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연대 합동연설회 1시간 30분간 눈물로 호소

▲ 8일 오전 장욱 군위군수 후보가 무소속연대의 합동유세장에서 1시간 30분간 부인 윤미애 씨와 딸과 함께 무릎을 꿇은 채 눈물로 호소하고 있다.
군위군 무소속 연대 6·13 지방선거 군위군수, 경북도의원, 군의원 후보자들의 필승을 다짐하는 합동연설회가 8일 오전 9시부터 군위읍 군위시장 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날 합동연설회에서 무소속 장욱 군위군수 후보, 김휘찬 경북도의원 후보, 군위군의원 가선거구(군위읍·효령·소보) 김정애·이우석 후보, 지지자 등이 참가한 가운데 무소속 연대의 승리를 다짐했다.

마이크를 잡은 장욱 군위군수 후보는 저 잘못으로 지난 4년간 군위 지역을 어렵게 만들었으며, 이번에는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꼭 당선돼 ‘군민 모두가 행복해지는 군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연단에서 내려온 장 후보는 부인 윤미애 씨와 딸과 함께 바닥에 무릎을 꿇고 엎드린 채 눈물로 호소해 합동 유세장을 숙연케 했다.

이에 유권자들은 “괜찮아 일어나라”고 연호하고 일부 유권자는 일으켜 세우기도 했지만, 그 자세를 유지한 채 무소속 군위군의원 이우석 후보, 김정애 후보, 경북도의원 김휘찬 후보의 연설이 이어진 약 1시간 30분 동안 계속됐다.

8일 오전 장욱 군위군수 후보가 부인 윤미애 씨와 딸과 함께 무소속연대의 합동유세장에서 1시간 30분간 무릎을 꿇은 채 눈물로 호소하고 있다.
장 후보 가족의 ‘무릎 호소’ 상황에서 연설이 이어지자 일부 유권자들은 눈시울을 붉혔고, 여기저기서 흐느끼며 울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이날 부축을 받고 일어난 마지막 연설에 오른 장욱 군위군수 후보는 “K2 군 공항은 반대이고, 민간공항은 찬성입니다. 민간공항은 주민들의 10여 차례 이상의 공청회를 거쳐서 주민들의 의사에 따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30여 년간 붉은색 옷을 입었는데 색이 바래서 흰색이 되었다”며, “K2 통합공항유치로 시끄러운 군위가 아닌 농사만 지어도 잘살 수 있는 군위, 문화·관광·전원도시로의 발전시켜 나가겠다”면서 “군위를 가장 잘 알고 군위를 발전시킬 준비가 돼 있는 저 장욱을 당선시켜 달라”며 군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 8일 장욱 무소속 군위군수 후보가 부인과 딸이 일어나지 못하자 운동원들이 부축하고 있는 장면을 걱정스럽게 지켜보고 있다.
특히, 장 후보는 “군위군민의 희망이 현실이 되는 명품 자족도시의 초석을 다지는데 최우선 목표로 삼아 분열과 갈등으로 점철된 희망 없는 지난 4년간의 고리를 끊고 주민과 함께 호흡하는 순리의 정치, 대화의 정치를 통해 진정 화합하는 군위, 경제가 살아나고 활력이 넘치는 군위, ‘군민이 주인이 되는 군위’를 만들어 군민 모두가 행복해지는 군위를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8일 오전 군위군 무소속연대 합동유세가 장욱 군위군수 후보, 김휘찬 경북도의원 후보, 김정애·이우석 군의원 후보가 참여한 가운데 군위읍 군위시장 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만식 기자
이만식 기자 mslee@kyongbuk.com

군위 의성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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