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자전거 재활용사업' 도심 미관 개선 효과도 '톡톡'

경주시가 방치된 폐자전거를 수거해 재활용하는 ‘방치자전거 재활용사업’을 추진해 호응을 얻고 있다.

경주시는 아파트 단지 등지에 방치된 폐자전거를 수거한 후 수리해 재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자원을 절약하고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자원 재활용과 주거단지 내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2개월간 아파트 단지를 비롯해 자전거 보관소에 장기간 방치된 폐자전거 300여대를 수거해 그 중 50대를 깨끗하게 수리했다.

수리된 자전거는 27일 이번 재활용 사업에 적극 협조한 황성동 성호마루한을 비롯한 아파트 10개소에 16대의 자전거를 전달했다.

또한 폐자전거 수거에서 보관, 수리까지 적극 협조한 경주시자율방범대 32개소에 32대의 재활용 자전거를 전달, 우범지대 순찰 등에 활용토록 했다.

시는 ‘방치자전거 재활용사업’이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 자전거 이용 활성화, 저소득층 나눔 문화 확산 등 여러 분야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안전한 자전거 이용을 위한 인프라 구축사업과 더불어 자전거이용활성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김성수 도시개발국장은 “방치된 자전거 재활용 사업은 도시미관 향상과 자원 순환, 그리고 나눔 문화 확산 등 일석삼조의 효과”라며 “활기차게 굴러가는 자전거가 우리 지역에 건강한 나눔과 행복을 전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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