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기간 겹쳐 수업차질 없을듯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이 서울에서 연가·조퇴 투쟁에 나서지만 수업 차질 등 학교 파생은 일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전교조는 6일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 집결한 뒤 청와대 앞까지 행진하는 전국교사결의대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 전교조의 법외노조 통보 직권취소를 요구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17개 시·도 교육청과 각급 학교에 ‘교원의 복무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요청한다’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내려보냈다.

하지만 이전 정권과의 온도 차는 분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장 교육부 공문 문구 자체에 자극적인 표현은 담기지 않았다. 복무관리 등 일상적인 용어만 담겼다.

이전 정권에서 참석자 파악과 처벌 등의 내용이 담긴 것에 비해 한층 완화됐다.

대구시교육청도 연가는 교원의 정당한 권리이며 연가 사유를 명시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고 설명했다.

결국 몇 명의 교사가 상경투쟁에 나설지 알 수 없으며 파악할 계획도 없다는 입장이다.

전교조 대구지부도 이전 정부와는 대응이 확연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학습권 침해도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대부분의 학교가 시험 기간으로 오전 수업만 진행되고 있어 상경 투쟁에 참가하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대구지부는 자체 파악 결과 50여명 내외의 교사가 참석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구지부 관계자는 “이전 정부와는 분위기 자체가 다르다며 대부분의 학교가 시험 기간으로 수업 파행 등은 없을 것”이라며 “정당한 범위 내에서 우리의 권리를 주장하겠다”고 밝혔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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