선돼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며, “대·중소기업간 격차를 줄이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채택한 방향성이기도 하지만 도 차원에서도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복지와 급여가 충족되는 일자리’, ‘상생하는 기업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박창호 정의당 후보는 4일 포항 형산오거리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경주 안강장과 중앙시장 등 경주지역에서 ‘노동이 당당한 경북’을 주장하며 경주민신 공략에 공을 들였다.
특히 5일 민주노총 경북지역본부의 지지선언과 심상정 중앙당 선대위원장의 경산지역 유세지원에 기대감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