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기문 무소속 영천시장 후보가 당선이 확정되자 부인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시민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승리를 축하드립니다.

누가 뭐래도 이번 선거는 시민 여러분의 승리입니다. 왜곡된 정당정치에 대한 시민주권의 승리입니다. 금품과 흑색선전에 대한 시민의식의 승리입니다. 구태의연한 패거리 정치에 대한 변화와 열망의 승리입니다.

선거기간 내내 저는 조직선거, 돈 선거의 유혹을 받았습니다. 돈 없이, 조직없이 어떻게 선거를 치르겠느냐는 말이었습니다.

때로는 마음이 약해지기도 하였지만 저는 이겨내었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저를 지지하여 주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재임기간 동안 저는 이러한 신념을 지켜나갈 것입니다.

그리하여 시장의 임기를 마친 후에도 여러분의 마음속에 아름다운 모습으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퇴임 후에는 영천을 떠나지 않고 지역의 모범이 되는 어른으로 남는 시장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영천에 뼈를 묻겠다는 각오로 일할 것입니다.

그동안 선거 캠프 안팎에서 저의 당선을 위해 뛰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오늘의 결과를 모두 그분들께 돌리고 싶습니다.

많은 아쉬움이 있지만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어야 합니다. 그동안 선거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은 분들께 위로와 함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잠시 생각은 달랐지만 우리는 언제나 다 같은 영천의 시민들입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저와 함께 영천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갑시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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