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선박 승선인원 확인 등 업무절차개선 과제 선정

휴가철 여권발급 수요가 폭증하면서 대기시간이 평소보다 두 배 이상 길어지는 일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구청 민원실에서 오랜 시간 대기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휴가철에는 국립수목원 예약도 쉽지 않다. 어쩌다 예약 취소로 빈자리가 생기더라도 이를 알 방법이 없어 운에 따라 예약 여부가 좌우되기도 한다.

행정안전부는 이런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여권발급과 국립수목원 예약, 해양경찰 선박 업무 등 3개 과제를 업무절차 개선 시범과제로 선정해 국민 의견을 받는다고 6일 밝혔다.

행안부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 행정서비스 향상을 위해 3월부터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하고 전문가 심사를 거쳐 3개 과제를 선정했다.

외교부는 여권발급 수요 급증에 따른 민원인의 대기시간 증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권발급 과정 개선을 추진한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국민 입장에서 지금보다 편리한 국립수목원 예약 입장제도를 모색한다. 해경은 선박 승선인원 확인절차를 개선하는 등 해경 현장 업무의 효율화 방안을 찾는다.

행안부는 이들 3개 부처와 함께 6개월간 해당 과제에 대해 업무절차 개선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각 부처는 이르면 내년부터 개선안이 실제 실행될 수 있도록 일하는 방식을 혁신할 예정이다.

이들 3개 제도 개선에 관심 있는 국민은 ‘국민생각함’사이트에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정부혁신의 기본은 ‘국민’을 위한 것”이라며 “관련 기관 간 협업과 국민의 직접 참여를 바탕으로 국민을 위한 다양한 업무절차 개선방안이 도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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