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장마···불볕더위 주춤

낮 최고기온이 37℃까지 오르는 등 대구와 경북지역에 이어지던 불볕더위는 장마의 영향을 받아 주춤할 전망이다.

대구기상지청은 24일 오전 10시를 기해 울진·영양평지 일대에 폭염주의보를 발표했고 대구를 비롯해 경주, 의성, 칠곡, 군위, 경산, 영천에는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특히 영덕 37.0℃ ,의성 36.3℃ 경주 35.0℃, 청송 34.7℃, 상주 35.2℃, 영천 36.3℃를 기록하며 6월 최고기온 기록이 경신됐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대구와 경북 각각 5명과 7명 등 총 12명으로 지난달 20일 대구에서 최초 발생한 이후 꾸준히 늘어가는 추세다.

월요일인 25일까지 경북내륙 대부분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며 낮 최고기온 33℃ 이상으로 매우 덥겠다.

화요일인 26일 오전부터 시작되는 장마는 오후와 밤에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다음날 새벽부터 28일 오전까지 천둥·번개와 강풍을 동반한 20~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다시 내릴 것으로 예상돼 시설물 관리와 저지대 침수피해에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겠다.

24일 기상지청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은 청송 15.2℃, 봉화 15.7℃를 비롯해 안동 19.3℃, 대구 22.6℃, 포항 23.1℃를 기록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안동 34.5℃, 포항 34.6℃, 대구 35.0℃, 영덕 37.0℃로 대구·경북 전 지역이 32℃를 넘는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또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맑고 덥다가 그 가장자리에 들며 구름이 많아진 후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보됐다.

25일 아침 최저기온은 봉화 15℃, 의성·청송 17℃를 비롯해 안동 19℃, 대구 21℃, 포항 24℃ 분포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낮 최고기온은 포항·안동 34℃, 대구·경산·경주 35℃ 등 32~35℃ 분포로 폭염특보는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아침 최저기온은 16~23℃며 낮 최고기온 25~31℃ 분포로 오전에 내리는 비로 인해 무더위는 한풀 꺾이겠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당분간 동해상에 물결이 높고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곳곳에 예상돼 항해나 조업 선박들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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